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Market Capitalization
주가에 발행주식수를 곱한 값으로, 시장이 매긴 회사 주식 전체의 값
시가총액은 회사 주식을 오늘 가격으로 전부 사들일 때 드는 돈입니다. 동네 빵집 지분을 100조각으로 나눴고 한 조각이 10만 원에 거래된다면, 빵집 지분 전체의 값은 1,000만 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계산은 주가에 발행주식수를 곱합니다. 우선주가 따로 상장된 회사는 보통주와 우선주의 시가총액을 각각 구해 더해서 보기도 합니다. 주가가 매일 바뀌므로 시가총액도 매일 바뀝니다.
시가총액은 회사 크기를 비교할 때 기본이 되는 숫자입니다. 주가가 50만 원인 회사가 주가 5,000원인 회사보다 크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주식 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대형주·중소형주 구분이나 지수 편입도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시가총액은 주주 몫에 대한 시장의 평가일 뿐입니다. 회사가 진 빚은 들어 있지 않고, 회사의 실제 가치와 같다는 뜻도 아닙니다.
가나식품의 주가는 12,000원이고 발행주식수는 5,000만 주입니다. 시가총액은 12,000원 × 5,000만 주 = 6,000억 원입니다. 주가가 10% 올라 13,200원이 되면 시가총액은 6,600억 원이 됩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주가가 높은 회사를 큰 회사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크기는 주가가 아니라 시가총액으로 비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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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읽기주가가 비싸면 큰 회사일까 · KOSPI가 오르면 한국 주식이 다 오른 걸까
목차로매출액 Revenue
회사가 물건이나 서비스를 팔고 받은 돈의 합계
매출액은 빵집이 1년 동안 빵을 팔아 받은 돈 전체입니다. 밀가루값, 월세, 직원 월급을 빼기 전 금액이라서 손님이 계산대에 낸 돈을 모두 더한 것과 같습니다.
손익계산서의 맨 위 줄에 나옵니다. 판매 수량에 판매 가격을 곱한 값이 기본이고, 반품이나 할인은 뺍니다. 금융회사처럼 업종에 따라 '영업수익'이라는 이름을 쓰기도 합니다.
매출액은 회사 사업의 크기와 성장 속도를 보여줍니다. 흔히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매출 증가율을 봅니다. 모든 이익은 매출에서 비용을 빼서 나오므로, 매출이 꾸준히 늘어야 이익이 늘어날 바탕이 생깁니다.
매출액은 계절에 따라 분기마다 달라지기도 합니다. 아이스크림 회사는 여름 분기 매출이 큰 것처럼, 분기 실적은 직전 분기보다 전년 같은 분기와 비교하는 편이 흐름을 읽기 쉽습니다.
가나식품은 올해 과자 2,000만 봉지를 1,500원에 팔았습니다. 매출액은 2,000만 봉지 × 1,500원 = 300억 원입니다. 작년 매출액이 250억 원이었다면 매출 증가율은 (300억 - 250억) ÷ 250억 × 100 = 20%입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매출이 늘었다고 이익도 늘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원가나 비용이 더 빨리 늘면 매출이 늘어도 이익은 줄 수 있습니다.
관련 용어매출원가와 매출총이익 · 영업이익 · 손익계산서 · PSR
자세히 읽기매출·이익·현금흐름은 왜 따로 봐야 할까
목차로매출원가와 매출총이익 Cost of Sales and Gross Profit
매출원가는 팔린 제품을 만드는 데 든 비용, 매출총이익은 매출에서 이를 뺀 이익
빵집이라면 밀가루, 버터, 오븐 전기료, 제빵사 월급처럼 빵을 만드는 데 직접 들어간 돈이 매출원가입니다. 빵을 팔아 받은 돈에서 이 비용을 빼고 남은 돈이 매출총이익입니다.
계산식은 매출총이익 = 매출액 - 매출원가입니다. 매출총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누면 매출총이익률이 나옵니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제품 하나를 팔 때 남는 몫이 큽니다.
매출총이익률은 회사의 가격 결정력과 원가 관리 능력을 보여줍니다. 원재료값이 올랐는데 판매 가격을 올리지 못하면 이 비율이 떨어집니다. 다만 업종마다 구조가 달라서, 소프트웨어처럼 원가가 적은 업종과 유통업처럼 원가가 큰 업종을 같은 잣대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매출총이익률은 사업보고서의 손익계산서에서 매출액과 매출총이익을 찾아 직접 계산할 수 있습니다. 여러 해를 나란히 놓고 보면 원가 부담이 커지는지 줄어드는지 드러납니다.
가나식품의 매출액은 300억 원이고 매출원가는 210억 원입니다. 매출총이익은 300억 - 210억 = 90억 원입니다. 매출총이익률은 90억 ÷ 300억 × 100 = 30%입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매출총이익은 최종 이익이 아닙니다. 광고비, 본사 직원 월급 같은 판매비와관리비를 아직 빼지 않은 숫자입니다.
관련 용어매출액 · 판매비와관리비 · 영업이익 · 손익계산서
목차로판매비와관리비 Selling, General and Administrative Expenses
제품을 팔고 회사를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
빵집에서 빵을 굽는 비용 말고도 나가는 돈이 있습니다. 전단지 광고비, 계산대 직원 월급, 가게 월세, 배달 앱 수수료 같은 돈입니다. 회사에서는 이런 비용을 판매비와관리비, 줄여서 판관비라고 부릅니다.
판관비에는 광고선전비, 판매 수수료, 운반비, 본사 직원 급여, 임차료, 감가상각비 일부, 연구개발비 일부 등이 들어갑니다. 매출총이익에서 판관비를 빼면 영업이익이 나옵니다.
판관비는 매출액 대비 비율로 자주 봅니다. 매출은 그대로인데 판관비 비율이 오르면 영업이익이 줄어듭니다. 반대로 광고비와 연구비는 미래 매출을 위한 투자 성격도 있어서, 적을수록 좋다고만 볼 수 없습니다.
판관비 중 판매 수수료나 운반비는 매출과 함께 늘지만, 임차료나 본사 인건비는 매출과 관계없이 나갑니다.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이 크면 매출이 줄 때 이익이 더 빠르게 줄어듭니다.
가나식품의 매출총이익은 90억 원이고, 광고비 20억 원, 인건비 25억 원, 임차료와 기타 비용 15억 원이 들었습니다. 판관비는 20억 + 25억 + 15억 = 60억 원입니다. 영업이익은 90억 - 60억 = 30억 원이고, 매출액 300억 원 대비 판관비 비율은 20%입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판관비를 줄여 이익이 늘어난 경우, 광고나 연구개발을 줄인 결과라면 앞으로의 매출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항목이 줄었는지 함께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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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로영업이익 Operating Profit
회사가 본업으로 벌어들인 이익
영업이익은 빵집이 빵 장사 자체로 번 돈입니다. 빵 판 돈에서 재료비, 직원 월급, 월세, 광고비를 모두 빼고 남은 금액입니다. 사장이 은행 예금으로 받은 이자나 가게 옆 땅을 팔아 번 돈은 여기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계산식은 영업이익 = 매출액 - 매출원가 - 판매비와관리비입니다. 매출총이익에서 판관비를 뺀 값과 같습니다. 이 값이 마이너스면 영업손실, 흔히 영업적자라고 부릅니다.
영업이익은 회사 본업의 실력을 보는 대표 숫자입니다. 이자, 환율, 자산 매각 같은 본업 밖의 요인이 빠져 있어서 해마다 비교하기 좋습니다. 분기 실적 발표 때 뉴스에서 가장 먼저 다루는 숫자도 대개 영업이익입니다.
영업이익은 손익계산서에서 바로 찾을 수 있고, 분기 실적은 잠정실적 공시로 먼저 나오기도 합니다. 여러 분기를 이어서 보면 일시적인 변화인지 추세인지 구분하기 쉽습니다.
