CURRENT Q내 숫자로 계산하는 투자·생활 금융
용어 사전

경제·금리·환율 용어 40개

기준금리, 물가, 환율, 경제지표처럼 주식시장 밖에서 주가에 영향을 주는 말을 다룹니다.

경제지표 Economic indicator

입문 · 다른 이름: 경제 통계

나라 경제의 현재 상태와 흐름을 숫자로 보여 주는 통계

건강검진을 받으면 혈압, 체온, 혈당 같은 숫자로 몸 상태를 확인합니다. 경제지표는 나라 경제의 건강검진표와 같습니다. 물가, 일자리, 생산, 수출 같은 경제 활동을 정기적으로 숫자로 모아 발표합니다.

경제지표는 정부 통계기관, 중앙은행, 민간 조사기관이 만듭니다. 매달 나오는 지표도 있고 분기마다 나오는 지표도 있습니다. 발표 전에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값인 시장 예상치(컨센서스)가 함께 알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식시장은 지표의 숫자 자체보다 예상치와의 차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예상한 내용은 가격에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상보다 강한 지표가 경기에 대한 안도감을 줄 수도 있고, 금리 인상 걱정을 키울 수도 있어 해석은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지표는 경기보다 먼저 움직이는 선행지표, 함께 움직이는 동행지표, 늦게 따라가는 후행지표로 나누기도 합니다. 한 가지 지표만 보기보다 여러 지표를 함께 보는 것이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계산 예시

어떤 나라의 월간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0.3% 늘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다고 합시다. 실제로는 0.8% 늘어 예상보다 0.5%포인트 높게 나왔습니다. 이 경우 뉴스에는 '예상보다 강한 소매판매'라는 제목이 붙습니다. 반대로 실제가 0.1% 증가였다면 늘었는데도 '예상 하회'라는 표현이 쓰일 수 있습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지표가 좋게 나왔으니 주가도 오를 것이라고 단정하기 쉽습니다. 시장은 예상치와의 차이와 금리 정책에 주는 의미를 함께 따지므로 같은 숫자에 반대로 반응하기도 합니다. 발표 뒤 수정되는 지표가 많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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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Policy rate

입문 · 다른 이름: 정책금리

중앙은행이 정해 한 나라 돈값의 출발점 역할을 하는 정책금리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이자를 냅니다. 이자는 돈을 빌려 쓰는 값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는 한 나라에서 이 돈값의 출발점 역할을 하는 금리로, 중앙은행이 정합니다.

한국에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정합니다. 한국은행이 금융기관과 거래할 때 이 금리를 기준으로 삼으면, 그 영향이 단기 시장금리를 거쳐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로 퍼져 나갑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연 8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며, 경제 여건이 급변하면 임시회의를 열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를 올리면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고 예금의 매력이 높아져 소비와 투자가 식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내리면 반대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중앙은행은 이를 이용해 물가를 안정시키고 경기를 조절하려 합니다.

주식시장에서 금리는 기업의 이자 비용, 미래 이익의 현재 가치, 예금이나 채권과 비교한 주식의 매력에 영향을 줍니다. 다만 금리를 내리는 이유가 경기 악화라면 주가에 부담이 될 수도 있어, 결정 자체보다 그 이유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설명이 중요하게 받아들여집니다.

계산 예시

변동금리로 3억 원을 빌린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르고 그만큼이 대출금리에 그대로 반영된다면, 1년 이자는 3억 원 × 0.25% = 75만 원 늘어납니다. 한 달로 나누면 6만 2,500원입니다. 실제 대출금리는 은행이 붙이는 가산금리 등도 함께 움직여 기준금리 변동과 똑같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기준금리와 내가 내는 대출금리는 같은 숫자가 아닙니다. 또 금리 인하를 곧 주가 상승으로 받아들이기 쉽지만, 인하 배경이 경기 둔화라면 시장 반응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2026년 9월 기준 · 출처: 한국은행 - 기준금리 목표 및 운영체계, 한국은행 - 통화정책의 실제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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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Monetary Policy Board of the Bank of Korea

입문 · 다른 이름: 금통위, 금융통화위원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

집안의 큰돈 문제를 가족회의에서 정하듯, 나라의 금리 방향을 정하는 회의가 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줄여서 금통위입니다. 뉴스에서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는 말은 이 회의의 결정을 뜻합니다.

금통위는 한국은행 총재를 의장으로 하고 부총재와 여러 기관이 추천한 위원 5명을 더해 모두 7명으로 구성됩니다. 기준금리는 연 8회 열리는 본회의에서 결정하며, 경제 여건이 급변하면 임시회의를 열 수 있습니다. 회의 날짜는 한 해 단위로 미리 정해 공개합니다.

결정 직후에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이 발표되고 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결정 배경을 설명합니다. 회의 2주 뒤에는 위원들의 논의를 담은 의사록이 공개됩니다. 시장은 금리 숫자뿐 아니라 다른 의견을 낸 위원(소수의견)이 있었는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표현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살핍니다.

금통위 결정은 채권금리, 원·달러 환율, 은행 대출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금리에 민감한 업종이 먼저 반응하기도 합니다. 다만 시장이 이미 예상한 결정이면 발표 당일 움직임은 작을 수 있습니다.

계산 예시

금통위원 7명 중 5명이 동결, 2명이 0.25%포인트 인하 의견을 냈다고 합시다. 결정은 다수인 동결이지만 뉴스에는 '인하 소수의견 2명'이 함께 실립니다. 시장은 7명 중 2명이 인하를 원했다는 점을 보고 다음 회의에서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소수의견이 다음 결정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발표 시각의 금리 숫자만 보고 판단하기 쉽습니다. 의결문 문구, 소수의견, 총재 발언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2026년 9월 기준 · 출처: 한국은행 - 금융통화위원회 구성, 한국은행 - 통화정책의 실제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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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eral Reserve System

입문 · 다른 이름: 연준, Fed, 연방준비제도

미국의 중앙은행 제도로 달러 금리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기관

한국에 한국은행이 있듯 미국에는 연방준비제도가 있습니다. 줄여서 연준, 영어로는 Fed라고 부릅니다. 달러는 세계 무역과 금융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돈이라, 연준의 결정은 미국 밖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연준은 워싱턴의 연준 이사회와 지역별 12개 연방준비은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금리 결정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즉 FOMC가 맡습니다. 연준은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을 목표로 하며, 장기적으로 PCE 물가지수 기준 연 2% 상승률이 이 목표에 가장 부합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연준이 정책금리를 올리면 달러를 빌리는 비용이 높아집니다. 이는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 가치에 영향을 주고, 한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의 금리, 환율, 외국인 투자 자금 흐름에도 파급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 주식시장도 연준 회의 결과와 의장 발언에 반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같은 결정이라도 시장 예상과 얼마나 달랐는지, 앞으로의 경로를 어떻게 설명했는지에 따라 반응은 달라집니다.

계산 예시

연준 정책금리의 목표 범위가 연 4.00~4.25%라고 합시다. 연준이 0.25%포인트 내리면 범위는 3.75~4.00%가 됩니다. 뉴스에서는 이를 '25bp 인하'라고도 씁니다. 1bp는 0.01%포인트이므로 25bp는 0.25%포인트입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연준은 미국 기관이지만 한국 투자자에게도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연준 결정만으로 한국 시장 방향이 정해진다고 보는 것은 지나친 단순화입니다.

2026년 9월 기준 · 출처: Federal Reserve - Why does the Federal Reserve aim for inflation of 2 percent over the longer run?, Federal Reserve -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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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입문 · 다른 이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미국 연준에서 정책금리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회의체

FOMC는 미국의 금리를 정하는 회의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한국의 금통위와 비슷한 역할입니다.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세계 시장이 긴장하는 이유는 달러 금리가 여러 나라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FOMC는 연 8회 정례회의를 엽니다. 회의가 끝나면 결정 내용을 담은 성명서가 나오고 의장이 기자회견을 합니다. 3월, 6월, 9월, 12월 회의에서는 참가자들의 경제 전망 요약(SEP)도 함께 공개되며, 여기에 점도표가 들어 있습니다.

FOMC가 정하는 정책금리는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입니다. 이 금리가 바뀌면 미국 단기금리가 먼저 움직이고, 국채금리, 대출금리, 달러 가치로 영향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발표는 한국 시간으로 새벽인 경우가 많아 그날 한국 증시에 반응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시장은 금리 결정 자체보다 성명서 표현의 변화, 의장의 발언, 전망 수정에 주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산 예시

시장이 금리 동결을 예상한 상황에서 FOMC가 실제로 동결했다고 합시다. 결정은 예상과 같았지만 의장이 물가 걱정을 강하게 말했다면, 시장은 금리 인하가 늦어질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해석 때문에 2년 국채금리가 3.80%에서 3.90%로 0.10%포인트 오를 수 있습니다. 결정 숫자는 같아도 설명에 따라 채권금리와 환율이 움직이는 것입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FOMC 발표 직후의 급한 가격 움직임은 곧 되돌려지기도 합니다. 발표 순간의 흐름만 보고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026년 9월 기준 · 출처: Federal Reserve - Meeting calendars and information, Federal Reserve - Guide to the Summary of Economic Proje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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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도표 Dot plot

기본 · 다른 이름: 닷플롯

FOMC 참가자들이 적절하다고 보는 앞으로의 정책금리를 점으로 모은 표

친구들에게 '연말에 이 물건값이 얼마일 것 같아?'라고 물어 각자 답을 종이에 점으로 찍었다고 상상해 봅시다. 점이 모인 위치를 보면 사람들의 생각이 어디에 몰려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점도표는 연준 인사들의 금리 예상을 이렇게 모아 놓은 그림입니다.

