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Retail investor
자기 돈으로 직접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를 친근하게 부르는 말
뉴스나 커뮤니티에서 '개미가 샀다', '개미들이 몰렸다'는 말을 자주 봅니다. 여기서 개미는 회사나 기관이 아니라 자기 돈으로 직접 주식을 사고파는 개인 투자자를 뜻합니다.
작은 돈을 가진 사람들이 부지런히 움직이는 모습이 개미를 닮았다는 데서 붙은 별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큰돈을 굴리는 기관 투자자, 외국인 투자자와 나란히 놓고 부를 때 많이 씁니다. 대부분 조롱이 아니라 친근한 호칭으로 쓰입니다.
수급 기사에서 '개미'는 개인 투자자 전체의 매매를 하나로 묶은 말입니다. 실제로는 사람마다 투자 금액, 기간, 방식이 모두 다릅니다. 기사 속 개미의 움직임이 곧 나의 판단과 같지는 않습니다.
'개미가 사면 떨어진다' 같은 말도 떠돌지만 근거가 분명한 법칙은 아닙니다. 누가 샀는지보다 내가 왜 사고파는지를 먼저 따져 보는 편이 좋습니다.
기사 문장: '오늘 개인은 가상 3,000억 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했다.' 이런 내용은 제목에서 '개미 홀로 3,000억 원 매수'처럼 줄여 쓰이곤 합니다. 개인 전체의 매수 금액과 매도 금액을 뺀 값이라는 뜻입니다.
가상의 장면입니다.
개미를 '늘 손해 보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오해입니다. 개인 순매수가 많다는 사실만으로 주가 방향을 짐작하는 것도 흔한 실수입니다.
관련 용어동학개미 · 서학개미 · 슈퍼개미 · 주린이 · 개인투자자
목차로동학개미 Donghak ants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 특히 2020년 급락기에 뛰어든 개인
'동학개미'는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를 가리키는 말로 뉴스에 자주 나옵니다. 특히 2020년 봄 무렵 주식 투자를 시작한 개인을 떠올리게 하는 표현입니다.
2020년 초 코로나19가 퍼지면서 주가가 크게 떨어졌을 때,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많이 팔고 개인은 많이 샀습니다. 이 모습을 1894년 동학농민운동에 빗대 '동학개미운동'이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외국 자본에 맞서는 개인이라는 이미지가 담긴 말입니다.
지금은 그 시기가 아니어도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을 넓게 부를 때 씁니다.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은 '서학개미'라고 따로 부릅니다.
이 말에는 '개인이 힘을 모아 시장을 지킨다'는 응원의 느낌이 섞여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는 운동이 아니고, 결과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분위기에 이끌려 투자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기사 제목: '동학개미, 이달에만 국내 주식 가상 2조 원 순매수.' 커뮤니티 대화: 'A: 나 2020년 봄에 처음 계좌 만들었어. B: 그럼 동학개미 1세대네.'
가상의 장면입니다.
동학개미가 많이 샀다는 기사를 주가가 오를 신호로 여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개인의 매수 규모와 이후 주가는 따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서학개미 Seohak ants
미국 등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
'서학개미'는 미국 같은 해외 주식을 직접 사고파는 국내 개인 투자자를 부르는 말입니다. '서학개미 순매수 1위 종목' 같은 기사 제목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을 부르는 '동학개미'에 짝을 맞춘 말입니다. 조선 후기 서양 학문을 뜻하던 '서학'을 붙여 바다 건너 시장에 투자한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해외 주식은 국내 주식과 거래 시간, 통화, 세금 규칙이 다릅니다. 그래서 서학개미 관련 기사에는 환율이나 해외 주식 세금 이야기가 함께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가가 올라도 환율이 불리하게 움직이면 원화로 계산한 수익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서학개미가 많이 산 종목 순위도 기사로 자주 나옵니다. 이런 순위는 인기를 보여줄 뿐 안전하다거나 수익이 난다는 뜻이 아닙니다.
달러로 산 가상 해외 주식이 1년 동안 10% 올랐다고 해 봅시다. 같은 기간 원화 가치가 올라 1달러를 원화로 바꿀 때 받는 돈이 10% 줄었다면, 원화로 계산한 평가금액은 1.1 × 0.9 = 0.99, 즉 약 1% 줄어듭니다. 주가만 보면 이익이지만 원화 기준으로는 손실입니다.
가상의 장면입니다.
해외 주식이라서 국내 주식보다 더 안전하거나 더 잘 오른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환율 변동과 세금 차이까지 함께 봐야 실제 손익을 알 수 있습니다.
슈퍼개미 Super ant (large individual investor)
기관 못지않은 큰 금액을 굴리는 개인 투자자
'슈퍼개미'는 투자 금액이 매우 큰 개인 투자자를 부르는 말입니다. 뉴스에서는 한 회사의 지분을 많이 사들여 이름이 알려진 개인을 이렇게 부르곤 합니다.
개인 투자자를 뜻하는 '개미'에 '슈퍼'를 붙인 말입니다. 개인이지만 기관 투자자에 견줄 만큼 큰돈을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지분을 일정 비율 넘게 가지면 공시 의무가 생기기 때문에, 이런 투자자의 매매가 기사로 알려지기도 합니다.
슈퍼개미의 매수 소식이 나오면 커뮤니티에서는 따라 사자는 글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언제, 얼마에 샀는지, 언제 팔 계획인지, 손실을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같은 종목이라도 매수 가격과 자금 사정이 다르면 결과는 전혀 달라집니다.