가나식품의 매출액은 300억 원, 매출원가는 210억 원, 판매비와관리비는 60억 원입니다. 영업이익은 300억 - 210억 - 60억 = 30억 원입니다. 작년 영업이익이 24억 원이었다면 영업이익은 25% 늘었습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영업이익이 흑자여도 이자 부담이나 환율 손실이 크면 당기순이익은 적자일 수 있습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함께 봐야 합니다.
관련 용어매출액 · 판매비와관리비 · 영업이익률 · 영업외손익 · 당기순이익
자세히 읽기매출·이익·현금흐름은 왜 따로 봐야 할까
목차로영업외손익 Non-operating Income and Expenses
이자, 환율, 투자자산 처분처럼 본업 밖에서 생긴 수익과 비용
빵집 사장이 가게 운영 말고도 은행 예금 이자를 받거나, 가게 대출 이자를 내거나, 사 두었던 주식을 팔아 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빵 장사와 직접 관계없는 곳에서 생긴 돈이 영업외손익입니다.
대표 항목은 이자수익과 이자비용, 환율 변화로 생긴 외환손익, 투자자산이나 설비를 판 처분손익, 다른 회사 지분에서 반영하는 지분법손익입니다. 실제 손익계산서에는 금융수익, 금융원가, 기타수익, 기타비용 같은 이름으로 나뉘어 나옵니다.
영업이익에 영업외손익을 더하고 빼면 법인세를 내기 전 이익(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이 됩니다. 영업외손익이 크게 흔들리면 본업이 좋아도 순이익이 줄거나, 본업이 나빠도 순이익이 늘어 보일 수 있습니다.
가나식품의 영업이익은 30억 원입니다. 이자수익 2억 원, 이자비용 7억 원, 외환이익 1억 원이 생겼습니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30억 + 2억 - 7억 + 1억 = 26억 원입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는 뉴스를 보면 본업이 좋아졌는지, 영업외손익 덕분인지 먼저 나눠 봐야 합니다.
관련 용어영업이익 · 당기순이익 · 일회성 이익 · 손익계산서
목차로당기순이익 Net Income
모든 비용과 세금을 빼고 회사에 최종적으로 남은 이익
당기순이익은 빵집이 1년 장사를 마치고 모든 비용, 대출 이자, 세금까지 낸 뒤 손에 남은 돈입니다. '당기'는 이번 회계기간이라는 뜻입니다.
계산 순서는 매출액에서 매출원가와 판관비를 빼 영업이익을 구하고, 영업외손익을 더하고 빼 세전이익을 구한 뒤, 법인세비용을 빼는 것입니다. 마이너스면 당기순손실입니다.
당기순이익은 주주에게 돌아갈 수 있는 이익이라서 배당의 재원이 되고, EPS(주당순이익)와 PER, ROE를 계산하는 바탕이 됩니다. 자회사가 있는 회사는 이 중 모회사 주주 몫인 지배주주 순이익을 따로 확인합니다.
법인세비용은 해마다 세율만큼 일정하게 나오지 않습니다. 세금 혜택이나 과거 손실의 공제 여부에 따라 세전이익이 같아도 순이익이 달라질 수 있어, 세전이익과 순이익을 함께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나식품의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26억 원이고 법인세비용은 5억 원입니다. 당기순이익은 26억 - 5억 = 21억 원입니다. 매출액 300억 원 대비 순이익률은 21억 ÷ 300억 × 100 = 7%입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순이익이 늘었어도 땅을 팔아 생긴 이익처럼 다시 오지 않는 돈 때문일 수 있습니다. 순이익은 영업이익, 일회성 항목과 함께 봐야 합니다.
관련 용어영업이익 · 영업외손익 · 지배주주 순이익 · EPS · 일회성 이익
목차로영업이익률 Operating Margin
매출액 중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
영업이익률은 1만 원어치를 팔았을 때 본업으로 얼마가 남는지를 보여줍니다. 빵 1만 원어치를 팔고 모든 영업 비용을 뺀 뒤 1,000원이 남으면 영업이익률은 10%입니다.
계산식은 영업이익 ÷ 매출액 × 100입니다. 회사 규모가 달라도 비율로 바꾸면 수익성을 비교하기 쉬워집니다. 같은 회사의 분기별 추세를 보는 데도 많이 씁니다.
영업이익률이 오르면 가격을 올렸거나, 원가가 내렸거나, 비용을 효율적으로 썼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다만 업종마다 평균 수준이 크게 다릅니다. 많이 팔고 조금 남기는 유통업은 낮은 편이고, 원가가 적은 소프트웨어업은 높은 편인 경우가 많습니다.
영업이익률은 여러 분기를 이어 보면 더 많은 것을 알려줍니다. 매출이 늘 때 영업이익률도 함께 오르면 늘어난 매출이 이익으로 잘 이어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가나식품은 매출액 300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이 30억 ÷ 300억 × 100 = 10%입니다. 다라마트는 매출액 1,000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이 5%입니다. 이익 금액은 다라마트가 크지만, 매출 대비 남기는 비율은 가나식품이 높습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업종이 다른 회사의 영업이익률을 바로 비교해 우열을 가리면 잘못 판단하기 쉽습니다. 같은 업종 안에서, 또는 같은 회사의 과거와 비교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관련 용어영업이익 · 매출액 · 판매비와관리비 · ROE
자세히 읽기매출·이익·현금흐름은 왜 따로 봐야 할까
목차로재무상태표 Statement of Financial Position
결산일 하루를 기준으로 회사의 자산, 부채, 자본을 보여주는 표
재무상태표는 회사 살림을 특정한 날에 찍은 사진입니다. 우리 집으로 치면 12월 31일 기준으로 집, 예금, 자동차가 얼마이고 대출이 얼마 남았는지 적어 둔 표와 같습니다.
표의 한쪽에는 회사가 가진 것(자산)이, 다른 쪽에는 그 돈을 어디서 마련했는지(부채와 자본)가 나옵니다. 그래서 언제나 자산 = 부채 + 자본이 성립합니다. 예전에는 대차대조표라고 불렀습니다.
재무상태표를 보면 회사가 빚을 얼마나 지고 있는지, 1년 안에 갚을 빚을 감당할 현금성 자산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부채비율, 유동비율, BPS(주당순자산), PBR이 모두 이 표의 숫자로 계산됩니다.
재무상태표는 사업보고서와 분기·반기보고서에 모두 들어 있습니다. 직전 결산일의 숫자와 나란히 적혀 있어서 현금, 재고, 차입금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비교할 수 있습니다.
가나식품의 12월 31일 재무상태표에는 자산 500억 원, 부채 200억 원, 자본 300억 원이 적혀 있습니다. 200억 + 300억 = 500억 원으로 자산 합계와 같습니다.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200억 ÷ 300억 × 100 = 약 66.7%입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재무상태표는 하루 기준의 사진이라 1년 동안 얼마를 벌고 썼는지는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 흐름은 손익계산서와 현금흐름표에서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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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로손익계산서 Income Statement
일정 기간 회사가 얼마를 벌고 쓰고 남겼는지 보여주는 표
손익계산서는 회사의 기간별 성적표입니다. 가게라면 1월부터 12월까지 무엇을 팔아 얼마를 받았고, 재료비와 월세로 얼마를 썼고, 결국 얼마가 남았는지 정리한 장부입니다.
위에서부터 매출액, 매출원가, 매출총이익, 판매비와관리비, 영업이익, 영업외손익,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법인세비용, 당기순이익 순서로 내려옵니다. 위에서 비용을 하나씩 빼며 내려가는 구조라서 어느 단계에서 이익이 줄었는지 찾기 쉽습니다.