점도표는 3월, 6월, 9월, 12월 FOMC 회의 때 공개되는 경제 전망 요약(SEP)에 들어 있습니다. 가로축은 연도, 세로축은 정책금리 수준이고, 점 하나가 참가자 한 명의 예상입니다. 올해 말, 다음 해 말, 장기 등 시점별로 적절하다고 보는 금리가 표시됩니다.

시장은 보통 점들의 가운데 값인 중앙값을 보고 올해 금리를 몇 번 내리거나 올릴 것으로 보는지 읽습니다. 이전 점도표보다 점이 위로 올라가면 금리를 더 높게 유지할 수 있다는 신호로, 아래로 내려가면 그 반대로 해석되곤 합니다.

점도표는 약속이 아니라 각 참가자의 그 시점 전망입니다. 경제 상황이 바뀌면 다음 점도표에서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계산 예시

현재 정책금리 범위가 4.00~4.25%로 중간값이 4.125%라고 합시다. 점도표의 올해 말 중앙값이 3.625%라면 차이는 0.5%포인트입니다. 한 번에 0.25%포인트씩 움직인다고 가정하면 올해 두 번 인하를 예상한 것으로 읽힙니다. 석 달 뒤 중앙값이 3.875%로 올라가면 예상 인하 횟수는 한 번으로 줄어든 셈입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점도표를 연준의 확정된 계획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실제 금리 경로는 이후 물가와 고용 지표에 따라 점도표와 다르게 갈 수 있습니다.

2026년 9월 기준 · 출처: Federal Reserve - Guide to the Summary of Economic Proje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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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금리 Government bond yield

입문 · 다른 이름: 국채 수익률, 국고채 금리

정부가 발행한 채권을 사서 만기까지 보유할 때 얻는 연 수익률

정부도 돈이 필요하면 빌립니다. 정부가 '몇 년 뒤 원금을 갚고 그동안 이자를 주겠다'고 약속하며 발행하는 증서가 국채입니다. 국채금리는 이 국채를 지금 시장 가격에 사서 만기까지 보유할 때 기대할 수 있는 연 수익률입니다.

국채는 한 나라에서 돈을 떼일 위험이 가장 낮은 채권으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국채금리는 회사채금리, 대출금리 같은 여러 금리의 기준이 됩니다. 만기에 따라 3년물, 10년물처럼 부르며, 짧은 만기는 기준금리 예상에, 긴 만기는 성장과 물가 전망에 더 크게 영향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국채금리는 채권이 시장에서 매일 사고팔리면서 계속 변합니다. 기준금리는 중앙은행이 정하지만 국채금리는 시장에서 정해진다는 점이 다릅니다.

국채금리가 오르면 안전한 채권의 수익률이 높아져 주식의 상대적 매력이 낮아 보일 수 있습니다. 기업가치를 계산할 때 쓰는 할인율도 높아져, 먼 미래 이익의 비중이 큰 성장주가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합니다. 다만 경기가 좋아서 금리가 오르는 경우라면 주가가 함께 오르기도 합니다.

계산 예시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연 3.00%에서 3.50%로 올랐다고 합시다. 차이는 0.50%포인트이고, 뉴스에서는 '50bp 상승'이라고도 씁니다. 이를 '0.5% 올랐다'고 쓰면 틀린 표현입니다. 비율로 따지면 0.5 ÷ 3 = 약 16.7% 오른 것이어서, 금리 변화는 %포인트나 bp로 말합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금리 상승'과 '채권 가격 상승'을 같은 뜻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국채금리가 오르면 이미 발행된 국채의 가격은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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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가격과 금리의 관계 Bond price-yield relationship

기본 · 다른 이름: 채권 가격과 금리의 반비례

시장금리가 오르면 기존 채권 가격이 내리고 금리가 내리면 오르는 관계

작년에 이자 3%짜리 상품에 가입했는데 올해 새 상품 이자가 4%라면, 내 3% 상품을 누군가에게 넘길 때 제값을 받기 어렵습니다. 사는 사람은 더 싸게 사야 4% 상품과 비슷한 수익을 얻기 때문입니다. 채권 가격과 금리의 관계는 바로 이 원리입니다.

채권은 발행할 때 정한 이자와 만기에 돌려받을 원금이 고정되어 있습니다. 시장금리가 오르면 이미 발행된 채권의 고정 이자가 상대적으로 초라해져 가격이 내려가고, 시장금리가 내리면 가격이 올라갑니다. 그래서 둘은 반대로 움직입니다.

만기가 길수록 같은 금리 변화에 가격이 더 크게 움직입니다. 고정된 이자를 받는 기간이 길어 금리 차이의 영향이 오래 누적되기 때문입니다. 이 민감도를 나타내는 값을 듀레이션이라고 부릅니다.

이 관계는 주식시장과도 연결됩니다. 금리 상승으로 채권 가격이 내리는 시기에는 주식 가치를 계산하는 할인율도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금리가 움직인 이유에 따라 주식과 채권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기도 합니다.

계산 예시

액면 100만 원, 연 이자 3%, 1년 뒤 만기인 채권이 있습니다.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합쳐 103만 원을 받습니다. 시장금리가 4%로 오르면 이 채권의 적정 가격은 103만 원 ÷ 1.04 = 약 99만 385원으로 내려갑니다. 반대로 시장금리가 2%로 내리면 103만 원 ÷ 1.02 = 약 100만 9,804원으로 올라갑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국채는 안전하니 가격이 변하지 않는다고 오해하기 쉽습니다. 만기까지 보유하면 약속된 금액을 받지만, 중간에 팔면 그때 금리에 따라 손실이 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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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기 금리차(금리 역전) Yield spread, yield curve inversion

기본 · 다른 이름: 장단기 금리 역전, 수익률곡선 역전, 수익률곡선, 장단기 금리차

장기 국채금리와 단기 국채금리의 차이와 장기가 더 낮아지는 현상

돈을 1년만 빌려줄 때보다 10년 동안 빌려줄 때 이자를 더 받고 싶은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오래 묶이는 만큼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통은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높고, 이 둘의 차이를 장단기 금리차라고 합니다.

그런데 가끔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높아지는 금리 역전이 나타납니다. 중앙은행이 물가를 잡으려 정책금리를 올려 단기금리가 뛰는데, 시장은 앞으로 경기가 약해져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 예상해 장기금리는 덜 오르는 경우에 주로 생깁니다.

미국에서는 10년물과 2년물, 10년물과 3개월물의 금리차가 자주 쓰입니다. 과거에 금리 역전 뒤 경기침체가 온 사례가 여러 번 있어 경기 경고 신호로 주목받습니다.

다만 역전 뒤 침체까지 걸린 시간은 사례마다 크게 달랐고, 역전이 있었는데도 한동안 침체가 오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도 역전 자체보다 그 뒤 금리차가 다시 벌어지는 과정과 이유를 함께 해석합니다.

계산 예시

2년 국채금리가 연 4.5%, 10년 국채금리가 연 4.0%라고 합시다. 장단기 금리차는 4.0% - 4.5% = -0.5%포인트로 역전 상태입니다. 몇 달 뒤 2년물이 3.8%, 10년물이 4.1%가 되면 금리차는 +0.3%포인트로 바뀌어 역전이 풀립니다. 이때 단기금리가 크게 내려서 풀린 것인지, 장기금리가 올라서 풀린 것인지도 따로 봐야 합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금리 역전을 곧 경기침체가 온다는 확정 신호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과거의 경향일 뿐 시기와 결과는 사례마다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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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Inflation

입문 · 다른 이름: 물가 상승

물건과 서비스 가격이 전반적으로 계속 오르는 현상

작년에 5만 원이면 채우던 장바구니가 올해는 5만 원으로 다 채워지지 않는다면 물가가 오른 것입니다. 이렇게 여러 물건과 서비스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꾸준히 오르는 현상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양이 줄어드니 돈의 가치가 떨어진다고도 표현합니다.

원인은 여러 가지입니다. 사려는 사람이 많아지는 수요 쪽 원인이 있고, 원자재나 임금 같은 생산 비용이 오르는 공급 쪽 원인이 있습니다. 시중에 풀린 돈이 많아지는 것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적당한 물가 상승은 경제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흔히 나타납니다.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2%를 물가안정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물가가 목표보다 크게 높으면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는 방향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주식시장에서 인플레이션은 양면이 있습니다. 가격을 올릴 힘이 있는 기업은 매출이 늘 수 있지만, 비용이 오르고 금리가 높아지면 이익과 기업가치가 압박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물가 지표 발표일에 시장이 크게 움직이기도 합니다.

계산 예시

장바구니 값이 5만 원이고 물가가 매년 3%씩 오른다고 합시다. 1년 뒤에는 5만 원 × 1.03 = 5만 1,500원, 2년 뒤에는 5만 1,500원 × 1.03 = 5만 3,045원이 됩니다. 2년 동안 오른 금액은 3,045원으로, 단순히 3%를 두 번 더한 6%인 3,000원보다 조금 많습니다. 이미 오른 가격에 다시 상승률이 붙기 때문입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물가 상승률이 낮아졌다는 말을 가격이 내려갔다는 뜻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상승률이 5%에서 2%로 낮아져도 가격은 여전히 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2026년 9월 기준 · 출처: 한국은행 - 물가안정목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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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레이션 Deflation

기본 · 다른 이름: 물가 하락

물건과 서비스 가격이 전반적으로 계속 내려가는 현상

물건값이 내려가면 좋기만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음 달엔 더 싸질 테니 기다리자'는 사람이 많아지면 가게는 물건이 안 팔리고, 결국 직원을 줄이거나 월급을 올리지 못합니다. 이렇게 가격이 전반적으로 계속 내려가는 현상을 디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디플레이션은 디스인플레이션과 다릅니다. 디스인플레이션은 가격이 여전히 오르지만 오르는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고, 디플레이션은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가 되어 가격 자체가 내려가는 것입니다.