유명한 개인 투자자의 이름을 빌리거나 사칭해 투자금을 모으는 사기 사례도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이름값보다 정보의 출처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기사 제목: '슈퍼개미 A씨, 한 중소형 상장사 지분 가상 6% 확보.' A씨가 주당 5,000원에 샀고 지금 주가가 7,000원이라면, A씨는 40% 이익인 상태입니다. 같은 날 7,000원에 사는 사람은 이익 없이 출발하므로, 두 사람의 손익 구조는 전혀 다릅니다.
가상의 장면입니다.
유명한 개인 투자자의 매수 소식을 그대로 투자 근거로 삼는 실수가 흔합니다. 그 사람을 내세워 돈을 요구하는 연락은 사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린이 Stock market beginner
주식 투자를 막 시작한 초보자를 부르는 인터넷 표현
'주린이'는 주식 투자를 막 시작한 사람을 부르는 말입니다. 커뮤니티에서 '주린이 질문입니다'처럼 스스로를 소개할 때 많이 쓰고, 초보자 대상 기사나 방송 제목에도 등장합니다.
'주식'과 '어린이'를 합친 말입니다. 어떤 분야의 초보를 '~린이'라고 부르는 인터넷 말투에서 나왔습니다. 다만 어린이를 미숙한 존재로 빗댄다는 지적이 있어, '초보 투자자'처럼 바꿔 쓰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초보라는 사실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조심할 점은 모르는 것이 많은 시기에 남의 말에 결정을 맡기기 쉽다는 것입니다. 초보자를 노리는 유료 리딩방이나 '수익 보장' 광고가 대표적입니다.
처음에는 종목 이름보다 주문 방식, 수수료, 세금, 손실 가능성 같은 기본을 먼저 익히는 편이 좋습니다. 모르는 용어가 나오면 뜻부터 찾아보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커뮤니티 질문: '주린이인데 계좌 만들고 뭐부터 봐야 하나요?' 댓글에 '이 종목 사세요'라는 답이 달리기도 합니다. 이런 답은 질문자의 자금 사정이나 목표를 전혀 모른 채 쓴 글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가상의 장면입니다.
초보라는 이유로 커뮤니티 추천이나 유료 리딩방에 판단을 맡기는 실수가 흔합니다. '수익 보장'을 내세우는 권유는 의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강세장(불마켓) Bull market
주가가 오랜 기간 전반적으로 오르는 시장
'강세장에 들어섰다', '불장이다' 같은 말은 시장 전체가 한동안 오르는 분위기를 가리킵니다. 뉴스는 '강세장', 커뮤니티는 '불장'이라는 줄임말을 많이 씁니다.
영어 bull market에서 온 말이며, 황소(bull)가 뿔을 아래에서 위로 치켜올리는 모습에 빗댄 것이라는 설명이 널리 쓰입니다. 다만 정확한 유래에는 여러 설이 있습니다. 반대말은 곰(bear)에 빗댄 약세장(베어마켓)입니다.
정해진 공식 기준은 없습니다. 흔히 저점에서 20% 넘게 오르고 상승 흐름이 몇 달 이상 이어질 때 강세장이라고 부릅니다. 강세장 안에서도 중간중간 하락은 섞여 있습니다.
강세장인지 아닌지는 대개 시간이 지난 뒤에야 분명해집니다. 또 시장 전체가 오른다고 해서 모든 종목이 오르지는 않습니다. '불장'이라는 분위기만 믿고 서두르면 뒤늦게 비싼 가격에 사게 될 수 있습니다.
가상 지수가 1,000에서 1,300까지 1년 넘게 올랐고, 중간에 나온 하락은 5% 안팎으로 짧게 끝났다고 해 봅시다. 저점 대비 30% 오른 셈이라 뉴스는 이를 강세장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에서는 같은 상황을 '불장'이라고 표현합니다.
가상의 장면입니다.
강세장이면 어떤 종목을 사도 오른다고 생각하는 것은 흔한 오해입니다. 강세장이라는 말이 뉴스에 널리 퍼질 무렵에는 이미 많이 오른 뒤인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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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로약세장(베어마켓) Bear market
주가가 오랜 기간 전반적으로 내리는 시장
'약세장 진입', '베어마켓 우려' 같은 말은 시장 전체가 한동안 크게 내리는 상황을 가리킵니다. 커뮤니티에서는 '하락장'이라는 말을 더 자주 씁니다.
영어 bear market에서 온 말이며, 곰(bear)이 앞발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치는 모습에 빗댄 것이라는 설명이 널리 쓰입니다. 정확한 유래에는 여러 설이 있습니다. 반대말은 강세장(불마켓)입니다.
공식 기준은 없지만, 흔히 고점에서 20% 넘게 떨어지고 하락이 몇 달 이상 이어질 때 약세장이라고 부릅니다. 10% 안팎의 짧은 하락은 보통 '조정'이라고 따로 부릅니다.
약세장 안에서도 며칠, 몇 주씩 크게 오르는 반등이 섞여 나옵니다. 그래서 반등을 바닥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언제 끝날지는 지나고 나서야 알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가상 지수가 2,000에서 1,550으로 떨어졌다면 고점 대비 22.5% 하락입니다. 뉴스는 이를 두고 '약세장 진입'이라고 쓸 수 있습니다. 이후 지수가 1,700까지 올랐다가 다시 1,500으로 내려가면, 중간의 상승은 약세장 속 반등이었다고 나중에 평가됩니다.