1년 단위뿐 아니라 분기, 반기 단위로도 나옵니다. 주가 뉴스에서 말하는 실적 발표는 대부분 이 표의 숫자를 뜻합니다. 기타포괄손익까지 함께 적은 표를 포괄손익계산서라고 합니다.
분기보고서의 손익계산서에는 해당 3개월 숫자와 연초부터 누적한 숫자가 함께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뉴스의 숫자가 3개월치인지 누적치인지 확인해야 비교가 맞습니다.
가나식품의 올해 손익계산서는 매출액 300억 원, 매출원가 210억 원, 매출총이익 90억 원, 판관비 60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입니다. 영업외손익이 -4억 원이라 세전이익은 26억 원이고, 법인세 5억 원을 빼면 당기순이익은 21억 원입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손익계산서에 이익이 났다고 그만큼 현금이 들어온 것은 아닙니다. 외상으로 판 매출도 매출에 잡히기 때문에 현금흐름표를 함께 봐야 합니다.
관련 용어매출액 · 영업이익 · 당기순이익 · 재무상태표 · 현금흐름표
목차로현금흐름표 Statement of Cash Flows
일정 기간 실제 현금이 어디서 들어오고 어디로 나갔는지 보여주는 표
현금흐름표는 회사의 통장 입출금 내역을 정리한 가계부입니다. 장부상 이익과 달리, 실제로 통장에 돈이 들어오고 나간 것만 봅니다.
현금 흐름을 세 가지로 나눕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장사로 들어오고 나간 현금,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공장·설비를 사거나 팔 때 오간 현금,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돈을 빌리거나 갚고 배당을 줄 때 오간 현금입니다. 셋을 더하면 그 기간 현금이 얼마나 늘거나 줄었는지 나옵니다.
이익은 나는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계속 마이너스라면 외상 대금이 걷히지 않거나 재고가 쌓이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손익계산서의 이익이 실제 돈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할 때 씁니다. 잉여현금흐름도 이 표에서 계산합니다.
가나식품의 올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40억 원, 공장 설비를 산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25억 원, 대출을 갚은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10억 원입니다. 현금은 40억 - 25억 - 10억 = 5억 원 늘었습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라고 나쁜 신호는 아닙니다. 성장을 위해 설비를 사면 마이너스가 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관련 용어잉여현금흐름 · 손익계산서 · 재무상태표 · 당기순이익
자세히 읽기매출·이익·현금흐름은 왜 따로 봐야 할까
목차로자산·부채·자본 Assets, Liabilities and Equity
회사가 가진 것, 갚아야 할 것, 주주 몫을 나눈 재무상태표의 세 기둥
5억 원짜리 집을 대출 3억 원과 내 돈 2억 원으로 샀다고 해 봅시다. 집 5억 원이 자산, 대출 3억 원이 부채, 내 돈 2억 원이 자본입니다. 회사도 똑같이 자산 = 부채 + 자본입니다.
자산은 현금, 받을 외상 대금(매출채권), 재고, 공장, 특허처럼 회사가 가진 것입니다. 부채는 차입금, 줄 외상 대금(매입채무)처럼 남에게 갚아야 할 돈입니다. 자본은 자산에서 부채를 뺀 주주 몫으로 순자산, 자본총계라고도 부릅니다. 자산과 부채는 1년 안에 현금화하거나 갚는지에 따라 유동과 비유동으로 나눕니다.
세 숫자의 관계로 회사가 얼마나 빚에 기대는지, 주주 몫이 얼마인지 알 수 있습니다. 적자가 쌓이면 자본이 줄고, 심하면 자본잠식 상태가 됩니다.
가나식품은 현금 50억 원, 재고 80억 원, 공장 370억 원을 가지고 있어 자산이 500억 원입니다. 부채가 200억 원이면 자본은 500억 - 200억 = 300억 원입니다. 자산 중 주주 몫의 비율은 300억 ÷ 500억 × 100 = 60%입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자본 300억 원은 회사 금고에 현금 300억 원이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또 장부에 적힌 자산 가치는 실제로 팔 때 받는 값과 다를 수 있습니다.
관련 용어재무상태표 · 부채비율 · BPS · 자본잠식
자세히 읽기빚이 많은 회사는 위험할까
목차로연결재무제표와 별도재무제표 Consolidated and Separate Financial Statements
연결은 모회사와 자회사를 한 회사처럼 합친 것, 별도는 모회사만 따로 본 것
본점 빵집이 분점 두 곳의 주인이라고 생각해 봅시다. 본점 장부만 보면 별도재무제표이고, 본점과 분점을 한 가게처럼 합쳐 보면 연결재무제표입니다.
연결재무제표는 모회사가 지배하는 자회사의 매출, 비용, 자산, 부채를 모두 합칩니다. 지배는 보통 지분의 과반을 가졌거나 실질적으로 경영을 좌우하는 경우를 뜻합니다. 이때 모회사와 자회사끼리 사고판 거래는 그룹 밖으로 나간 것이 아니므로 빼고 합칩니다.
한국 상장사 공시와 실적 뉴스는 대부분 연결 기준을 씁니다. 자회사가 많은 회사는 두 기준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숫자를 볼 때 어느 기준인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사업보고서에는 연결재무제표가 먼저 나오고, 별도재무제표는 뒤쪽에 따로 실립니다. 지주회사처럼 자회사 실적이 대부분인 회사는 별도 숫자만 보면 그룹의 실제 규모를 알기 어렵습니다.
가나식품 본사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300억 원입니다. 자회사 가나물류의 매출액은 80억 원인데, 이 중 60억 원은 가나식품에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받은 돈입니다. 내부거래를 빼면 연결 매출액은 300억 + 80억 - 60억 = 320억 원입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같은 회사라도 연결과 별도 숫자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기준의 숫자를 섞어 증가율을 계산하면 틀린 결론이 나옵니다.
지배주주 순이익 Net Income Attributable to Owners of the Parent
연결 순이익 중 모회사 주주에게 돌아가는 몫
친구와 6대 4로 돈을 모아 분점을 냈다면, 분점이 번 돈을 모두 내 몫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연결재무제표도 마찬가지로 자회사 이익을 일단 전부 합친 뒤, 다른 주주 몫을 따로 나눠 표시합니다.
연결 당기순이익은 지배주주 순이익과 비지배지분 순이익으로 나뉩니다. 비지배지분 순이익은 자회사의 다른 주주 몫입니다. 계산은 자회사 순이익에 모회사가 갖지 않은 지분율을 곱해 빼는 방식이 기본입니다.
모회사 주식을 산 투자자에게 돌아오는 이익은 지배주주 순이익입니다. 그래서 EPS, PER, ROE를 연결 기준으로 계산할 때는 보통 전체 연결 순이익이 아니라 지배주주 순이익을 씁니다.
손익계산서 아래쪽의 당기순이익 귀속 부분에 지배기업 소유주지분과 비지배지분이 나뉘어 적혀 있습니다. 두 숫자의 차이가 크면 자회사 이익 중 다른 주주 몫이 크다는 뜻입니다.
가나식품 본사의 순이익은 21억 원이고, 지분 60%를 가진 자회사의 순이익은 10억 원입니다. 내부거래가 없다고 가정하면 연결 순이익은 21억 + 10억 = 31억 원입니다. 다른 주주 몫인 비지배지분 순이익은 10억 × 40% = 4억 원이므로, 지배주주 순이익은 31억 - 4억 = 27억 원입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연결 당기순이익 전체로 PER을 계산하면 이익이 실제 주주 몫보다 크게 잡혀 PER이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관련 용어연결재무제표와 별도재무제표 · 당기순이익 · EPS · ROE
목차로EPS Earnings Per Share
순이익을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주식 1주가 번 이익
회사 이익을 주식 한 주 단위로 나눠 본 숫자입니다. 식당 수익 1,000만 원을 지분 100조각으로 나누면 한 조각의 몫은 10만 원입니다.