디플레이션이 오래가면 빚의 실제 부담이 커집니다. 갚아야 할 금액은 그대로인데 소득과 물건값이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소비와 투자가 미뤄지면서 경기가 더 나빠지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어 중앙은행은 이를 경계합니다.

주식시장에서는 기업의 매출과 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걱정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추거나 돈을 푸는 정책으로 대응하기도 하지만, 금리가 이미 매우 낮다면 쓸 수 있는 수단이 줄어듭니다.

계산 예시

100만 원짜리 TV가 1년 뒤 2% 내려 98만 원이 되었다고 합시다. 소비자는 2만 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1,000만 원을 빌린 사람의 월급이 300만 원에서 294만 원으로 2% 줄었다면, 빚은 월급의 약 3.33배에서 약 3.40배로 커집니다. 갚을 금액은 그대로인데 소득이 줄어 부담이 무거워진 것입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일부 품목 가격이 내렸다고 디플레이션이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전반적인 물가가 지속적으로 내려가는지를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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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지수(CPI) Consumer Price Index

입문 · 다른 이름: CPI, 소비자물가

가계가 사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화를 한 숫자로 나타낸 지수

사람들이 자주 사는 물건과 서비스를 커다란 장바구니 하나에 담았다고 생각해 봅시다. 쌀, 우유, 휘발유, 전기요금, 월세, 외식비 같은 것들입니다. 이 장바구니 전체 가격이 기준 시점보다 얼마나 변했는지 숫자로 나타낸 것이 소비자물가지수입니다.

품목마다 가계가 쓰는 돈의 비중이 달라 비중(가중치)을 반영해 계산합니다. 기준 연도를 100으로 놓고, 지수가 105이면 기준 연도보다 장바구니 가격이 5% 비싸졌다는 뜻입니다. 뉴스에서 말하는 물가 상승률은 보통 이 지수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얼마나 올랐는지입니다.

한국 소비자물가지수는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매달 발표합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노동통계국이 매달 발표하며, 세계 금융시장이 주목하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중앙은행이 금리를 높게 유지할 수 있다는 예상이 커져 채권금리가 오르고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예상보다 낮으면 반대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다만 세부 항목과 경기 상황에 따라 반응은 달라집니다.

계산 예시

작년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8.00, 올해 8월이 111.24라고 합시다. 1년 동안 상승률은 (111.24 ÷ 108.00 - 1) × 100 = 3.0%입니다. 뉴스에는 '8월 소비자물가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이라고 나옵니다. 지수 차이인 3.24를 그대로 상승률로 읽으면 틀립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내가 체감하는 물가와 CPI가 다를 수 있습니다. CPI는 평균적인 가계의 소비 구성을 기준으로 하므로 개인의 소비 비중과는 차이가 납니다.

2026년 9월 기준 · 출처: 국가데이터처 - 소비자물가조사 보도자료,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 Consumer Price In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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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물가 Core inflation

기본 · 다른 이름: 근원 인플레이션, 근원 CPI

값이 크게 출렁이는 식품·에너지 등을 빼고 본 물가 흐름

체중을 잴 때 밥을 막 먹은 직후나 운동 직후에는 숫자가 들쭉날쭉합니다. 같은 조건에서 재야 진짜 변화를 알 수 있습니다. 근원물가는 날씨나 국제 정세 때문에 크게 출렁이는 품목을 빼고 물가의 기본 흐름을 보려는 지표입니다.

흔히 농산물과 석유류 같은 식품·에너지 품목을 뺍니다. 태풍으로 채소값이 뛰거나 국제유가가 급등하면 전체 물가가 크게 오르지만, 이런 변화는 일시적일 수 있습니다. 근원물가는 이런 잡음을 줄여 줍니다. 나라와 기관마다 빼는 품목은 조금씩 다릅니다.

중앙은행은 전체 물가와 함께 근원물가를 중요하게 봅니다. 근원물가가 꾸준히 높다면 물가 상승이 경제 전반에 퍼졌다는 뜻일 수 있어 금리 결정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은 물가 발표 때 전체 수치보다 근원 수치에 더 크게 반응하기도 합니다. 다만 식품과 에너지는 가계가 매일 쓰는 돈이므로, 근원물가만으로 생활 물가 부담을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계산 예시

전체 소비 중 식품·에너지 비중이 20%, 나머지가 80%라고 합시다. 전체 물가 상승률이 3.0%이고 식품·에너지 가격이 7% 올랐다면, 나머지 품목 상승률 x는 0.2 × 7 + 0.8 × x = 3.0이라는 식에서 2.0%로 계산됩니다. 이 경우 근원물가 상승률은 약 2.0%로, 전체 물가 상승의 상당 부분이 식품·에너지에서 나온 것입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근원물가가 낮으니 물가 걱정이 없다고 결론 내리기 쉽습니다. 에너지나 식품 가격 상승이 오래가면 다른 품목 가격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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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지수(PPI) Producer Price Index

기본 · 다른 이름: PPI, 생산자물가

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화를 보여 주는 지수

빵집 주인이 빵값을 올리기 전에는 보통 밀가루, 버터, 전기요금 같은 재료비와 비용이 먼저 오릅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이런 기업 간 거래 단계의 가격 변화를 보여 줍니다. 소비자가 가게에서 체감하기 전의 가격 흐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생산자물가지수는 한국은행이 매달 작성해 발표합니다. 국내 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며, 경기 동향을 판단하는 자료로도 쓰입니다. 미국은 노동통계국이 매달 발표합니다.

생산자물가가 오르면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로 옮겨 갈 수 있어 소비자물가의 앞선 신호로 보기도 합니다. 다만 기업이 비용 상승을 가격에 모두 넘기지 못하면 소비자물가보다 기업 이익이 먼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원가 부담이 커지는 업종과 판매 가격을 올릴 수 있는 업종이 다르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원자재를 사서 쓰는 기업에는 부담이, 원자재를 파는 기업에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계산 예시

빵 한 개 가격이 2,000원이고 그중 밀가루 원가가 600원이라고 합시다. 밀가루 가격이 10% 올라 원가가 660원이 되면 비용이 60원 늘어납니다. 빵집이 이를 모두 가격에 넘기면 빵값은 2,060원으로 3% 오릅니다.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빵 한 개당 이익이 60원 줄어듭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생산자물가가 오르면 곧바로 같은 폭으로 소비자물가가 오른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가격에 넘겨지는 정도와 시차는 업종과 경기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2026년 9월 기준 · 출처: 한국은행 - 생산자물가지수 통계 보도자료,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 Producer Price Index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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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E 물가지수 PCE price index

기본 · 다른 이름: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PCE 가격지수, 근원 PCE

미국 개인이 소비에 쓰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화를 보여 주는 지수

같은 장바구니 물가라도 어떤 품목을 얼마나 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미국에는 CPI 말고도 PCE 물가지수라는 물가 지표가 있습니다. PCE는 개인소비지출의 약자로, 사람들이 소비에 쓴 돈 전체를 바탕으로 가격 변화를 계산합니다.

PCE 물가지수는 미국 경제분석국(BEA)이 매달 개인소득·지출 보고서에서 발표합니다. CPI와는 포함 범위와 품목별 비중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직접 내지 않고 보험 등이 대신 내는 의료비도 포함되고, 가격이 오를 때 다른 물건으로 바꿔 사는 소비 행동도 더 잘 반영합니다.

연준은 장기적으로 PCE 물가지수 기준 연 2% 상승률을 목표로 삼습니다. 그래서 연준의 정책을 예상할 때 PCE, 특히 식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 PCE를 중요하게 봅니다.

PCE는 같은 달의 CPI보다 늦게 발표되어 발표 당일 충격은 CPI보다 작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연준의 목표 지표라는 점에서 금리 전망과 주식시장 흐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숫자입니다.

계산 예시

주거비가 5%, 나머지 품목이 2% 올랐다고 합시다. 주거비 비중이 40%인 지수로 계산하면 0.4 × 5 + 0.6 × 2 = 3.2%입니다. 주거비 비중이 15%인 지수로 계산하면 0.15 × 5 + 0.85 × 2 = 2.45%입니다. 같은 가격 변화도 비중이 다르면 물가 상승률이 달라지며, CPI와 PCE의 차이도 이런 구성 차이에서 생깁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CPI와 PCE 중 하나만 맞는 숫자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두 지수는 계산 범위와 방식이 다를 뿐이며, 방향이 비슷한지와 차이가 왜 나는지를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2026년 9월 기준 · 출처: U.S. Bureau of Economic Analysis - 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s Price Index, Federal Reserve - Why does the Federal Reserve aim for inflation of 2 percent over the longer 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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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국내총생산) Gross Domestic Product

입문 · 다른 이름: GDP, 국내총생산

일정 기간 한 나라 안에서 새로 만들어진 최종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 합계

한 해 동안 한 나라 안에서 새로 만든 빵, 자동차, 반도체와 미용실 서비스, 영화 상영 같은 모든 결과물의 값을 더하면 그 나라 경제의 크기가 됩니다. 이것이 GDP, 국내총생산입니다. 경제의 몸집을 재는 가장 대표적인 숫자입니다.