가상의 장면입니다.
약세장이면 모든 주식이 곧 싸게 바닥을 찍는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약세장 중 짧은 반등을 하락이 끝난 신호로 확신하는 것도 흔한 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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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로조정 Correction
오르던 주가가 한동안 내리거나 쉬어 가는 흐름
'상승 뒤 조정', '조정을 받고 있다'는 표현은 오르던 주가가 잠시 내리거나 멈춘 상황을 말합니다. 시장 해설 기사와 방송에서 매우 자주 쓰입니다.
공식 기준은 없습니다. 흔히 고점 대비 10% 안팎 하락을 조정이라고 부르고, 20% 넘게 떨어져 길게 이어지면 약세장이라는 말을 씁니다. 가격이 내려가는 것을 '가격 조정', 가격은 크게 안 내리지만 오랫동안 옆으로 머무는 것을 '기간 조정'이라고 구분하기도 합니다.
조정이라는 말에는 '큰 흐름은 아직 상승'이라는 해석이 깔려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하락이 잠깐의 조정인지 긴 하락의 시작인지는 그때는 알 수 없습니다. '건강한 조정'이라는 표현도 결과를 모르는 상태의 해석일 뿐입니다.
가상 주식이 10,000원에서 15,000원까지 오른 뒤 13,500원으로 내려왔다면 고점 대비 10% 하락입니다. 기사는 이를 '단기 급등 뒤 조정'이라고 쓸 수 있습니다. 같은 주식이 몇 달 동안 14,000원과 15,000원 사이에서만 오르내리면 '기간 조정'이라는 말이 붙습니다.
가상의 장면입니다.
조정이라는 말을 들으면 곧 다시 오를 것이라고 믿기 쉽습니다. 조정이라 불리던 하락이 나중에 약세장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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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로반등 Rebound
떨어지던 가격이 방향을 바꿔 다시 오르는 것
'3거래일 만에 반등', '장 막판 반등'처럼 반등은 시세 기사에서 가장 흔한 말 중 하나입니다. 떨어지던 가격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반등은 방향이 바뀌었다는 사실만 말해 줍니다. 하루 소폭 오른 것도, 몇 주 동안 크게 오른 것도 모두 반등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반등이라는 말만으로는 하락이 끝났는지 알 수 없습니다.
계산에서 헷갈리기 쉬운 점도 있습니다. 30% 떨어진 주식이 30% 오르면 본전이 아닙니다. 10,000원이 7,000원이 된 뒤 30% 오르면 9,100원으로, 여전히 처음보다 9% 낮습니다.
반등이 짧게 끝나고 다시 떨어지면 나중에 '기술적 반등'이나 '데드캣 바운스'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반등 기사를 볼 때는 얼마나 떨어진 뒤 얼마나 올랐는지 숫자를 함께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가상 주식이 10,000원에서 7,000원까지 떨어진 뒤 7,700원으로 올랐습니다. 저점 대비로는 10% 반등이지만 처음 가격 대비로는 아직 23% 낮습니다. 기사 제목의 '10% 급반등'과 내 계좌의 손익은 이렇게 다를 수 있습니다.
가상의 장면입니다.
반등을 곧 추세가 바뀐 신호로 받아들이는 실수가 흔합니다. 하락률과 같은 비율만큼 오르면 본전이 된다고 계산하는 것도 대표적인 착각입니다.
관련 용어기술적 반등 · 데드캣 바운스 · 조정 · 탈출(본전 탈출)
목차로기술적 반등 Technical rebound
새 호재 없이 많이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일시적으로 오르는 것
시황 기사에서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는 문장을 자주 봅니다. 주가가 짧은 기간에 많이 떨어진 뒤 뚜렷한 새 소식 없이 일부 되오를 때 쓰는 말입니다.
여기서 '기술적'이라는 말은 기업의 실적이나 가치가 바뀌어서가 아니라, 가격 흐름 자체 때문에 생긴 움직임이라는 뜻입니다. 너무 빨리 떨어졌으니 싸다고 보고 사는 사람, 빌린 주식을 되갚으려 사는 사람 등이 몰리면서 가격이 잠시 오르는 것으로 설명됩니다.
기술적 반등이라는 표현에는 '아직 하락 흐름이 끝났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조심스러운 해석이 담겨 있습니다. 반대로 이 반등이 실제 추세 전환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국 이 말은 확인된 사실이 아니라 쓰는 사람의 해석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기사 문장: '최근 5거래일 동안 가상 15% 하락했던 업종 지수가 오늘 3% 오르며 기술적 반등에 나섰다.' 이 문장은 새로운 호재가 확인됐다는 뜻이 아닙니다. 많이 떨어진 만큼 일부가 되돌려졌다는 해석에 가깝습니다.
가상의 장면입니다.
기술적 반등이라는 기사를 바닥이 확인됐다는 뜻으로 읽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표현은 오히려 반등이 오래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조심스러운 시각을 담는 경우가 많습니다.