계산식은 EPS = 당기순이익 ÷ 주식 수입니다. 연결 기준에서는 지배주주 순이익을 쓰고, 주식 수는 기간 중 평균적으로 유통된 보통주 수(자기주식 제외)를 씁니다. 전환사채처럼 나중에 주식으로 바뀔 수 있는 것까지 반영하면 희석 EPS가 됩니다.
EPS가 해마다 늘면 주주 한 사람 몫의 이익이 커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순이익이 그대로여도 주식 수가 늘면 EPS는 줄어듭니다. PER은 주가를 EPS로 나눠 계산합니다.
EPS는 손익계산서 맨 아래에 기본주당이익과 희석주당이익으로 적혀 있습니다. 한 해의 숫자보다 여러 해의 흐름을 보면 회사가 주주 몫의 이익을 꾸준히 늘려 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가나식품의 지배주주 순이익은 27억 원이고 평균 유통 보통주식수는 900만 주입니다. EPS는 27억 원 ÷ 900만 주 = 300원입니다. 다음 해 순이익이 그대로인데 유상증자로 주식이 1,000만 주가 되면 EPS는 270원으로 줄어듭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EPS 금액만으로 회사끼리 비교하면 안 됩니다. 주식 수가 회사마다 달라서 EPS 1,000원인 회사가 100원인 회사보다 많이 번다는 뜻이 아닙니다.
관련 용어PER · 당기순이익 · 지배주주 순이익 · 발행주식수 · BPS
계산해 보기적정주가 계산기
자세히 읽기실적이 좋았는데 주가는 왜 내렸을까
목차로BPS Book-value Per Share
회사 순자산을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장부상 1주의 몫
회사가 오늘 문을 닫고 장부에 적힌 값대로 자산을 팔아 빚을 모두 갚았다고 가정해 봅시다. 남은 돈을 주식 한 주에 나눠 준다면 얼마인지를 보여주는 숫자가 BPS입니다.
계산식은 BPS = 자본(순자산) ÷ 주식 수입니다. 연결 기준에서는 비지배지분을 뺀 지배주주 몫의 자본을 쓰고, 주식 수는 보통 자기주식을 뺀 수를 씁니다.
BPS는 주가가 장부상 가치에 비해 어느 수준인지 보는 PBR의 분모입니다. 이익을 내서 쌓아 두면 자본이 늘어 BPS가 커지고, 적자가 나면 BPS가 줄어듭니다.
자본에는 주주가 낸 돈과 그동안 쌓아 둔 이익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배당을 주거나 자기주식을 사서 없애면 BPS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산 대부분이 금융자산인 은행, 보험 업종에서 특히 자주 참고하는 지표입니다.
가나식품의 지배주주 자본은 270억 원이고 주식 수는 900만 주입니다. BPS는 270억 원 ÷ 900만 주 = 3,000원입니다. 올해 순이익 27억 원을 배당 없이 모두 쌓으면 자본은 297억 원이 되고, BPS는 3,300원이 됩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BPS는 장부 가치입니다. 공장이나 재고를 실제로 팔 때 장부 금액을 받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관련 용어PBR · 자산·부채·자본 · EPS · ROE
계산해 보기적정주가 계산기
목차로PER Price-to-Earnings Ratio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이익 대비 주가 수준
1년에 1,000만 원을 버는 가게를 1억 원에 산다면, 지금 이익이 그대로일 때 10년이면 산 값을 벌게 됩니다. 이 10이라는 숫자가 PER의 개념입니다.
계산식은 PER = 주가 ÷ EPS이고, 시가총액 ÷ 순이익으로 구해도 같습니다. 지난 1년 실제 이익으로 계산하면 과거 기준 PER, 앞으로 1년 예상 이익으로 계산하면 예상 PER(선행 PER)입니다.
PER이 높다는 것은 시장이 지금 이익보다 앞으로의 성장에 더 큰 값을 매기고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성장 기대가 큰 업종은 PER이 높고, 성장이 느리거나 경기에 따라 이익이 크게 흔들리는 업종은 낮은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업종이나 같은 회사의 과거와 비교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가나식품의 주가는 4,500원이고 EPS는 300원입니다. PER은 4,500원 ÷ 300원 = 15배입니다. 시가총액으로 확인하면 4,500원 × 900만 주 = 405억 원이고, 지배주주 순이익 27억 원으로 나누면 역시 15배입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PER이 낮다고 싸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이익이 곧 줄 것으로 예상되거나 일회성 이익으로 순이익이 부풀었을 때도 PER은 낮게 나옵니다. 적자 회사는 PER을 계산해도 의미가 없습니다.
관련 용어EPS · PBR · PEG · ROE · 적정주가
계산해 보기적정주가 계산기
자세히 읽기주가가 비싸면 큰 회사일까 · PER·PBR이 낮으면 싼 주식일까
목차로PBR Price-to-Book Ratio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장부 가치 대비 주가 수준
장부상 순자산이 1억 원인 가게를 1억 5,000만 원에 사면, 장부 가치의 1.5배를 치른 셈입니다. 이 배수가 PBR입니다.
계산식은 PBR = 주가 ÷ BPS이고, 시가총액 ÷ 자본(순자산)으로 구해도 같습니다. PBR 1배는 주가가 장부상 1주의 몫과 같다는 뜻입니다.
PBR은 ROE와 함께 볼 때 의미가 커집니다. PBR = PER × ROE라는 관계가 있어서, 자본으로 이익을 잘 내는(ROE가 높은) 회사는 PBR이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공장·토지 같은 자산이 많은 업종과 자산이 적은 서비스업은 PBR 수준이 크게 다릅니다.
PBR은 적자 회사처럼 PER을 쓰기 어려울 때도 계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브랜드나 기술처럼 장부에 잘 잡히지 않는 가치가 큰 회사는 PBR이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나식품의 주가는 4,500원, BPS는 3,000원입니다. PBR은 4,500원 ÷ 3,000원 = 1.5배입니다. 이 회사의 PER은 15배, ROE는 27억 ÷ 270억 = 10%이므로 15 × 0.10 = 1.5배로 같은 값이 나옵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PBR 1배 미만을 '회사를 청산해도 남는 가격'이라고 단정하면 위험합니다. 장부 자산이 실제로는 그 값에 팔리지 않거나, ROE가 낮아 자본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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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읽기PER·PBR이 낮으면 싼 주식일까
목차로ROE Return on Equity
주주가 맡긴 자본으로 1년에 얼마의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비율
은행에 1억 원을 맡겨 1년에 이자 300만 원을 받으면 수익률은 3%입니다. ROE는 주주 몫의 돈(자본)을 회사에 맡겼을 때 회사가 1년에 얼마를 벌어 주는지 같은 방식으로 계산한 비율입니다.
계산식은 ROE = 당기순이익 ÷ 자본 × 100입니다. 연결 기준에서는 지배주주 순이익과 지배주주 자본을 씁니다. 기초와 기말 자본의 평균으로 나누는 곳도 있어서 정보 제공처마다 값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ROE가 꾸준히 높은 회사는 같은 자본으로 더 많은 이익을 낸다는 뜻이라 PBR이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ROE는 순이익률, 자산 회전 속도, 빚을 쓰는 정도로 나눠 볼 수 있어서 이익의 원천을 따지는 데도 씁니다.
가나식품의 지배주주 순이익은 27억 원, 지배주주 자본은 270억 원입니다. ROE는 27억 ÷ 270억 × 100 = 10%입니다. 같은 이익을 자본 180억 원으로 냈다면 ROE는 15%가 됩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빚을 많이 쓰거나 적자로 자본이 줄어든 회사도 ROE가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부채비율과 함께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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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읽기PER·PBR이 낮으면 싼 주식일까
목차로ROA Return on Assets
회사가 가진 자산 전체로 1년에 얼마의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비율
대출과 내 돈을 합쳐 5억 원짜리 가게를 차렸다면, 가게 전체 5억 원으로 얼마를 버는지 따져 볼 수 있습니다. ROA는 빚으로 산 것까지 포함한 자산 전체의 수익률입니다.