GDP는 최종 결과물만 셉니다. 밀, 밀가루, 빵을 모두 더하면 같은 가치를 여러 번 세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 '국내'라는 말처럼 누가 만들었는지와 상관없이 그 나라 땅에서 만들어진 가치를 셉니다. 물가 변화를 빼고 실제 생산량 변화를 본 것을 실질 GDP, 그해 가격 그대로 계산한 것을 명목 GDP라고 합니다.

한국 GDP는 한국은행이 분기마다 발표합니다. 분기가 끝나고 약 한 달 뒤 속보치를 내고, 그 뒤 추가 자료를 반영한 잠정치를 내며, 이 과정에서 숫자가 수정될 수 있습니다.

GDP는 기업들의 생산 활동이 모인 결과여서 주식시장의 큰 배경이 됩니다. 다만 주가는 미래를 먼저 반영하려는 경향이 있어, 이미 지나간 분기의 GDP 발표에는 크게 반응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계산 예시

농부가 밀을 300원에 제분소에 팔고, 제분소가 밀가루를 500원에 빵집에 팔고, 빵집이 빵을 1,000원에 소비자에게 팔았다고 합시다. 거래 금액을 모두 더하면 1,800원이지만 GDP로 세는 것은 최종 결과물인 빵값 1,000원입니다. 단계별로 새로 보탠 가치를 더해도 300원 + 200원 + 500원 = 1,000원으로 같습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GDP가 크다는 것과 개인이 잘산다는 것은 같은 말이 아닙니다. 또 처음 발표된 GDP는 나중에 수정될 수 있어 첫 발표치만으로 단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026년 9월 기준 · 출처: 한국은행 -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통계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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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 Economic growth rate

입문 · 다른 이름: GDP 성장률, 성장률

실질 GDP가 이전 기간보다 얼마나 늘었는지를 백분율로 나타낸 값

아이의 키가 작년보다 몇 센티미터 컸는지 보면 성장 속도를 알 수 있습니다. 경제성장률은 나라 경제가 얼마나 컸는지 보여 주는 숫자입니다. 보통 물가 변화를 뺀 실질 GDP가 이전 기간보다 몇 % 늘었는지로 계산합니다.

뉴스에 나오는 성장률은 비교 기준이 여러 가지입니다. 한국에서는 바로 앞 분기와 비교한 전기 대비 성장률을 많이 쓰고, 1년 전 같은 분기와 비교한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도 씁니다. 미국은 분기 성장 속도가 1년 내내 이어진다고 가정해 환산한 연율로 발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장률이 높다는 것은 생산과 소득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뜻이라 기업 실적에 우호적인 환경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성장률이 낮거나 마이너스이면 기업 매출이 둔화될 수 있다는 걱정이 커집니다.

다만 성장률이 매우 높으면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을 걱정하는 시각도 생깁니다. 또 주식시장은 현재 성장률보다 앞으로 성장률이 좋아질지 나빠질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계산 예시

실질 GDP가 지난 분기 500조 원에서 이번 분기 502.5조 원이 되었다면 전기 대비 성장률은 2.5 ÷ 500 × 100 = 0.5%입니다. 이 속도가 네 분기 이어진다고 가정한 연율은 1.005를 네 번 곱한 약 1.0202에서 약 2.0%입니다. '0.5% 성장'과 '연율 2.0% 성장'은 같은 경제를 기준만 달리해 표현한 것입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한국의 전기 대비 성장률과 미국의 연율 성장률을 그대로 비교하면 착각하기 쉽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계산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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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리세션) Recession

입문 · 다른 이름: 리세션, 경기후퇴

경제 활동이 넓은 범위에서 몇 달 이상 뚜렷하게 줄어드는 상태

동네 가게들이 손님이 줄어 문을 닫고, 회사들이 채용을 멈추고, 사람들이 지갑을 닫는 분위기가 한동안 이어지는 모습을 떠올려 봅시다. 이렇게 생산, 소비, 고용 같은 경제 활동이 넓은 범위에서 몇 달 이상 뚜렷하게 줄어드는 상태를 경기침체라고 합니다.

흔히 실질 GDP가 두 분기 연속 전 분기보다 줄면 기술적 경기침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이는 편의상 쓰는 기준입니다. 미국에서는 민간 연구기관인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위원회가 고용, 소득, 소비, 생산 등을 종합해 경기의 정점과 저점을 판정하며, 판정은 보통 몇 달 이상 지난 뒤에 나옵니다.

경기침체기에는 기업 이익이 줄어들 수 있어 주가가 약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앙은행은 금리를 내리고 정부는 지출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하기도 합니다.

주식시장은 침체를 미리 반영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공식 판정이 나올 무렵에는 이미 주가가 많이 떨어졌거나, 오히려 회복을 기대하며 오르기 시작한 경우도 있습니다. 침체라는 단어만으로 시장 방향을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계산 예시

어떤 나라의 실질 GDP 전기 대비 성장률이 1분기 0.3%, 2분기 -0.2%, 3분기 -0.4%였다고 합시다. 2분기와 3분기 두 번 연속 마이너스이므로 뉴스에 '기술적 경기침체'라는 표현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실업률이 거의 오르지 않고 소비도 버텼다면, 실제 침체인지를 두고 전문가 의견이 갈릴 수 있습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공식 정의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나라와 기관마다 판단 방식이 다르고, 공식 판정은 뒤늦게 나옵니다.

2026년 9월 기준 · 출처: 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 - Business Cycle Da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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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그플레이션 Stagflation

기본

경기가 부진한데 물가는 높게 오르는 상태

월급은 제자리이고 일자리는 불안한데 장바구니 물가는 계속 오르는 상황을 떠올려 봅시다. 가계는 이중으로 힘들어집니다. 이렇게 경기 정체(스태그네이션)와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이 함께 나타나는 상태를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보통 경기가 나빠지면 수요가 줄어 물가 상승이 누그러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원유 같은 핵심 원자재 공급이 크게 줄어드는 충격이 오면, 생산 비용이 올라 물가는 뛰고 생산과 소비는 위축될 수 있습니다. 1970년대 석유 파동 시기가 대표 사례로 자주 언급됩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중앙은행에 어려운 숙제입니다. 물가를 잡으려 금리를 올리면 경기가 더 나빠질 수 있고, 경기를 살리려 금리를 내리면 물가가 더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에서는 매출 둔화와 비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 기업 이익이 압박받을 수 있어 부담스러운 환경으로 여겨집니다. 다만 업종마다 영향이 다르고, 실제로 스태그플레이션이 오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산 예시

한 해 동안 물가가 5% 오르고 월급은 2% 올랐다고 합시다. 월급 300만 원은 306만 원이 되지만, 작년에 300만 원이던 소비 묶음은 315만 원이 됩니다. 306 ÷ 315 = 약 0.971이므로 실제로 살 수 있는 양은 약 2.9% 줄어듭니다. 여기에 경제성장률까지 마이너스라면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말이 뉴스에 등장할 수 있습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물가가 높고 성장이 조금 둔화된 것만으로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단정하는 기사 제목이 많습니다. 성장 정체와 높은 물가가 함께 지속되는지 여러 지표로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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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Exchange rate

입문

한 나라 돈을 다른 나라 돈으로 바꿀 때의 교환 비율

해외여행을 가기 전 은행에서 원화를 달러나 엔화로 바꿉니다. 이때 1달러를 얻으려면 몇 원을 내야 하는지가 환율입니다. 쉽게 말해 외국 돈의 가격입니다.

환율은 외환시장에서 그 통화를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의 힘겨루기로 정해집니다. 두 나라의 금리 차이, 수출입으로 오가는 돈, 투자 자금의 흐름, 경제에 대한 신뢰 등이 영향을 줍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은 표현 방향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르면 1달러를 사는 데 원화가 더 필요하니 원화 가치는 떨어진 것입니다. 뉴스에서는 이를 '환율 상승' 또는 '원화 약세'라고 씁니다.

환율은 여러 경로로 주식시장과 연결됩니다. 원화 약세는 수출기업의 원화 환산 매출을 늘릴 수 있지만, 원자재를 수입하는 기업에는 비용 부담이 됩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주가와 함께 환율 변화에 따른 손익도 따지므로 자금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계산 예시

여행 경비 100만 원을 달러로 바꾼다고 합시다. 환율이 1,250원이면 100만 원 ÷ 1,250원 = 800달러를 받습니다. 환율이 1,300원으로 오르면 100만 원 ÷ 1,300원 = 약 769.23달러로, 약 30.77달러를 덜 받게 됩니다. 수수료는 계산에서 뺐습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환율 상승'을 원화가 강해졌다는 뜻으로 거꾸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원화 가치는 내려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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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USD/KRW exchange rate

입문 · 다른 이름: 달러·원 환율, 원달러 환율, USD/KRW

1달러를 사는 데 필요한 원화 금액으로 나타낸 환율

한국 경제 뉴스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환율은 원·달러 환율입니다. '1달러에 몇 원'으로 표시하며, 해외 쇼핑 결제액, 해외여행 비용, 미국 주식 투자 수익에 모두 영향을 줍니다.

달러는 국제 무역과 금융 거래에서 가장 많이 쓰는 통화입니다. 그래서 한국의 수출입 대금, 외국인의 한국 주식·채권 투자, 한국인의 해외 투자 자금 상당수가 달러로 오가며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줍니다. 미국과 한국의 금리 차이, 세계 경제 불안, 한국의 무역 흐름이 대표적인 변수입니다.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달러를 찾는 수요가 늘어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주식을 파는 흐름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다만 늘 함께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한 한국 투자자에게는 주가뿐 아니라 환율도 수익률을 바꾸는 요소입니다. 주가가 그대로여도 환율이 오르면 원화 기준 평가액이 늘고, 환율이 내리면 줄어듭니다.