데드캣 바운스 Dead cat bounce
큰 하락 중에 잠깐 반등했다가 다시 떨어지는 움직임
하락장 기사나 해설 방송에서 '데드캣 바운스일 수 있다'는 경고를 듣게 됩니다. 크게 떨어지던 주가가 잠깐 오르지만 곧 다시 떨어지는 움직임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죽은 고양이도 한 번은 튀어 오른다'는 영어권 증시 표현에서 나온 말로 알려져 있습니다. 거친 비유이지만, 반등이 곧 회복을 뜻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말입니다.
가장 중요한 특징은 이 이름이 대개 나중에 붙는다는 점입니다. 반등이 끝나고 주가가 이전 저점 아래로 다시 내려간 뒤에야 '그때 반등은 데드캣 바운스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반등이 한창일 때는 누구도 확실히 구분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 말은 예측이라기보다 경계의 표현으로 받아들이는 편이 좋습니다. 반등마다 데드캣 바운스라고 단정하는 것도, 모든 반등을 회복으로 믿는 것도 모두 치우친 판단입니다.
가상 주식이 20,000원에서 10,000원까지 떨어졌다가 12,000원으로 20% 올랐고, 이후 다시 9,000원까지 내려갔다고 해 봅시다. 나중에 돌아보면 12,000원까지의 반등을 데드캣 바운스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12,000원까지 오르던 순간에는 이것이 회복의 시작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가상의 장면입니다.
데드캣 바운스는 대부분 지나간 뒤에 붙는 이름입니다. 이 말을 근거로 앞으로의 가격을 맞힐 수 있다고 믿는 것이 흔한 오해입니다.
랠리 Rally
여러 날에 걸쳐 이어지는 강한 상승 흐름
'7거래일 연속 랠리', '반도체 랠리'처럼 랠리는 주가가 여러 날 힘 있게 오르는 흐름을 가리킵니다. 하루 오른 것보다는 며칠 이상 이어진 상승에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 rally는 흩어진 힘을 다시 모아 기운을 되찾는다는 뜻의 단어입니다. 증시에서는 여기서 뜻이 넓어져 강한 상승을 부르는 말이 됐습니다. 앞에 이름을 붙여 '안도 랠리', '연말 랠리', '산타 랠리'처럼 쓰기도 합니다.
랠리라는 말은 대개 상승이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 기사에 등장합니다. 즉 이 단어를 보는 시점에는 이미 가격이 꽤 오른 상태일 수 있습니다. 랠리가 언제 끝날지는 알려 주지 않습니다.
'랠리에 올라타라' 같은 문구는 조급함을 부추기기 쉽습니다. 얼마나 올랐는지, 무엇 때문에 올랐다고 설명되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기사 제목: '가상 지수,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랠리 이어가.' 이 기간 지수가 1,000에서 1,080으로 8% 올랐다면, 기사에 랠리라는 말이 붙은 날은 이미 8% 오른 뒤입니다. 같은 날 산 사람에게는 앞선 상승분이 수익이 되지 않습니다.
가상의 장면입니다.
랠리라는 말을 앞으로도 계속 오른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뒤늦게 서둘러 뛰어들었다가 차익실현 매물에 흔들리는 일이 흔합니다.
관련 용어산타 랠리 · 강세장(불마켓) · 포모(FOMO) · 차익실현
목차로산타 랠리 Santa Claus rally
연말부터 연초 사이에 주가가 오르는 경향을 부르는 이름
12월이 되면 '올해도 산타 랠리 올까' 같은 기사가 등장합니다. 연말부터 새해 초 사이에 주가가 오르는 현상이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미국 증시에서 먼저 쓰인 말이며,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시기라서 산타클로스의 이름을 붙였습니다. 연말 소비가 늘고, 휴가철이라 파는 사람이 줄고, 새해에 대한 기대가 커진다는 설명이 흔히 따라붙습니다.
다만 산타 랠리는 규칙이 아니라 과거 여러 해의 흐름을 묶어 부르는 이름입니다. 연말에 오히려 주가가 떨어진 해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연말에 배당이나 세금과 관련된 매매가 겹쳐 흐름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과거 통계는 경향을 보여줄 뿐 올해의 결과를 알려주지 않습니다. 달력만 보고 투자 시점을 정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12월 둘째 주 기사 제목: '올해도 산타 랠리 올까.' 기사에 가상으로 '지난 10년 중 6년은 연말 주가가 올랐다'는 통계가 소개됐다고 해 봅시다. 이 숫자는 나머지 4년은 내렸다는 뜻이기도 하며, 올해가 어느 쪽일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가상의 장면입니다.
산타 랠리를 해마다 돌아오는 현상으로 믿는 것은 흔한 오해입니다. 이름이 붙은 계절 현상일수록 기대가 미리 가격에 반영되기도 합니다.
패닉셀과 투매 Panic selling
공포에 휩싸여 가격을 따지지 않고 한꺼번에 파는 것
급락장 기사에는 '투매 물량이 쏟아졌다', 커뮤니티에는 '패닉셀했다'는 말이 등장합니다. 두 말 모두 겁이 나서 가격을 따지지 않고 서둘러 파는 행동을 가리킵니다.
패닉셀은 영어 panic selling에서 온 말입니다. 투매(投賣)는 '던질 투'와 '팔 매'를 써서, 손해를 보더라도 내던지듯 판다는 뜻입니다. 뉴스는 주로 투매, 커뮤니티는 패닉셀을 많이 씁니다.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팔면 사려는 사람보다 파는 사람이 훨씬 많아져 가격이 짧은 시간에 크게 떨어집니다. 이렇게 떨어진 가격이 다시 공포를 키워 매도가 이어지기도 합니다.