계산식은 ROA = 당기순이익 ÷ 총자산 × 100입니다. ROE와 달리 분모에 부채로 마련한 자산까지 들어가므로, 빚을 얼마나 썼는지와 관계없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굴리는지 보여줍니다.
ROE = ROA × (총자산 ÷ 자본)이라는 관계가 있습니다. 빚을 늘리면 ROA가 그대로여도 ROE는 올라갑니다. 그래서 ROE만 높고 ROA가 낮다면 이익이 빚의 힘에서 나오고 있지 않은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ROA는 같은 업종 안에서 자산을 얼마나 알차게 쓰는지 비교할 때 유용합니다. 공장과 설비가 많이 필요한 업종은 자산이 커서 ROA가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라제과의 총자산은 500억 원, 부채 250억 원, 자본 250억 원이고 당기순이익은 25억 원입니다. ROA는 25억 ÷ 500억 × 100 = 5%이고, ROE는 25억 ÷ 250억 × 100 = 10%입니다. 총자산 ÷ 자본이 2배이므로 5% × 2 = 10%로 맞아떨어집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은행이나 보험사는 자산 규모가 매우 커서 ROA가 낮게 나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업종이 다른 회사의 ROA를 그대로 비교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PSR Price-to-Sales Ratio
시가총액을 매출액으로 나눈 값으로, 매출 대비 주가 수준
아직 이익이 나지 않는 새 가게의 값을 매길 때는 이익 대신 매출을 기준으로 삼기도 합니다. PSR은 회사 주식 전체 값이 1년 매출의 몇 배인지 보여줍니다.
계산식은 PSR = 시가총액 ÷ 매출액이고, 주가 ÷ 주당매출액으로 구해도 같습니다. 이익은 적자일 수 있지만 매출은 마이너스가 되지 않아서 적자 기업이나 초기 성장 기업을 볼 때 자주 씁니다.
다만 매출 1원이 이익으로 얼마나 남는지는 회사마다 다릅니다. 영업이익률이 높은 업종은 PSR이 높게, 많이 팔고 조금 남기는 업종은 낮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PSR은 이익률과 함께 보고, 비슷한 사업 구조의 회사끼리 비교합니다.
PSR은 매출이 꾸준히 늘고 앞으로 이익률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있을 때 주로 쓰입니다. 그래서 지난해 매출 대신 앞으로의 예상 매출로 계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나바이오는 영업적자이지만 매출액이 200억 원이고, 주식 1,000만 주가 10,000원에 거래되어 시가총액이 1,000억 원입니다. PSR은 1,000억 ÷ 200억 = 5배입니다. 주당매출액은 200억 ÷ 1,000만 주 = 2,000원이므로 10,000원 ÷ 2,000원으로 계산해도 5배입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매출이 빠르게 늘어도 끝내 이익을 내지 못하면 매출 기준 평가는 의미를 잃습니다. PSR만 보고 적자 회사의 가치를 판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V/EBITDA Enterprise Value to EBITDA
빚까지 포함한 기업가치를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으로 나눈 배수
가게를 통째로 인수하면 가게 지분 값만 내는 것이 아니라 남은 대출도 떠안습니다. 대신 금고에 있던 현금은 내 것이 됩니다. 이렇게 실제로 치르는 값을 기준으로, 가게가 해마다 버는 현금성 이익의 몇 배인지 본 것이 EV/EBITDA입니다.
EV(기업가치)는 시가총액 + 차입금 - 현금으로 구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EBITDA는 영업이익에 감가상각비와 무형자산상각비를 더한 값입니다. 감가상각비는 오래전에 산 설비 값을 해마다 나눠 비용으로 잡는 것이라 그해 현금이 나가지 않기 때문에 다시 더합니다.
이 배수는 빚의 크기와 설비 상각 방식이 다른 회사를 비교할 때 PER보다 편리합니다. 설비가 많은 제조업이나 인수합병 가격을 따질 때 자주 쓰입니다. 정보 제공처에 따라 EV에 비지배지분 등을 더하기도 해서 값이 조금씩 다릅니다.
가나화학의 시가총액은 800억 원, 차입금은 300억 원, 현금은 100억 원입니다. EV는 800억 + 300억 - 100억 = 1,000억 원입니다. 영업이익 70억 원에 감가상각비 30억 원을 더한 EBITDA는 100억 원이므로, EV/EBITDA는 1,000억 ÷ 100억 = 10배입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EBITDA는 설비 교체 비용, 이자, 세금을 빼기 전 숫자라서 주주가 실제로 가져갈 수 있는 돈보다 큽니다. 설비 투자가 계속 많이 필요한 회사는 이 배수만 보면 실제보다 좋아 보일 수 있습니다.
관련 용어시가총액 · 영업이익 · PER · 잉여현금흐름
자세히 읽기주가가 비싸면 큰 회사일까
목차로PEG Price/Earnings-to-Growth Ratio
PER을 이익 성장률로 나눠 성장 속도까지 반영한 지표
해마다 손님이 크게 늘어나는 가게와 매년 비슷한 가게가 있다면, 같은 가격이라도 앞의 가게에 더 높은 값을 쳐줄 수 있습니다. PEG는 PER에 성장 속도를 반영해 이런 차이를 함께 보려는 지표입니다.
계산식은 PEG = PER ÷ EPS 성장률입니다. 성장률은 % 기호를 뗀 숫자를 넣습니다. 예를 들어 PER 20배, 연 성장률 20%면 PEG는 20 ÷ 20 = 1입니다. 성장률은 보통 앞으로 몇 년간의 예상 연평균 성장률을 씁니다.
PER이 높아도 이익이 빠르게 늘면 PEG는 낮아지고, PER이 낮아도 성장이 멈췄다면 PEG는 높아집니다. 그래서 성장 속도가 다른 회사를 비교할 때 참고합니다.
PER이 높은 성장주를 높은 PER만으로 비싸다고 볼 수 없다는 생각에서 나온 지표입니다. 계산에 쓴 성장률이 몇 년치 예상인지에 따라 같은 회사도 PEG가 달라집니다.
가나소프트는 PER 20배이고 EPS가 연 2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PEG는 20 ÷ 25 = 0.8입니다. 다라유통은 PER 12배, 예상 성장률 6%로 PEG는 12 ÷ 6 = 2입니다. PER은 다라유통이 낮지만 성장률을 반영한 PEG는 가나소프트가 낮습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성장률 대부분이 예상치라서 전망이 틀리면 PEG도 틀립니다. PEG 1을 싸고 비싸다의 정답 기준으로 보면 안 되고, 적자나 이익 감소 회사에는 쓸 수 없습니다.
부채비율 Debt-to-Equity Ratio
자본 대비 부채가 얼마인지 보여주는 비율
내 돈 2억 원에 대출 3억 원을 보태 집을 샀다면, 내 돈보다 빚이 1.5배 많습니다. 부채비율은 회사가 주주 몫의 돈에 비해 남의 돈을 얼마나 쓰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계산식은 부채비율 = 부채총계 ÷ 자본총계 × 100입니다. 100%면 빚과 자본이 같고, 200%면 빚이 자본의 두 배입니다.
부채비율이 높으면 이자 부담이 크고, 경기가 나빠질 때 빚을 갚기 어려워질 위험이 커집니다. 다만 업종마다 정상 범위가 다릅니다. 예금을 부채로 잡는 은행, 대금을 미리 받아 부채로 잡는 조선·건설업은 부채비율이 높게 나오는 구조입니다.