계산 예시

미국 주식을 1만 달러어치 샀을 때 환율이 1,200원이었다면 원화로 1,200만 원입니다. 1년 뒤 주가가 5% 내려 9,500달러가 되었는데 환율이 1,320원으로 10% 올랐다면, 원화 평가액은 9,500 × 1,320 = 1,254만 원입니다. 달러 기준으로는 5% 손실이지만 원화 기준으로는 4.5% 이익입니다. 세금과 수수료는 뺐습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환율 덕분에 생긴 수익은 환율이 되돌아가면 사라질 수 있습니다. 해외 투자에서는 환율 효과와 주가 수익을 구분해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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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 U.S. Dollar Index

기본 · 다른 이름: 달러지수, DXY

주요 선진국 통화 6개와 비교해 미국 달러의 가치를 하나의 숫자로 나타낸 지수

한 사람의 키가 큰 편인지는 반 친구들 평균과 비교하면 알기 쉽습니다. 달러인덱스는 달러의 힘을 여러 주요 통화와 한꺼번에 비교해 하나의 숫자로 보여 줍니다. 원·달러 환율이 원화와 달러 두 통화만 비교한다면, 달러인덱스는 달러 자체의 전반적인 강약을 봅니다.

흔히 말하는 달러인덱스는 ICE가 산출하는 지수로, 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가중평균합니다. 이 가운데 유로의 비중이 57.6%로 절반이 넘습니다. 1973년 3월 수준을 기준으로 삼으며, 숫자가 오르면 달러 강세, 내리면 달러 약세를 뜻합니다.

원화는 달러인덱스 계산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래도 달러가 전반적으로 강해지면 원화를 포함한 다른 통화가 약해지는 경향이 있어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달러 강세는 신흥국에서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는 요인이 되기도 하고, 달러로 가격이 매겨지는 원자재 가격에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국 증시를 볼 때 참고 지표로 쓰입니다. 다만 한국만의 요인이 크면 달러인덱스와 원·달러 환율이 다르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계산 예시

달러인덱스가 100에서 104로 올랐다고 합시다. 계산에 들어간 6개 통화 묶음과 비교해 달러 가치가 대략 4% 강해졌다는 뜻입니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이 1,300원에서 1,352원으로 올랐다면 원화 대비 달러도 1,300 × 1.04 = 1,352로 4% 강해진 셈입니다. 만약 환율이 1,300원에 머물렀다면 원화는 다른 통화보다 상대적으로 잘 버틴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달러인덱스에 원화가 들어 있다고 오해하기 쉽습니다. 원화 흐름을 보려면 원·달러 환율을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2026년 9월 기준 · 출처: ICE Futures U.S. - U.S. Dollar Index Contracts 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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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WTI·브렌트유) Crude oil prices (WTI, Brent)

입문 · 다른 이름: 국제유가, WTI, 브렌트유, 유가, Brent

세계 원유 거래의 기준이 되는 원유 가격으로 WTI와 브렌트유가 대표적

주유소 기름값, 비행기 유류할증료, 플라스틱 용기 가격은 모두 원유 가격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세계에서 거래되는 원유의 가격입니다. 원유는 종류와 생산지가 다양해 기준이 되는 대표 원유의 가격을 정해 두고 씁니다.

WTI는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 브렌트유는 영국 북해 지역에서 나오는 원유를 기준으로 한 가격입니다. 둘 다 1배럴(약 159리터) 단위로 달러 가격이 매겨집니다. 한국이 많이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는 두바이유 가격이 기준으로 자주 쓰입니다.

유가는 산유국의 생산량 결정, 세계 경기에 따른 수요, 전쟁이나 지정학적 긴장, 달러 가치 등에 영향을 받습니다. 한국은 원유를 대부분 수입하므로 유가가 오르면 물가와 무역수지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업종마다 반응이 다를 수 있습니다. 원유를 생산하는 에너지 기업에는 유리할 수 있지만, 항공이나 운송처럼 연료를 많이 쓰는 업종에는 비용 부담이 됩니다. 유가 상승이 물가를 자극해 금리 전망을 바꾸면 시장 전체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계산 예시

원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이라고 합시다. 1배럴은 80 × 1,300 = 10만 4,000원이고, 159리터로 나누면 리터당 약 654원입니다. 유가가 100달러로 25% 오르면 1배럴은 13만 원, 리터당 약 818원이 됩니다. 실제 휘발유 가격에는 정제 비용과 세금 등이 더해집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국제유가가 오르면 주유소 기름값이 같은 날 같은 비율로 오른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세금, 정제 비용, 환율, 시차 때문에 변동 폭과 시점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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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보고서(비농업 고용) Employment Situation report (nonfarm payrolls)

입문 · 다른 이름: 고용보고서, 비농업 고용, NFP

미국 노동통계국이 매달 발표하는 일자리 증감과 실업률 보고서

한 나라에 일자리가 늘면 월급 받는 사람이 늘고, 그 돈으로 소비가 늘어납니다. 미국 고용보고서는 미국 일자리가 한 달 동안 얼마나 늘거나 줄었는지 알려 주는 보고서입니다. 세계 금융시장이 매달 가장 주목하는 발표 중 하나입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보통 매달 첫째 금요일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에 발표하며, 사정에 따라 날짜가 바뀌기도 합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그날 밤입니다. 핵심 숫자는 농업 부문 등을 뺀 비농업 일자리 증감이며, 실업률과 평균 시간당 임금도 함께 나옵니다.

일자리 증감은 사업체 대상 조사에서, 실업률은 가구 대상 조사에서 나옵니다. 이전 달 수치도 함께 수정되어 발표되므로, 수정 폭이 새 숫자만큼 주목받기도 합니다.

일자리가 예상보다 많이 늘면 경기가 튼튼하다는 신호가 되지만, 임금과 물가 걱정으로 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예상보다 크게 적으면 경기 둔화 걱정이 커질 수 있습니다. 같은 숫자에도 당시 시장의 관심사에 따라 반응이 달라집니다.

계산 예시

시장이 이번 달 비농업 일자리가 15만 개 늘 것으로 예상했는데 발표치가 25만 개였다고 합시다. 예상보다 10만 개 많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수치가 20만 개에서 12만 개로 하향 수정되었다면, 두 달 합계는 기존에 알던 20만 + 예상 15만 = 35만 개와 비교해 12만 + 25만 = 37만 개로 차이가 2만 개에 그칩니다. 이런 이유로 발표 직후 시장 반응이 엎치락뒤치락하기도 합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일자리 숫자가 좋으면 주가에도 좋다고 단순하게 연결하기 쉽습니다. 금리 전망을 어느 방향으로 바꾸느냐에 따라 좋은 고용 지표에 주가가 내리기도 합니다.

2026년 9월 기준 · 출처: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 The Employment Situation,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 Release schedu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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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Unemployment rate

입문

일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사람 가운데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의 비율

실업률은 '일하고 싶어서 일자리를 찾고 있는데 아직 구하지 못한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보여 주는 숫자입니다. 전체 인구 중 일하지 않는 사람의 비율이 아니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학생, 전업 주부, 은퇴자처럼 일자리를 찾지 않는 사람은 계산에서 빠집니다.

일하고 있거나 일자리를 찾고 있는 사람을 경제활동인구라고 하고, 실업률은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실업자의 비율입니다. 한국은 국가데이터처가 매달 고용동향에서, 미국은 노동통계국이 매달 고용보고서에서 발표합니다.

실업률은 경기를 뒤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업은 경기가 나빠져도 바로 해고하기보다 채용을 먼저 줄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실업률이 빠르게 오르기 시작하면 경기 둔화가 이미 진행 중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

중앙은행, 특히 최대 고용을 목표로 삼는 연준은 실업률을 금리 결정에 중요하게 참고합니다. 실업률 상승은 금리 인하 기대를 키울 수 있지만, 동시에 소비 둔화와 기업 실적 걱정을 키울 수도 있습니다.

계산 예시

경제활동인구가 2,000만 명이고 실업자가 60만 명이면 실업률은 60 ÷ 2,000 × 100 = 3.0%입니다. 그런데 실업자 중 5만 명이 구직을 포기하면 경제활동인구에서 빠져 1,995만 명이 되고 실업자는 55만 명이 됩니다. 실업률은 55 ÷ 1,995 × 100 = 약 2.8%로 낮아지지만, 일자리 사정이 좋아진 것은 아닙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실업률 하락을 곧 고용 사정 개선으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구직을 포기한 사람이 늘어도 실업률은 낮아질 수 있으므로 취업자 수와 고용률도 함께 봐야 합니다.

2026년 9월 기준 · 출처: 국가데이터처 - 고용동향 보도자료,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 The Employment Situ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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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I(구매관리자지수) Purchasing Managers' Index

기본 · 다른 이름: PMI, 구매관리자지수, ISM 제조업지수

기업 구매 담당자 설문으로 경기가 좋아지는지 나빠지는지 보여 주는 지수

식당 사장님들에게 '지난달보다 손님이 늘었나요, 줄었나요?'라고 물어보면 공식 통계가 나오기 전에 동네 경기 분위기를 알 수 있습니다. PMI는 기업에서 원자재와 부품을 사는 구매 담당자들에게 주문, 생산, 고용 등이 전달보다 좋아졌는지 물어 만든 지수입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읽습니다. 50보다 높으면 좋아졌다는 답이 더 많아 경기가 확장 중이라는 뜻이고, 50보다 낮으면 위축 중이라는 뜻입니다. 설문이라 공식 생산 통계보다 빨리 나와 경기 흐름을 먼저 짐작하는 데 쓰입니다.