투매 뒤에 가격이 빠르게 되돌아오는 경우도 있고, 하락이 더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공포 속에서 급하게 내린 결정은 원래 세운 계획과 어긋나기 쉽습니다.
가상 주식이 전날 10,000원이었는데 장 초반 나쁜 소식에 8,0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겁이 나 8,000원에 모두 판 뒤 주가가 9,300원으로 마감했다면, 커뮤니티에는 '패닉셀했는데 바닥에 팔았다'는 글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반대로 다음 날 7,000원까지 더 떨어졌다면 같은 매도가 손실을 줄인 결과가 됩니다.
가상의 장면입니다.
남들이 투매한다는 소식에 덩달아 파는 것이 흔한 실수입니다. 반대로 투매가 나왔으니 곧 바닥이라고 단정하는 것도 근거가 약합니다.
관련 용어떡상과 떡락 · 약세장(베어마켓) · 사이드카가 떴다 · 쏠림
목차로떡상과 떡락 Surge and plunge (slang)
가격이 크게 오르는 것과 크게 떨어지는 것을 부르는 속어
커뮤니티나 인터넷 방송에서 '오늘 떡상했다', '떡락 중'이라는 말을 흔히 봅니다. 떡상은 가격이 크게 오른 것, 떡락은 크게 떨어진 것을 가리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퍼진 속어로, 정확한 어원은 분명하지 않습니다. 주식뿐 아니라 가상자산, 인기, 조회수가 크게 오르내릴 때도 쓰입니다. 뉴스의 공식 표현으로는 급등, 급락이 이에 가깝습니다.
떡상이나 떡락에는 정해진 기준이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5% 오른 것을, 어떤 사람은 30% 오른 것을 떡상이라고 부릅니다. 말에 감정이 크게 실려 있어 실제 움직임보다 과장되게 들리기 쉽습니다.
'떡상 예정', '곧 떡상' 같은 글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근거 없이 기대를 부풀리는 글은 특정 종목을 띄우려는 홍보나 작전과 연결된 경우도 있습니다.
커뮤니티 글: '내 주식 오늘 떡상!' 실제로 확인해 보니 가상 주가가 5,000원에서 5,400원으로 8% 오른 경우였습니다. 같은 날 다른 글의 '떡상'은 30% 상승을 뜻할 수도 있어, 말보다 등락률 숫자를 직접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가상의 장면입니다.
떡상이라는 글이 많이 올라오는 종목을 좋은 종목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곧 떡상'처럼 앞날을 장담하는 글은 근거를 먼저 의심해야 합니다.
관련 용어패닉셀과 투매 · 테마주 · 작전주 · 포모(FOMO)
목차로존버 Holding on (slang)
손실이 나도 팔지 않고 오래 버티며 보유하는 것을 뜻하는 속어
'이 주식은 존버한다', '존버는 승리한다' 같은 말이 커뮤니티에 자주 올라옵니다. 가격이 떨어지거나 오르내려도 팔지 않고 계속 들고 있겠다는 뜻입니다.
'끝까지 버틴다'는 뜻을 거친 표현으로 줄인 인터넷 속어입니다. 원래는 힘든 상황을 참고 견딘다는 넓은 뜻으로 쓰이다가 투자 커뮤니티에서 널리 퍼졌습니다.
커뮤니티에는 '버티면 결국 오른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실제로 오래 기다려 회복한 사례도 있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한 사례도 많습니다. 회사의 사업이 무너지거나 상장폐지되면 기다릴 가격 자체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계획과 근거를 가지고 오래 보유하는 장기 투자와, 손실을 확정하기 싫어 판단을 미루는 버티기는 다릅니다. 버티는 동안 그 돈을 다른 곳에 쓸 기회를 포기한다는 비용도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가상 주식을 10,000원에 샀는데 5,000원이 됐습니다. 본전이 되려면 5,000원에서 100% 올라야 합니다. 3년을 기다려 본전이 됐다면 수익은 0원이고, 그동안 예금에 넣었다면 받았을 이자만큼 손해를 본 셈입니다.
가상의 장면입니다.
존버하면 언젠가 오른다는 믿음은 모든 종목에 통하지 않습니다. 버티기로 결정했다면 회사 상황이 여전히 괜찮은지 계속 확인해야 합니다.
관련 용어물렸다 · 탈출(본전 탈출) · 상폐 · 상투
목차로물렸다 Stuck in a losing position
산 가격보다 주가가 떨어져 손해 때문에 팔지 못하는 상태
'고점에 물렸다', '10층에 물려 있다' 같은 말을 커뮤니티에서 자주 봅니다. 주식을 산 뒤 가격이 떨어져, 팔면 손해가 확정되니 팔지 못하고 들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덫이나 낚싯바늘에 물려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습에 빗댄 표현으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10층', '5층' 같은 말은 주가를 건물 층수에 빗대 산 가격대를 가리키는 커뮤니티 말투입니다.
물렸다는 느낌은 오로지 내가 산 가격을 기준으로 생깁니다. 시장은 내가 얼마에 샀는지 모르고, 앞으로의 가격도 그 숫자와는 상관없이 움직입니다. 산 가격에만 집착하면 지금 회사 상황을 냉정하게 보기 어려워집니다.