부채비율은 한 해 숫자보다 추세가 중요합니다. 적자로 자본이 줄어도 부채비율이 올라가므로, 빚이 늘어서인지 자본이 줄어서인지 나눠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자를 내야 하는 차입금이 얼마인지도 따로 확인합니다.
가나식품의 부채는 200억 원, 자본은 300억 원입니다. 부채비율은 200억 ÷ 300억 × 100 = 약 66.7%입니다. 공장을 짓느라 100억 원을 더 빌리면 부채비율은 300억 ÷ 300억 × 100 = 100%가 됩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부채비율이 낮다고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곧 갚아야 할 빚이 몰려 있거나 현금이 부족하면 위험할 수 있어 유동비율과 현금흐름을 함께 봅니다.
관련 용어유동비율 · 자산·부채·자본 · 재무상태표 · 자본잠식
자세히 읽기빚이 많은 회사는 위험할까
목차로유동비율 Current Ratio
1년 안에 갚을 빚 대비 1년 안에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자산의 비율
이번 달 카드값과 월세가 100만 원인데 통장 잔고와 곧 받을 돈이 150만 원이면 걱정이 덜합니다. 유동비율은 회사가 가까운 시일에 갚을 돈을 감당할 여력이 있는지 보여줍니다.
계산식은 유동비율 = 유동자산 ÷ 유동부채 × 100입니다. 유동자산은 현금, 받을 외상 대금, 재고처럼 1년 안에 현금이 될 수 있는 자산이고, 유동부채는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빚입니다.
100%보다 낮으면 1년 안에 갚을 빚이 현금화 가능한 자산보다 많다는 뜻입니다. 재고는 팔려야 현금이 되므로, 재고를 뺀 당좌자산으로 계산한 당좌비율을 함께 보기도 합니다. 적정 수준은 업종의 거래 방식에 따라 다릅니다.
유동비율은 재무상태표의 유동자산 합계와 유동부채 합계로 바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한 해만 보기보다 몇 년 동안 떨어지고 있는지 함께 살피면 자금 사정 변화를 알아차리기 쉽습니다.
가나식품의 유동자산은 현금 50억 원, 매출채권 20억 원, 재고 80억 원으로 150억 원이고, 유동부채는 100억 원입니다. 유동비율은 150억 ÷ 100억 × 100 = 150%입니다. 재고를 빼면 당좌비율은 70억 ÷ 100억 × 100 = 70%입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이름이 비슷한 유통주식수(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주식 수)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또 유동비율이 높아도 재고가 팔리지 않으면 실제로 빚을 갚을 힘은 숫자보다 약합니다.
관련 용어부채비율 · 자산·부채·자본 · 현금흐름표 · 유통주식수
자세히 읽기빚이 많은 회사는 위험할까
목차로잉여현금흐름 Free Cash Flow
영업으로 번 현금에서 설비 투자를 빼고 회사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현금
월급이 들어오면 생활비를 쓰고, 고장 난 차를 고치는 데도 돈이 나갑니다. 그러고 남은 돈으로 저축을 하거나 빚을 갚습니다. 회사에서 이 남은 돈에 해당하는 것이 잉여현금흐름입니다.
가장 흔한 계산은 잉여현금흐름 = 영업활동 현금흐름 - 설비 투자(유형자산 취득액)입니다. 무형자산 투자까지 빼거나 이자 지급을 조정하는 등 정의가 곳곳에서 조금씩 다르므로, 어떤 방식으로 계산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잉여현금흐름은 배당, 자사주 매입, 빚 상환에 쓸 수 있는 실제 여력을 보여줍니다. 장부 이익은 회계 처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현금은 속이기 어려워서, 이익의 질을 확인할 때 함께 봅니다.
잉여현금흐름이 여러 해 동안 순이익과 비슷하거나 더 크면 이익이 실제 현금으로 잘 들어오고 있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순이익은 꾸준한데 잉여현금흐름이 계속 적다면 원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나식품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40억 원이고 공장 설비를 사는 데 25억 원을 썼습니다. 잉여현금흐름은 40억 - 25억 = 15억 원입니다. 이 회사가 배당으로 10억 원을 주면 5억 원이 남습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한 해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라고 나쁜 회사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큰 공장을 짓는 시기에는 일시적으로 마이너스가 될 수 있어 여러 해의 흐름을 봐야 합니다.
관련 용어현금흐름표 · 영업이익 · EV/EBITDA · 당기순이익
자세히 읽기매출·이익·현금흐름은 왜 따로 봐야 할까
목차로자본잠식 Capital Impairment
적자가 쌓여 자본총계가 주주가 처음 낸 자본금보다 작아진 상태
친구들과 1억 원을 모아 가게를 열었는데 적자가 계속 쌓여 장부상 남은 몫이 4,000만 원이 됐다면, 처음 낸 돈이 깎여 나간 상태입니다. 회사에서는 이를 자본잠식이라고 합니다.
자본금은 주주가 낸 돈 중 발행한 주식의 액면가 합계 부분입니다.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작으면 자본잠식이고, 자본잠식률 = (자본금 - 자본총계) ÷ 자본금 × 100으로 계산합니다. 자본총계가 0 이하가 되면 전액잠식(완전자본잠식)이라고 부릅니다.
자본잠식은 상장 유지와도 연결됩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사업연도 말 자본금의 50% 이상이 잠식되면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되고, 전액잠식이거나 관리종목 상태에서 다음 사업연도 말에도 50% 이상 잠식이면 상장폐지 사유가 됩니다. 2026년 7월부터는 최근 반기 말 전액잠식도 상장 적격성 심사 사유에 더해졌습니다. 코스닥 등 시장마다 세부 기준이 다르고 규정이 자주 바뀌므로 거래소 규정을 확인해야 합니다.
가나전자의 자본금은 100억 원인데 누적 적자로 자본총계가 40억 원이 됐습니다. 자본잠식률은 (100억 - 40억) ÷ 100억 × 100 = 60%입니다. 다음 해 적자가 50억 원 더 나면 자본총계는 -10억 원이 되어 전액잠식 상태가 됩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자본잠식을 벗어나려고 감자(주식 수를 줄여 자본금을 낮추는 것)나 유상증자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주주의 주식 가치가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관련 용어자산·부채·자본 · 부채비율 · 감사의견 · 흑자전환과 적자전환
자세히 읽기빚이 많은 회사는 위험할까
2026년 9월 기준 · 출처: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2026.5.13 개정, 2026.7.1 시행) 요약, 자본시장연구원 제도동향 2026년 6월
목차로감사의견 Audit Opinion
외부 회계법인이 재무제표가 기준에 맞게 작성됐는지 검사하고 내는 의견
중고차를 살 때 정비소 점검표를 보면 안심이 됩니다. 감사의견은 회사가 만든 재무제표를 외부 회계법인(감사인)이 점검하고 믿을 만한지 적어 주는 점검표입니다.
의견은 네 가지입니다. 적정은 회계기준에 맞게 작성됐다는 뜻입니다. 한정은 일부 항목에 문제가 있거나 확인하지 못했지만 전체로는 크게 틀리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부적정은 재무제표가 크게 잘못됐다는 뜻이고, 의견거절은 자료가 부족하거나 회사의 존속이 불확실해 의견 자체를 낼 수 없다는 뜻입니다.
감사의견은 상장 유지와 직결됩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사업보고서의 감사의견이 부적정이나 의견거절이면 상장폐지 사유가 되고, 한정은 관리종목 지정 사유이며 2년 연속이면 상장폐지 사유가 됩니다. 이의신청이나 개선기간 같은 절차와 세부 기준은 시장마다 다르고 자주 바뀝니다.