미국에서는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PMI가 대표적이며, 보통 매달 첫 영업일에 전달 결과를 발표합니다. 신규 주문, 생산, 고용, 공급업체 배송, 재고 다섯 항목을 같은 비중으로 합쳐 만듭니다. S&P 글로벌 같은 민간 기관도 여러 나라의 PMI를 발표합니다.

제조업 PMI는 한국처럼 수출 비중이 큰 나라의 증시에서도 관심을 받습니다. 주요국 제조업 경기가 한국 기업의 수출 주문과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설문은 분위기에 따라 흔들릴 수 있어 실제 생산·수출 지표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산 예시

구매 담당자 100명에게 신규 주문을 물었더니 40명은 늘었다, 40명은 비슷하다, 20명은 줄었다고 답했다고 합시다. 흔히 쓰는 계산법은 '늘었다' 비율에 '비슷하다' 비율의 절반을 더하는 방식으로, 40 + 40 × 0.5 = 60입니다. 50보다 높으므로 신규 주문이 늘어나는 쪽이라는 뜻입니다. 답이 20명, 50명, 30명이었다면 20 + 25 = 45로 위축 쪽입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PMI 55가 50보다 경제 규모가 10% 크다는 뜻은 아닙니다. 좋아졌다고 답한 기업이 더 많다는 방향의 신호로 읽어야 합니다.

2026년 9월 기준 · 출처: 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 - ISM Report On Business (Manufacturing P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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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Current account balance

기본 · 다른 이름: 국제수지

한 나라가 외국과 상품·서비스·소득을 주고받아 번 돈과 쓴 돈의 차이

한 가정의 한 달 가계부를 떠올려 봅시다. 월급과 이자 수입이 들어오고 생활비와 여행비가 나갑니다. 경상수지는 한 나라가 외국과 거래하며 쓴 가계부의 결과로, 번 돈이 많으면 흑자, 쓴 돈이 많으면 적자입니다.

경상수지는 네 부분으로 나뉩니다. 물건을 수출입한 상품수지, 여행·운송·지식재산권 사용료 같은 서비스수지, 해외 투자에서 받은 배당과 이자 같은 본원소득수지, 대가 없이 주고받은 송금이나 원조 같은 이전소득수지입니다. 한국은행이 매달 국제수지 통계로 발표합니다.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면 외국에서 달러가 꾸준히 들어온다는 뜻이라 원화 가치를 받치는 요인으로 여겨집니다. 반대로 적자가 길어지면 외화 사정에 대한 걱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경상수지가 나라 경제의 대외 체력을 보여 주는 지표로 쓰입니다. 다만 흑자라도 수입이 크게 줄어 생긴 흑자라면 국내 수요 부진의 신호일 수 있어 흑자의 내용을 함께 봐야 합니다.

계산 예시

어느 달 상품수지가 80억 달러 흑자, 서비스수지가 20억 달러 적자, 본원소득수지가 15억 달러 흑자, 이전소득수지가 5억 달러 적자라고 합시다. 경상수지는 80 - 20 + 15 - 5 = 70억 달러 흑자입니다. 해외여행이 늘어 서비스수지 적자가 30억 달러로 커지면 경상수지 흑자는 60억 달러로 줄어듭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경상수지와 무역수지를 같은 말로 쓰기 쉽습니다. 무역수지는 통관 기준 수출입만 보고, 경상수지는 서비스와 소득까지 포함하므로 숫자가 다를 수 있습니다.

2026년 9월 기준 · 출처: 한국은행 - 국제수지(잠정) 통계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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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동향 Trade statistics (exports and imports)

입문 · 다른 이름: 수출입동향, 무역수지

한 나라의 수출액과 수입액, 그 차이인 무역수지를 정리한 통계

가게의 한 달 매출과 물건을 사 온 값을 비교하면 장사가 어땠는지 알 수 있습니다. 수출입 동향은 한 나라가 외국에 판 물건(수출)과 사 온 물건(수입)의 금액을 정리한 통계입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값을 무역수지라고 합니다.

한국은 산업통상부가 매달 1일 무렵 전달의 수출입 동향을 발표합니다. 관세청은 그달 1~10일, 1~20일의 수출입 잠정치를 따로 발표해 월간 흐름을 미리 가늠할 수 있게 합니다. 반도체, 자동차 같은 품목별, 중국·미국 같은 지역별 수치도 함께 나옵니다.

한국은 수출 비중이 큰 경제라 수출 지표가 주요 수출 기업의 실적을 앞서 가늠하는 자료로 쓰입니다. 매달 초에 나오는 비교적 빠른 무역 통계라 해외 투자자들도 세계 경기 흐름을 볼 때 참고하곤 합니다.

해석할 때는 조업일수를 확인해야 합니다. 명절이나 휴일이 어느 달에 들어갔느냐에 따라 일할 수 있는 날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루 평균 수출액도 함께 봅니다.

계산 예시

이번 달 수출이 600억 달러, 수입이 550억 달러라면 무역수지는 50억 달러 흑자입니다. 작년 같은 달 수출이 500억 달러였다면 수출은 20% 늘었습니다. 그런데 조업일수가 올해 22일, 작년 20일이었다면 하루 평균 수출은 약 27.3억 달러와 25억 달러로, 증가율은 약 9.1%로 줄어듭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수출 증가율이 높으면 곧 경기가 좋아졌다고 보기 쉽습니다. 조업일수, 가격 요인, 작년 같은 달이 유난히 나빴던 기저효과를 함께 따져야 합니다.

2026년 9월 기준 · 출처: 산업통상부 - 2026년 8월 수출입동향 보도자료, 관세청 - 보도자료(수출입 현황 잠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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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완화(QE) Quantitative easing

기본 · 다른 이름: QE, 양적완화

중앙은행이 국채 등 자산을 대규모로 사들여 시중에 돈을 푸는 정책

가뭄으로 논에 물이 부족할 때 댐에서 물을 대량으로 흘려보내는 모습을 떠올려 봅시다. 양적완화는 경제에 돈이 잘 돌지 않을 때 중앙은행이 채권을 대량으로 사들이며 시중에 돈을 공급하는 정책입니다.

보통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내려 경기를 떠받칩니다. 그런데 금리가 이미 0%에 가까워 더 내리기 어려우면 국채나 주택담보 관련 증권 같은 자산을 직접 사들입니다.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면 그 대금이 금융기관에 들어가고, 채권 가격이 올라 장기금리가 낮아지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미국 연준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충격 때 대규모 양적완화를 했습니다. 이런 정책이 이어진 시기에 주식 같은 위험자산 가격이 크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양적완화가 늘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은 아닙니다. 경제가 매우 나쁠 때 시행되는 정책이라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자산 가격만 오르고 실물경제 회복은 더딜 수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계산 예시

중앙은행이 한 달에 국채를 10조 원씩 1년간 사들인다고 합시다. 1년 동안 사들인 국채는 10조 원 × 12 = 120조 원이고, 그만큼의 돈이 채권을 판 금융기관 쪽으로 공급됩니다. 채권을 사려는 수요가 커져 채권 가격이 오르면 채권 금리는 내려가는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양적완화를 중앙은행이 사람들에게 직접 돈을 나눠 주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기본적으로 금융시장에서 채권을 사는 방식이며, 돈이 실물경제로 얼마나 흘러가는지는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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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긴축(QT) Quantitative tightening

심화 · 다른 이름: QT, 양적긴축, 대차대조표 축소

중앙은행이 보유한 채권 등 자산을 줄여 시중의 돈을 거둬들이는 정책

댐에서 흘려보냈던 물을 다시 조금씩 가두는 모습을 떠올리면 됩니다. 양적긴축은 양적완화로 늘어난 중앙은행의 보유 자산을 줄여 시중에 풀린 돈을 거둬들이는 정책입니다.

가장 흔한 방법은 보유 채권의 만기가 돌아왔을 때 받은 원금을 다시 채권에 투자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러면 중앙은행이 가진 채권이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보유 채권을 시장에 직접 파는 방법도 있지만 시장 충격이 커질 수 있어 신중하게 다뤄집니다.

양적긴축이 진행되면 채권을 사 주던 큰손이 빠지는 셈이라 장기금리에 오름 압력을 줄 수 있고, 금융시장의 여유 자금이 줄어듭니다.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긴축 정책의 한 축으로 여겨집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유동성이 줄어드는 요인으로 해석되곤 합니다. 다만 중앙은행이 속도와 규모를 미리 알리고 천천히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발표 내용이 시장 예상과 얼마나 다른지가 반응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산 예시

중앙은행이 채권 1,000조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고 매달 20조 원씩 만기가 돌아온다고 합시다. 만기 원금을 전혀 재투자하지 않으면 1년 뒤 보유 채권은 1,000조 원 - 20조 원 × 12 = 760조 원이 됩니다. 재투자하지 않는 금액을 매달 10조 원으로 제한하면 1년 뒤 보유액은 880조 원으로, 줄어드는 속도가 절반이 됩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양적긴축이 시작되면 주가가 곧바로 떨어진다고 단정하기 쉽습니다. 이미 예고된 속도라면 가격에 반영되어 있을 수 있고, 경기와 기업 이익 흐름도 함께 작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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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Liquidity

기본 · 다른 이름: 시중 유동성, 통화량

시중에 풀려 돌아다니는 돈의 양과 돈을 구하기 쉬운 정도

월급날 직후에는 지갑이 넉넉해 외식도 쉽게 하지만, 월말에는 지출을 줄입니다. 경제 전체에도 돈이 넉넉한 시기와 빠듯한 시기가 있습니다. 경제 뉴스에서 유동성은 주로 시중에 풀린 돈의 양과 돈을 빌리기 쉬운 정도를 뜻합니다.