물린 상태에서 흔히 버티기, 추가 매수, 손실을 감수한 매도 중 하나를 고민하게 됩니다. 어느 쪽이든 '본전 생각'보다 지금의 판단 근거를 기준으로 삼는 편이 좋습니다.
대화 장면: 'A: 그 주식 어떻게 됐어? B: 12,000원에 샀는데 지금 9,000원이라 물렸어.' B의 평가손실은 주당 3,000원, 비율로는 25%입니다. 본전인 12,000원이 되려면 9,000원에서 약 33% 올라야 합니다.
가상의 장면입니다.
물린 주식은 언젠가 산 가격으로 돌아온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내가 산 가격은 시장이 기억하는 기준이 아니라는 점을 놓치는 것이 흔한 실수입니다.
탈출(본전 탈출) Breakeven exit
손실 중이던 주식이 산 가격 근처로 돌아왔을 때 팔고 나오는 것
커뮤니티에서 '드디어 탈출했다', '본전 오면 탈출한다'는 글을 자주 봅니다. 물려 있던 주식이 산 가격 근처까지 오르자 팔고 빠져나왔다는 뜻입니다.
손실이라는 덫에서 빠져나온다는 느낌을 담은 표현입니다. 수익을 냈다는 뜻보다는 손해 없이 끝냈다는 안도감이 담겨 있습니다.
실제 본전은 산 가격보다 조금 높습니다. 사고팔 때 드는 수수료와 세금이 있기 때문입니다. 산 가격에 그대로 팔면 비용만큼 손실이 남고, 그동안 돈이 묶여 있던 시간도 되돌릴 수 없습니다.
본전은 내 사정일 뿐 회사 가치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본전에만 맞춰 팔기로 정하면, 회사 상황이 나빠졌을 때는 너무 오래 버티게 되고 좋아졌을 때는 너무 빨리 팔게 될 수 있습니다.
가상 주식을 10,000원에 100주 샀고, 사고팔 때 드는 수수료와 세금을 합쳐 거래금액의 약 0.3%라고 해 봅시다. 10,000원에 팔면 약 3,000원이 모자랍니다. 비용까지 메우려면 대략 10,030원 이상에 팔아야 실제 본전에 가깝습니다.
가상의 장면입니다.
산 가격과 똑같이 팔면 본전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수수료와 세금만큼은 손실이 남습니다. 본전이라는 숫자를 투자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 것도 흔한 실수입니다.
계산해 보기손실 회복률 계산기
목차로상폐 Delisting
상장폐지의 줄임말로 거래소에서 더 이상 거래되지 않게 되는 것
'상폐 위기', '상폐 소식' 같은 말은 뉴스와 커뮤니티에서 모두 쓰입니다. 상장폐지를 줄인 말로, 그 주식이 증권시장에서 더 이상 거래되지 않게 된다는 뜻입니다.
상장폐지는 여러 이유로 일어납니다. 회계감사에서 적정하지 않다는 의견을 받거나 재무 상태가 크게 나빠진 경우처럼 거래소 규정에 해당하면 폐지 절차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회사가 스스로 상장을 그만두는 자진 상장폐지도 있습니다.
상장폐지 사유가 생기면 보통 거래가 먼저 멈춥니다. 이후 이의신청이나 심사 같은 절차가 이어지므로, 사유 발생이 곧 폐지 확정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폐지가 확정되면 마지막으로 정리매매 기간이 주어지는데, 이때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장폐지돼도 주주의 권리가 곧바로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팔기가 매우 어려워져 사실상 돈을 되찾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기사 문장: '가상 기업 B사,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 발생… 주권 매매거래 정지.' 이 문장은 상장폐지가 확정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거래가 멈춰, 팔고 싶어도 팔 수 없는 상태가 이어집니다.
가상의 장면입니다.
커뮤니티의 '상폐 간다'는 말은 농담이나 과장인 경우가 많으니 공시로 사실을 확인해야 합니다. 반대로 상장폐지 사유가 생긴 종목을 싸다는 이유만으로 사는 것은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상 Ttasang (IPO opening at double, then limit-up)
새로 상장한 주식이 첫날 공모가의 두 배로 시작해 상한가까지 오르는 것
공모주 청약이 인기를 끌던 시기에 '따상 갈까?'라는 말이 뉴스와 커뮤니티에 자주 등장했습니다. 따상은 새로 상장한 주식이 첫날 공모가의 두 배로 거래를 시작한 뒤 상한가까지 오르는 것을 부르는 속어입니다.
'따블(더블, 두 배)'과 '상한가'를 합친 말입니다. 2023년 6월 말 전까지는 상장 첫날 시초가를 공모가의 90~200% 범위에서 정하고, 그 시초가에서 위아래 30%까지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시초가가 공모가의 200%로 정해진 뒤 30% 더 오르면 공모가의 260%가 되고, 이것이 첫날 오를 수 있는 최대치인 따상이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업무규정 시행세칙을 고쳐 2023년 6월 말부터 신규 상장 종목의 기준가격을 공모가로 하고, 첫날 가격 범위를 공모가의 60~400%로 넓혔습니다. 금융위원회가 2022년 12월 발표한 IPO 건전성 제고방안의 후속 조치입니다. 이후 첫날 최대치인 공모가의 4배를 두고 '따따블'이라는 말이 널리 쓰이게 됐습니다.