가나전자의 매출채권은 120억 원인데, 감사인이 이 중 80억 원이 실제로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확인하지 못한 금액이 매출채권의 80억 ÷ 120억 × 100 = 약 66.7%에 이르러 감사인은 의견을 낼 수 없다고 판단하고 의견거절을 표명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라면 이는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합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적정의견은 회사가 좋다는 평가가 아니라 장부가 기준에 맞게 작성됐다는 뜻입니다. 적정의견이어도 '계속기업 존속 불확실성' 문단이 붙어 있으면 회사가 계속 영업할 수 있을지 의문이 있다는 경고이므로 주의해서 읽어야 합니다.
관련 용어사업보고서·반기보고서·분기보고서 · 자본잠식 · 재무상태표
2026년 9월 기준 · 출처: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한국거래소 상장규정 개정 요약, 자본시장연구원 제도동향 2026년 6월
목차로사업보고서·반기보고서·분기보고서 Annual, Semi-annual and Quarterly Reports
상장사가 정해진 기한 안에 공개해야 하는 1년·반기·분기 공식 보고서
학교에서 학기마다 성적표가 나오듯, 상장사는 정해진 때마다 회사 사정을 정리한 공식 보고서를 내야 합니다. 1년 결산은 사업보고서, 6개월은 반기보고서, 3개월과 9개월은 분기보고서입니다.
보고서에는 재무제표와 감사의견뿐 아니라 사업 내용, 주요 주주, 임원, 배당, 소송 같은 정보가 담깁니다. 사업보고서는 사업연도가 끝난 뒤 90일 이내에, 반기·분기보고서는 해당 기간이 끝난 뒤 45일 이내에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에 내야 합니다. 연결재무제표를 처음 제출하는 경우 등에는 일부 예외가 있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이나 한국거래소 KIND에서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사업보고서의 재무제표는 회계법인의 감사를, 반기보고서는 검토를 거치고, 분기보고서의 검토 여부는 회사 규모 등에 따라 다릅니다.
12월 결산인 가나식품이 2027년에 내는 보고서를 계산해 봅시다. 2026년 사업보고서는 12월 31일에서 90일 뒤인 2027년 3월 31일까지 내야 합니다. 1분기보고서는 3월 31일에서 45일 뒤인 5월 15일, 반기보고서는 6월 30일에서 45일 뒤인 8월 14일, 3분기보고서는 9월 30일에서 45일 뒤인 11월 14일이 기한입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뉴스로 실적을 접하는 것과 보고서를 직접 읽는 것은 다릅니다. 보고서 제출이 기한보다 늦어지거나 정정 공시가 반복되면 회사 내부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 주의해서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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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기준 ·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기업공시 길라잡이, 정기보고서,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사업보고서 등 정기공시
목차로잠정실적 Preliminary Earnings
감사나 검토가 끝나기 전에 회사가 먼저 공개하는 대략의 실적
시험을 보고 채점표가 공식으로 나오기 전에 가채점 점수를 먼저 알려주는 것과 비슷합니다. 잠정실적은 회사가 정식 보고서를 내기 전에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같은 핵심 숫자를 먼저 공시하는 것입니다.
정기보고서는 분기가 끝나고 한 달 반 가까이 지나서야 나오기 때문에, 많은 회사가 그보다 앞서 '영업(잠정)실적' 공시로 숫자를 알립니다. 보통 전년 같은 기간, 직전 분기와 비교한 증감률도 함께 적습니다.
잠정실적이 나오는 날에는 컨센서스(시장 예상치)와 비교되며 주가가 크게 움직이기도 합니다. 다만 회계법인의 감사나 검토를 거치기 전의 숫자라서, 나중에 확정된 숫자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잠정실적 공시에는 보통 연결 기준인지 별도 기준인지가 적혀 있습니다. 전년 숫자와 비교할 때 같은 기준끼리 비교되고 있는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나식품이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50억 원으로 공시했습니다. 한 달 뒤 분기보고서에서 확정된 영업이익은 48억 원이었습니다. 잠정치보다 2억 원, 즉 2억 ÷ 50억 × 100 = 4% 줄었습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잠정실적을 최종 숫자로 여기기 쉽습니다. 확정 실적이 달라질 수 있으니 정기보고서가 나오면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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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읽기실적이 좋았는데 주가는 왜 내렸을까
목차로컨센서스 Consensus Estimate
여러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내놓은 실적 예상치의 평균
날씨 예보를 여러 곳에서 확인하고 평균을 내면 대략 어떤 날씨일지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컨센서스는 여러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예상한 회사 실적을 모아 평균 낸 값입니다.
주로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EPS의 다음 분기나 올해·내년 예상치를 모읍니다. 금융정보 업체가 최근 일정 기간 안에 나온 증권사 추정치만 골라 평균을 내는 경우가 많고, 업체마다 포함 기준이 달라 값이 조금씩 다릅니다.
컨센서스는 시장이 이 회사에 무엇을 기대하는지 보여주는 기준선입니다. 실제 실적이 나오면 이 기준선과 비교해 좋다, 나쁘다를 판단하고, 예상 PER 같은 지표도 컨센서스 이익으로 계산합니다.
실적 발표 전 몇 주 동안 컨센서스가 올라가는지 내려가는지도 참고할 만합니다. 애널리스트들이 추정치를 계속 낮추고 있다면 시장의 기대가 식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증권사 다섯 곳이 가나식품의 3분기 영업이익을 90억, 95억, 100억, 105억, 110억 원으로 예상했습니다. 합계는 500억 원이고, 컨센서스는 500억 ÷ 5 = 100억 원입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추정한 증권사가 한두 곳뿐이거나 추정치가 오래된 경우에는 컨센서스가 시장 기대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할 수 있습니다. 몇 곳의 추정치인지, 언제 나온 것인지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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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로어닝 서프라이즈와 어닝 쇼크 Earnings Surprise and Earnings Shock
실제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거나 크게 밑도는 경우
모두가 70점쯤 받을 거라 예상한 친구가 90점을 받으면 깜짝 놀랍니다. 반대로 50점을 받아도 놀랍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앞의 경우를 어닝 서프라이즈, 뒤의 경우를 어닝 쇼크라고 부릅니다.
기준은 컨센서스입니다. 실제 영업이익이나 순이익이 예상치보다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실제 - 예상) ÷ 예상 × 100으로 계산합니다. 몇 % 이상이면 서프라이즈라고 부르는지는 정해진 규정이 없어서, 매체나 증권사마다 다르게 씁니다.
실적이 예상과 크게 다르면 애널리스트들이 추정치를 고치고, 그 과정에서 주가가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실적 발표 시즌에 자주 등장하는 표현입니다.
영업이익은 예상과 비슷한데 순이익만 크게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환율이나 일회성 요인 때문인지 나눠서 봐야 본업의 결과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가나식품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00억 원이었는데 실제로는 118억 원이 나왔습니다. (118억 - 100억) ÷ 100억 × 100 = 18% 웃돌아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불렸습니다. 같은 분기 다라제과는 예상 100억 원에 실제 75억 원으로 25% 밑돌아 어닝 쇼크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어닝 서프라이즈인데도 주가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좋은 실적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거나, 일회성 이익 덕분이거나, 다음 전망이 나쁘면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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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로가이던스 Guidance
회사가 스스로 밝히는 앞으로의 실적 전망이나 목표
가게 사장이 '올해는 매출 1억 원을 목표로 한다'고 손님과 투자자에게 미리 말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가이던스는 회사가 직접 내놓는 미래 실적 전망입니다.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설비 투자 규모 같은 항목을 숫자나 범위로 제시합니다. 한국에서는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공정공시나 실적 설명회(IR)에서 발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든 회사가 가이던스를 내지는 않습니다.