유동성은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과 양적완화·양적긴축, 은행의 대출 태도, 정부 지출 등에 영향을 받습니다. 규모는 현금과 예금 등을 합친 통화량 지표(예: M2)로 가늠하곤 합니다.

유동성이 풍부하면 돈을 빌려 투자하기 쉬워지고, 예금 이자가 낮아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자산으로 돈이 흘러가 자산 가격을 밀어 올리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유동성이 줄면 자산 가격이 부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주식 거래에서 유동성은 원하는 때 원하는 가격 가까이에서 쉽게 사고팔 수 있는 정도를 뜻하기도 합니다. 뉴스에서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 문맥을 보고 구분해야 합니다.

계산 예시

어떤 나라의 통화량이 1,000조 원에서 1년 뒤 1,080조 원이 되었다면 8% 늘어난 것입니다. 같은 기간 명목 GDP가 4% 늘었다면, 경제가 커진 속도보다 돈이 두 배 빠르게 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두고 뉴스에서 '유동성이 풍부하다'고 표현하곤 합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유동성이 풍부하다고 모든 자산 가격이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돈이 어느 자산으로 흘러가는지는 금리, 경기 전망, 투자 심리에 따라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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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스프레드 Credit spread

심화 · 다른 이름: 크레디트 스프레드

회사채 금리가 같은 만기 국채 금리보다 얼마나 높은지를 나타낸 차이

은행은 신용이 좋은 사람에게는 낮은 이자로, 신용이 불안한 사람에게는 높은 이자로 돈을 빌려줍니다. 떼일 위험만큼 이자를 더 받는 것입니다. 신용스프레드는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의 금리가 가장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국채의 금리보다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 줍니다.

같은 3년 만기라도 회사채 금리는 국채 금리보다 높습니다. 그 차이가 신용스프레드이고,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일수록 스프레드가 큽니다. 차이는 보통 %포인트나 bp(0.01%포인트)로 표시합니다.

경기가 불안해져 기업 부도 걱정이 커지면 투자자들이 회사채를 꺼려 스프레드가 벌어집니다. 반대로 경기와 자금 사정에 대한 안심이 커지면 스프레드가 좁아집니다. 그래서 채권시장이 느끼는 위험의 온도계로 쓰입니다.

스프레드가 빠르게 벌어지면 기업이 돈을 빌리기 어려워지고 이자 부담이 커져, 주식시장에도 부담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다만 스프레드가 넓어진 뒤 불안이 가라앉은 사례도 있어 방향과 속도, 원인을 함께 봐야 합니다.

계산 예시

3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3.0%이고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 금리가 연 5.5%라면 신용스프레드는 2.5%포인트, 즉 250bp입니다. 몇 달 뒤 국채 금리는 2.8%로 내렸는데 회사채 금리는 7.0%로 올랐다면 스프레드는 4.2%포인트로 170bp 벌어졌습니다. 국채 금리는 내렸는데 이 기업이 돈을 빌리는 비용은 오히려 커진 상황입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시장금리가 내렸다고 모든 기업의 자금 조달이 쉬워졌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신용스프레드가 벌어지면 신용이 약한 기업의 부담은 오히려 커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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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변동성지수) Cboe Volatility Index

기본 · 다른 이름: VIX, 변동성지수, 공포지수

S&P 500 옵션 가격으로 계산한 향후 30일 예상 변동성 지수

태풍 예보가 나오면 우산과 비상용품이 잘 팔리고 값도 오릅니다. 주식시장에서도 큰 흔들림이 예상되면 가격 변동에 대비하는 보험 성격의 옵션을 찾는 사람이 늘어 옵션 가격이 비싸집니다. VIX는 이런 옵션 가격에 담긴 시장의 불안 정도를 숫자로 보여 주는 지수입니다.

VIX는 미국 거래소 운영사 Cboe가 S&P 500 지수 옵션 가격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계산합니다. 앞으로 30일 동안 S&P 500 지수가 얼마나 크게 움직일지에 대한 시장의 예상을 연간 기준 백분율로 나타냅니다. 흔히 공포지수라고 부릅니다.

VIX가 낮으면 시장이 비교적 차분하다는 뜻이고, 급등하면 불안이 커졌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주가가 급락할 때 VIX가 치솟는 경우가 많아 주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VIX는 방향이 아니라 흔들림의 크기에 대한 예상입니다.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는 알려 주지 않습니다. 미국 지표지만 세계 투자 심리를 보여 주는 참고 지표로 한국 증시 뉴스에도 자주 등장합니다.

계산 예시

VIX가 20이라면 시장은 S&P 500 지수가 1년 기준 약 20% 폭(표준편차)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예상한다는 뜻입니다. 이를 한 달로 대략 바꾸면 20을 12의 제곱근(약 3.46)으로 나눈 약 5.8%입니다. VIX가 40으로 오르면 한 달 예상 변동 폭도 약 11.5%로 두 배가 됩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VIX가 높으니 곧 바닥이라거나, 낮으니 안전하다고 단정하기 쉽습니다. VIX는 예상 변동 폭일 뿐 방향이나 시점을 알려 주지 않습니다.

2026년 9월 기준 · 출처: Cboe - Volatility Index Methodology, Cboe - VIX Volatility Produ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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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선행지수 Leading economic index

기본 · 다른 이름: 선행종합지수,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앞으로의 경기 방향을 미리 보여 주도록 여러 지표를 묶어 만든 지수

먹구름이 몰려오고 바람이 차가워지면 곧 비가 올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경기선행지수는 이런 날씨 징후처럼 실제 경기보다 먼저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 지표들을 모아, 앞으로의 경기 방향을 짐작하게 해 주는 지수입니다.

한국에서는 국가데이터처가 매달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할 때 경기종합지수를 함께 냅니다. 선행종합지수는 재고순환지표, 기계류내수출하지수, 건설수주액처럼 경기보다 앞서 움직이는 7개 지표로 만듭니다. 뉴스에서는 장기 추세를 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를 주로 보며, 이 값이 오르면 경기가 나아지는 쪽, 내리면 둔화하는 쪽의 신호로 해석합니다.

현재 경기를 보여 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함께 보면 경기가 순환의 어느 지점에 있는지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선행지수가 오르다가 꺾이면 정점이, 내리다가 돌아서면 저점이 가까워졌을 가능성을 살피는 식입니다.

주식시장은 경기를 앞서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선행지수를 주가 예측 도구로 쓰기에는 한계가 있고, 경기 흐름의 배경을 이해하는 용도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계산 예시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석 달 동안 99.2, 99.5, 99.9로 올랐다고 합시다. 매달 0.3포인트, 0.4포인트씩 올라 경기가 나아지는 쪽의 신호로 읽힐 수 있습니다. 그런데 넷째 달에 99.7로 0.2포인트 내렸다면, 한 달 움직임만으로 방향이 바뀌었다고 단정하기보다 몇 달 흐름을 더 지켜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선행지수가 오르면 곧 주가가 오른다고 연결하기 쉽습니다. 선행지수는 나중에 수정되기도 하고 한두 달 움직임은 잡음일 수 있으며, 주가는 이미 먼저 움직였을 수 있습니다.

2026년 9월 기준 · 출처: e-나라지표 - 경기종합지수, 국가데이터처 - 산업활동동향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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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순환(경기 사이클) Business cycle

기본 · 다른 이름: 경기 사이클, 경기변동

경제 활동이 확장과 수축을 되풀이하며 오르내리는 흐름

계절이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돌아가듯 경제도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되풀이합니다. 이런 흐름을 경기순환이라고 합니다. 다만 계절과 달리 각 국면의 길이와 강도는 매번 다릅니다.

경기순환은 보통 경기가 가장 나쁜 저점, 살아나며 커지는 확장, 가장 좋은 정점, 둔화하며 줄어드는 수축으로 나눠 설명합니다. 한 번의 저점에서 다음 저점까지를 한 순환으로 봅니다.

확장기에는 소비와 투자, 고용이 늘고 물가와 금리가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수축기에는 반대로 기업 이익이 줄고 실업이 늘며,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부와 중앙은행은 순환의 폭을 줄이려고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씁니다.

주식시장에서는 국면에 따라 상대적으로 강한 업종이 달라진다는 설명이 자주 쓰입니다. 하지만 주가는 경기보다 먼저 움직이는 경향이 있고, 지금이 어느 국면인지는 지나고 나서야 분명해지는 경우가 많아 실시간 판단은 어렵습니다.

계산 예시

어떤 나라의 경기가 1년 차 1월에 저점을 찍고 3년 차 7월에 정점에 이른 뒤 4년 차 7월에 다시 저점에 도달했다고 합시다. 확장기는 저점에서 정점까지 30개월, 수축기는 정점에서 저점까지 12개월로, 한 순환은 42개월입니다. 다음 순환의 길이가 이번과 같을 것이라고 가정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경기순환이 규칙적인 주기로 반복된다고 믿고 전환 시점을 맞히려는 실수가 흔합니다. 국면의 길이는 매번 달라 과거 평균으로 다음 전환점을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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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 Gold price

기본 · 다른 이름: 금값, 국제 금 시세

국제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의 가격으로 보통 1트로이온스당 달러로 표시

옛날부터 사람들은 불안한 시기에 금반지나 금붙이를 모아 두곤 했습니다. 돈의 가치가 흔들려도 금은 오랫동안 가치를 지켜 온 자산으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금 가격은 이런 금이 국제시장에서 거래되는 값입니다.