따상이나 따따블은 첫날 가능한 최고 가격을 부르는 말일 뿐입니다. 첫날 크게 오른 주식이 이후 공모가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상 공모가가 10,000원이라고 해 봅시다. 옛 제도에서 따상은 시초가 20,000원(공모가의 2배)에서 30% 오른 26,000원이었습니다. 2023년 6월 말부터는 첫날 6,000원에서 40,000원 사이에서 거래되고, 40,000원까지 오르면 따따블이라고 부릅니다. 청약으로 10주를 받았다면 평가금액은 40,000원일 때 40만 원, 6,000원일 때 6만 원입니다.
가상의 장면입니다.
따상·따따블 기사만 보고 공모주는 첫날 오른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첫날 공모가보다 낮게 끝나는 종목도 있고, 첫날 급등한 가격에 뒤늦게 산 사람은 이후 하락을 그대로 떠안을 수 있습니다.
2026년 9월 기준 · 출처: 금융위원회 보도자료 '허수성 청약 방지 등 IPO 건전성 제고방안'(2022-12-19), 한국거래소 규정 안내: 기준가격(신규상장종목 공모가격 기준, 60~400%), 금융위원회 보도자료: IPO시 허수성 청약을 방지하기 위해 기관투자자의 주금납입능력을 확인합니다(2023.4.26)
목차로테마주 Theme stocks
특정 이슈나 사건과 엮여 함께 오르내리는 종목 묶음
'정책 발표 기대에 관련 테마주 급등' 같은 기사를 자주 봅니다. 테마주는 새로운 기술, 정부 정책, 사회적 사건, 유명 인물 같은 하나의 이야기로 묶여 함께 움직이는 종목들을 말합니다.
테마주의 가격은 회사의 실제 실적보다 그 이야기에 대한 기대에 크게 좌우됩니다. 그래서 짧은 기간에 크게 오르고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융당국이 테마주 투자에 유의하라는 안내를 여러 차례 낸 것도 이 때문입니다.
테마로 묶이는 연결고리가 약한 경우도 흔합니다. 관련 사업 매출이 거의 없거나, 경영진이 유명인과 아는 사이라는 소문만으로 테마주로 불리기도 합니다. 연결고리가 사실인지 회사 공시로 확인하기 전까지는 소문으로 봐야 합니다.
기대하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거나 무산되면 한꺼번에 가격이 빠지는 일이 잦습니다. 이런 흐름을 '재료 소멸'이라고 부릅니다.
기사 문장: '가상 신기술 관련 정책 발표 기대에 테마주 일제히 급등.' 같은 테마로 묶인 가상 종목 5개가 하루에 15~30% 올랐지만, 이 중 2곳은 해당 기술 관련 매출이 거의 없었습니다. 정책이 발표된 다음 날 여러 종목이 함께 떨어지면 기사는 '재료 소멸'이라고 씁니다.
가상의 장면입니다.
테마주 목록에 들어 있다는 사실을 그 회사가 실제로 관련 사업을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실수가 흔합니다. 이미 크게 오른 테마주는 작은 소식에도 급락할 수 있습니다.
관련 용어대장주 · 재료 소멸 · 작전주 · 밈 주식 · 쏠림
목차로대장주 Leading stock
시장·업종·테마에서 가장 대표적이거나 가장 앞서 움직이는 종목
'업종 대장주가 5% 올랐다', '이 테마의 대장주는 어디냐' 같은 말을 뉴스와 커뮤니티에서 모두 볼 수 있습니다. 한 무리의 종목 가운데 가장 앞에 서는 종목이라는 뜻입니다.
쓰임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뉴스에서는 시장이나 업종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대표 종목을 대장주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커뮤니티에서는 같은 테마 안에서 가장 먼저, 가장 크게 오르는 종목을 대장주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두 쓰임은 기준이 전혀 다릅니다. 앞의 것은 회사 규모가 기준이고, 뒤의 것은 짧은 기간의 가격 움직임이 기준입니다. 같은 단어라도 누가 어떤 맥락에서 쓰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테마 안에서 '대장주가 오르면 나머지도 따라 오른다'는 기대가 퍼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뒤따라 오를 것으로 기대한 종목이 오르지 않거나, 대장주만 오르고 끝나는 경우도 흔합니다.
기사 문장: '업종 대장주 C사가 5% 오르자 같은 업종 중소형주도 동반 상승했다.' 여기서 C사는 업종에서 규모가 가장 큰 회사라는 뜻입니다. 반면 커뮤니티 글 '이 테마 대장주 오늘 상한가'의 대장주는 규모와 상관없이 가장 강하게 오른 종목을 말합니다.
가상의 장면입니다.
대장주라는 말을 좋은 회사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테마 대장주는 규모가 작고 가격 변동이 매우 큰 종목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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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로우량주(블루칩) Blue chip
오랫동안 실적과 재무가 안정적인 규모 큰 기업의 주식
'변동성이 커지자 우량주로 매수세 이동' 같은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우량주는 오랫동안 꾸준히 돈을 벌고 재무 상태가 튼튼한, 규모가 큰 기업의 주식을 부르는 말입니다.
영어로는 블루칩이라고 합니다. 포커 게임에서 파란색 칩이 가장 높은 값을 가졌다는 데서 왔다는 설명이 흔히 쓰입니다. 스포츠나 연예계에서 '유망한 인재'를 블루칩이라고 부르는 것도 같은 비유입니다.