가이던스는 회사 내부 사정을 가장 잘 아는 경영진의 전망이라 시장이 무게 있게 봅니다. 연중에 가이던스를 올리거나 내리면 컨센서스도 따라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이던스를 볼 때는 숫자와 함께 전제 조건도 읽습니다. 환율, 원재료 가격, 수요 전망 같은 전제가 바뀌면 회사가 가이던스를 고칠 가능성이 커집니다. 과거 가이던스를 실제로 얼마나 달성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가나식품은 올해 매출액 1,200억 원, 영업이익률 8%를 가이던스로 제시했습니다. 이 전망대로라면 영업이익은 1,200억 × 8% = 96억 원입니다. 하반기에 매출 전망을 1,100억 원으로 낮추고 이익률 8%를 유지하면 예상 영업이익은 88억 원이 됩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가이던스는 약속이 아니라 전망입니다. 경기나 원가 변화로 달라질 수 있고, 회사가 보수적으로 또는 낙관적으로 제시하는 경향도 회사마다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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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로흑자전환과 적자전환 Turn to Profit and Turn to Loss
손실에서 이익으로 바뀌면 흑자전환, 이익에서 손실로 바뀌면 적자전환
지난달 가계부가 마이너스였는데 이번 달 플러스가 됐다면 흑자로 돌아선 것입니다. 회사 실적에서 이익이 손실에서 이익으로 바뀌면 흑자전환, 이익에서 손실로 바뀌면 적자전환이라고 합니다. 줄여서 흑전, 적전이라고도 씁니다.
적자에서 적자가 이어지면 적자지속, 손실 폭이 커지면 적자확대라고 합니다. 이런 표현이 나오면 두 가지를 확인합니다. 어떤 이익(영업이익인지 순이익인지)이 바뀌었는지, 무엇과 비교했는지(전년 같은 분기인지 직전 분기인지)입니다.
이익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바뀌면 증가율을 % 로 계산할 수 없어서 이런 표현을 대신 씁니다. 실적 공시 표에서도 증감률 칸에 '흑자전환'이라고 적는 경우가 많습니다.
흑자전환이 매출 증가에서 왔는지, 비용 절감이나 자산 매각에서 왔는지에 따라 의미가 다릅니다. 손익계산서에서 어느 단계부터 흑자가 됐는지 따라가 보면 원인을 찾기 쉽습니다.
가나식품의 작년 3분기 영업이익은 -20억 원(손실)이었고 올해 3분기는 15억 원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이며, 금액으로는 15억 - (-20억) = 35억 원 개선됐습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이자비용 때문에 -3억 원이라면 순이익은 여전히 적자지속입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흑자전환이라는 말만 보고 회사가 완전히 회복했다고 판단하기 쉽습니다. 일회성 이익으로 잠깐 흑자가 났거나, 영업이익만 흑자이고 순이익은 적자인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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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로턴어라운드 Turnaround
부진하던 회사 실적이 회복 흐름으로 돌아서는 것
손님이 줄어 몇 년간 고생하던 식당이 메뉴를 바꾸고 다시 손님이 늘기 시작하는 상황을 떠올리면 됩니다. 턴어라운드는 적자나 이익 감소가 이어지던 회사가 회복 국면으로 돌아서는 것을 말합니다.
흑자전환이 한 시점의 변화라면, 턴어라운드는 몇 분기에서 몇 년에 걸친 흐름을 가리킬 때가 많습니다. 손실 폭 축소, 흑자전환, 이익률 회복이 이어지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원인은 업황 회복, 구조조정, 신제품, 원가 하락 등 다양합니다.
시장에서는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보이는 시점에 기대가 먼저 주가에 반영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회복이 실제 숫자로 이어지는지, 원인이 계속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턴어라운드를 판단할 때는 매출, 영업이익률,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함께 좋아지는지 봅니다. 한 가지 숫자만 좋아진 경우보다 여러 숫자가 같이 움직일 때 회복의 근거가 더 탄탄합니다.
가나조선의 영업이익은 3년 동안 -40억 원, -10억 원, 25억 원으로 바뀌었습니다. 손실이 30억 원 줄어든 뒤 다음 해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마지막 해 매출액이 500억 원이라면 영업이익률은 25억 ÷ 500억 × 100 = 5%입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한두 분기 좋아졌다고 턴어라운드로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비용을 일시적으로 줄였거나 일회성 요인 덕분이라면 다시 나빠질 수 있습니다.
관련 용어흑자전환과 적자전환 · 영업이익률 · 일회성 이익 · 컨센서스
목차로일회성 이익 One-off Gain
자산 매각 차익처럼 해마다 반복되지 않는 특별한 이익
월급 외에 한 번 받은 복권 당첨금으로 올해 수입이 크게 늘었다면, 내년에도 같은 수입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회사 실적에도 이런 한 번뿐인 이익이 섞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는 토지나 건물 매각 차익, 자회사 지분 매각 이익, 소송 승소로 받은 돈, 보험금, 자산 가치를 다시 평가해 생긴 이익입니다. 반대로 공장 화재 손실, 구조조정 비용, 자산 손상처럼 한 번 크게 생기는 비용은 일회성 비용이라고 합니다. 주로 영업외손익에 잡히지만 영업이익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회성 요인을 빼야 회사가 앞으로도 꾸준히 벌 수 있는 이익 수준을 알 수 있습니다. PER 같은 지표도 일회성 이익이 포함되면 실제보다 싸 보이게 됩니다.
가나식품의 당기순이익은 150억 원인데, 이 중 공장 부지를 팔아 생긴 세후 이익이 100억 원입니다. 반복될 수 있는 순이익은 150억 - 100억 = 50억 원입니다. 시가총액이 750억 원이면 겉보기 PER은 750억 ÷ 150억 = 5배지만, 일회성 이익을 빼면 750억 ÷ 50억 = 15배입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실적 뉴스의 순이익 증가율만 보면 일회성 이익을 놓치기 쉽습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면 공시나 보고서의 주석에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련 용어영업외손익 · 당기순이익 · PER · 어닝 서프라이즈와 어닝 쇼크
자세히 읽기매출·이익·현금흐름은 왜 따로 봐야 할까
목차로적정주가 Intrinsic Value
회사가 앞으로 벌 이익이나 현금을 바탕으로 추정한 주식 1주의 가치
가게를 사고팔 때 사람들은 '이 가게가 앞으로 얼마를 벌 수 있을까'를 따져 값을 매깁니다. 주식의 적정주가, 또는 내재가치도 회사가 앞으로 벌어들일 것을 바탕으로 1주의 값을 추정한 것입니다.
계산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상대가치 방식은 비슷한 회사의 PER, PBR, EV/EBITDA 같은 배수를 빌려와 이 회사의 이익이나 자산에 곱합니다. 절대가치 방식은 앞으로 벌 현금을 추정해 오늘의 가치로 할인해 더하는 방법으로, 현금흐름할인법(DCF)이 대표적입니다.
어떤 방법이든 미래 이익, 성장률, 할인율, 비교 배수 같은 가정이 들어갑니다. 가정이 조금만 바뀌어도 결과가 크게 달라지므로, 적정주가는 하나의 정답이 아니라 가정에 따른 추정 범위로 이해해야 합니다.
가나식품의 내년 예상 EPS는 2,000원이고, 비슷한 식품회사들의 평균 PER은 12배입니다. 상대가치 방식의 적정주가는 2,000원 × 12배 = 24,000원입니다. 비교 PER을 10배로 잡으면 20,000원, 예상 EPS가 1,800원으로 줄면 21,600원(12배 기준)으로 달라집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증권사 목표주가나 누군가 계산한 적정주가는 그 사람의 가정에 따른 추정일 뿐, 주가가 그 값에 도달한다는 보장이 아닙니다. 계산에 쓰인 가정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관련 용어PER · PBR · EV/EBITDA · 잉여현금흐름 · 컨센서스
계산해 보기적정주가 계산기
자세히 읽기PER·PBR이 낮으면 싼 주식일까
목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