국제 금 가격은 보통 1트로이온스(약 31.1그램)당 달러로 표시합니다. 금은 이자나 배당을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질금리가 오르면 이자를 주는 자산에 비해 금을 들고 있는 기회비용이 커져 금 가격에 부담이 되는 경향이 있고, 실질금리가 내리면 반대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금은 전쟁이나 금융위기처럼 불안이 커질 때 수요가 느는 안전자산으로 여겨집니다. 달러로 가격이 매겨지므로 달러가 약해지면 다른 통화를 가진 사람에게 금이 싸게 느껴져 가격이 오르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 나라 중앙은행의 금 매입도 수요 요인입니다.

주식시장과의 관계는 일정하지 않습니다. 불안한 시기에 주가가 내리고 금이 오르기도 하지만, 둘이 함께 오르거나 함께 내리는 시기도 있습니다. 한국 투자자가 보는 금의 원화 가격은 달러 금값과 원·달러 환율을 함께 반영합니다.

계산 예시

금 가격이 1트로이온스당 2,000달러,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이라고 합시다. 1트로이온스의 원화 가격은 2,000 × 1,300 = 260만 원이고, 31.1그램으로 나누면 1그램당 약 8만 3,600원입니다. 달러 금값이 그대로인데 환율이 1,400원이 되면 1트로이온스는 280만 원, 1그램당 약 9만 원이 됩니다. 실제로 사고팔 때는 수수료와 세금이 붙습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금이 안전자산이라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금 가격도 금리, 달러, 수요에 따라 크게 오르내리며 오랜 기간 하락한 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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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긴축과 완화) Monetary policy (tightening and easing)

입문 · 다른 이름: 통화정책, 긴축, 금융완화

중앙은행이 금리와 돈의 양을 조절해 물가와 경기를 관리하는 정책

자동차를 운전할 때 속도가 너무 빠르면 브레이크를, 너무 느리면 가속 페달을 밟습니다. 중앙은행도 경제가 과열되면 브레이크를, 식으면 가속 페달을 밟습니다. 이렇게 금리와 돈의 양을 조절하는 것을 통화정책이라고 합니다.

브레이크에 해당하는 것이 긴축입니다.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양적긴축으로 돈을 거둬들여 물가 상승을 누그러뜨리려 합니다. 가속 페달에 해당하는 것이 완화입니다. 기준금리를 내리거나 양적완화로 돈을 풀어 소비와 투자를 살리려 합니다.

통화정책은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금리를 바꾸면 대출금리, 소비와 투자, 고용, 물가 순으로 여러 달에서 몇 년에 걸쳐 영향이 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앙은행은 앞으로의 경제를 예상하며 결정합니다.

일반적으로 긴축은 자산 가격에 부담을, 완화는 도움을 주는 경로로 설명됩니다. 하지만 완화가 경기 급락 때문에 시작되면 주가가 계속 약할 수 있고, 긴축 중에도 기업 이익이 좋으면 주가가 오를 수 있습니다. 정책의 방향과 함께 그 이유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산 예시

물가 상승률이 목표 2%보다 높은 4%인 나라가 있다고 합시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1년 동안 세 번, 0.25%포인트씩 올리면 기준금리는 3.25%가 됩니다. 이것이 긴축입니다. 이후 물가가 2%대로 내려오고 경기가 약해져 두 번 0.25%포인트씩 내려 2.75%가 되었다면 완화로 방향을 바꾼 것입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금리를 한 번 내렸다고 곧 경기가 살아난다고 기대하기 쉽습니다. 통화정책은 시차를 두고 작동하며 효과의 크기도 상황마다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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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정책 Fiscal policy

기본 · 다른 이름: 추경, 추가경정예산

정부가 세금과 지출을 조절해 경기와 경제에 영향을 주는 정책

집안 살림에서 수입과 지출을 조절하듯 정부도 세금을 걷고 돈을 씁니다. 경기가 나쁠 때 정부가 지출을 늘리거나 세금을 줄이고, 경기가 과열될 때 반대로 하는 것을 재정정책이라고 합니다.

통화정책은 중앙은행이, 재정정책은 정부와 국회가 맡습니다. 정부가 예산안을 짜면 국회가 심의해 확정합니다. 한 해 중간에 돈이 더 필요하면 추가경정예산, 줄여서 추경을 편성하기도 합니다. 지출이 세금 수입보다 많으면 재정적자가 생기고, 모자란 돈은 주로 국채를 발행해 채웁니다.

도로 건설, 지원금, 세금 감면 같은 재정정책은 특정 산업이나 가계에 돈이 직접 흘러가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책이 겨냥한 산업의 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 주목받기도 합니다.

다만 국채 발행이 크게 늘면 채권 공급이 많아져 국채금리를 밀어 올리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재정 지출이 경기를 얼마나 살리는지도 시기와 방식에 따라 달라, 정책 발표만으로 효과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계산 예시

정부가 한 해에 세금 등으로 600조 원을 거두고 650조 원을 쓰기로 했다고 합시다. 50조 원이 모자라므로 이 부분은 국채를 발행해 채웁니다. 경기가 나빠져 10조 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하고 세금 수입이 그대로라면, 모자라는 돈은 60조 원으로 늘어납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정부가 특정 산업을 지원한다는 발표가 나오면 관련 기업 이익이 곧바로 늘 것처럼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실제 예산 집행에는 국회 심의와 시간이 필요하고, 혜택의 규모도 기업마다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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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금리 Real interest rate

기본 · 다른 이름: 명목금리와 실질금리

겉으로 보이는 금리에서 물가 상승률을 뺀 구매력 기준 금리

예금 이자가 4%라서 좋아했는데 같은 기간 물가가 3% 올랐다면, 실제로 늘어난 구매력은 1%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겉으로 보이는 금리(명목금리)에서 물가 상승률을 빼고 본 금리를 실질금리라고 합니다.

간단히는 명목금리에서 물가 상승률을 빼서 계산합니다. 물가 상승률이 금리보다 높으면 실질금리는 마이너스가 되어, 예금에 넣어 두어도 실제 구매력은 줄어듭니다. 앞으로의 투자나 대출을 판단할 때는 지난 물가 대신 사람들이 예상하는 물가 상승률, 즉 기대인플레이션을 빼서 보기도 합니다.

실질금리가 높으면 돈을 빌리는 실제 부담이 크고 저축의 매력이 커져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는 쪽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그대로 두어도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면 실질금리가 올라 긴축 효과가 생길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실질금리는 기업가치를 계산할 때의 할인율과 연결되어 성장주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이자를 주지 않는 금의 가격과도 자주 함께 거론됩니다. 다만 이런 관계가 늘 일정하게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계산 예시

100만 원을 연 4% 예금에 넣으면 1년 뒤 104만 원이 됩니다. 같은 기간 물가가 3% 올라 100만 원이던 물건이 103만 원이 되었다면, 104 ÷ 103 = 약 1.0097이므로 실제 구매력은 약 0.97% 늘었습니다. 간단 계산인 4% - 3% = 1%와 거의 같습니다. 물가가 5% 올랐다면 104 ÷ 105 = 약 0.9905로 구매력은 약 0.95% 줄어듭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금리가 높으니 예금으로 돈이 불어난다고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물가 상승률과 세금까지 빼면 실제로 늘어난 구매력은 훨씬 작거나 마이너스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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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인플레이션 Inflation expectations

심화 · 다른 이름: 기대물가, 인플레이션 기대, 손익분기 인플레이션율

사람들이 앞으로 물가가 얼마나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지를 나타낸 값

'내년에도 물가가 많이 오를 것 같다'고 생각하면 사람들은 물건을 미리 사 두거나 월급 인상을 더 강하게 요구합니다. 가게 주인도 앞으로 원가가 오를 것이라 보고 가격을 미리 올립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예상하는 앞으로의 물가 상승률을 기대인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가계나 전문가에게 앞으로의 물가 전망을 묻는 설문조사로 측정하기도 하고, 채권 금리에서 뽑아내기도 합니다. 채권 쪽에서는 일반 국채 금리와 같은 만기 물가연동국채 금리의 차이를 손익분기 인플레이션율(BEI)이라고 부르며, 시장의 물가 예상으로 자주 봅니다.

기대인플레이션이 중요한 이유는 예상 자체가 실제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앙은행은 기대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신경 씁니다. 사람들이 중앙은행의 말과 결정을 믿으면 기대가 안정되기 쉽습니다.

기대인플레이션이 오르면 시장은 중앙은행이 긴축을 이어 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장기금리가 오를 수 있습니다. 이는 주식 가치를 계산하는 할인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경기 회복 기대와 함께 오르는 경우도 있어 이유를 함께 봐야 합니다.

계산 예시

10년 만기 일반 국채 금리가 연 4.3%, 같은 만기 물가연동국채 금리가 연 2.0%라고 합시다. 둘의 차이인 2.3%포인트가 시장이 앞으로 10년간 평균적으로 예상하는 물가 상승률로 해석됩니다. 한 달 뒤 일반 국채 금리가 4.6%로 오르고 물가연동국채 금리가 2.0%로 그대로라면, 기대인플레이션은 2.6%로 높아진 것으로 읽힙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

설문으로 잰 기대인플레이션과 채권시장에서 뽑은 값을 같은 숫자로 보기 쉽습니다. 측정 방법이 달라 수준과 움직임이 다를 수 있고, 채권 금리에서 뽑은 값에는 수급 같은 다른 요인도 섞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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