우량주에 정해진 공식 기준은 없습니다. 보통 시장에서 규모가 크고, 이익이 오랫동안 이어지며, 업계에서 자리를 굳힌 기업을 가리킵니다. 누가 쓰느냐에 따라 목록이 조금씩 다릅니다.
우량주라는 이름은 회사의 체력을 말할 뿐, 주가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산업이 바뀌면 한때 우량주였던 회사도 오랜 기간 부진할 수 있습니다.
가상 기업 D사는 20년 동안 매년 이익을 냈고 빚도 적어 우량주로 불립니다. 그런데 경기가 나빠진 해에 D사 주가도 고점 대비 35% 떨어졌습니다. 회사가 튼튼한 것과 주가가 안정적인 것은 다른 이야기라는 점을 보여 줍니다.
가상의 장면입니다.
우량주는 손실이 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흔한 오해입니다. 우량주로 불리던 기업이 앞으로도 계속 그 자리를 지킨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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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로가치주와 성장주 Value stocks and growth stocks
지금 버는 돈에 비해 싸 보이는 주식과 앞으로 빠르게 클 것으로 기대받는 주식
'성장주 강세, 가치주 약세'처럼 두 말은 짝을 이뤄 뉴스에 자주 나옵니다. 주식을 성격에 따라 크게 두 무리로 나눠 부르는 방식입니다.
가치주는 회사가 지금 벌어들이는 이익이나 가진 자산에 비해 주가가 낮게 매겨졌다고 여겨지는 주식입니다. 성장주는 지금 이익은 크지 않아도 매출과 이익이 빠르게 늘 것으로 기대받는 주식입니다. 성장주는 미래 기대가 가격에 많이 담겨 있어 가격 변동이 큰 편입니다.
뉴스에서는 금리와 엮은 해석이 흔합니다. 금리가 오르면 먼 미래 이익의 현재 가치가 낮아져 성장주에 불리하다는 설명이 대표적입니다. 다만 이런 관계가 늘 맞아떨어지지는 않습니다.
분류 기준은 지수를 만드는 회사나 분석가마다 다르고, 같은 회사가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쪽으로 옮겨 가기도 합니다. 가치주가 싸 보이는 데에는 실적이 나빠질 것이라는 이유가 숨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가상 기업 E사는 해마다 100억 원을 벌고 시가총액이 800억 원입니다. 가상 기업 F사는 올해 이익이 20억 원이지만 매출이 매년 40%씩 늘고 시가총액이 2,000억 원입니다. 이익에 비해 가격이 낮은 E사는 가치주, 미래 성장 기대가 큰 F사는 성장주 쪽으로 분류되곤 합니다.
가상의 장면입니다.
가치주는 싸니까 안전하고, 성장주는 오르니까 좋다고 단순하게 받아들이는 실수가 흔합니다. 싼 데에는 이유가 있을 수 있고, 성장 기대가 꺾이면 성장주는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관련 용어우량주(블루칩) · 경기민감주와 경기방어주 · 코리아 디스카운트
목차로경기민감주와 경기방어주 Cyclical stocks and defensive stocks
경기에 따라 실적이 크게 흔들리는 주식과 비교적 덜 흔들리는 주식
'경기 둔화 우려에 경기민감주 약세, 방어주 강세' 같은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경기가 좋아지고 나빠질 때 회사 실적이 얼마나 따라 움직이는지를 기준으로 주식을 나눈 말입니다.
경기민감주는 경기가 좋을 때 실적이 크게 늘고, 나쁠 때 크게 줄어드는 회사의 주식입니다. 흔히 철강, 화학, 자동차, 건설, 해운 같은 업종이 예로 거론됩니다. 경기순환주라고도 부릅니다.
경기방어주는 경기와 상관없이 수요가 꾸준한 회사의 주식입니다. 음식료, 통신, 전기·가스 같은 생활 필수 업종이 흔히 거론됩니다. 경기가 나빠질 때 상대적으로 덜 흔들린다는 뜻에서 방어주라고 부릅니다.
다만 '상대적으로'라는 말이 중요합니다. 방어주도 하락장에서 떨어질 수 있고, 업종의 성격도 시대에 따라 바뀝니다. 경기를 미리 정확히 맞히기 어렵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가상 철강 회사는 경기가 좋던 해 이익이 500억 원이었다가 다음 해 100억 원으로 80%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가상 통신 회사의 이익은 300억 원에서 280억 원으로 약 7% 줄었습니다. 기사는 앞의 회사를 경기민감주, 뒤의 회사를 경기방어주로 분류합니다.
가상의 장면입니다.
방어주라는 이름 때문에 손실이 나지 않는 주식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방어주는 경기 변화에 덜 민감하다는 뜻이지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관련 용어가치주와 성장주 · 우량주(블루칩) · 약세장(베어마켓)
목차로대형주·중형주·소형주 Large-cap, mid-cap and small-cap stocks
회사의 시가총액 크기에 따라 주식을 나눈 이름
'대형주 위주로 상승', '중소형주 약세' 같은 표현은 시황 기사에 매일같이 나옵니다. 주식을 회사 규모에 따라 큰 것, 중간, 작은 것으로 나눠 부르는 말입니다.
여기서 규모는 주가가 아니라 시가총액으로 봅니다. 시가총액은 주가에 발행한 주식 수를 곱한 값으로, 시장이 매긴 회사 전체의 가격입니다. 한국거래소는 시가총액 순위에 따라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 지수를 따로 계산해 발표합니다.
일반적으로 대형주는 거래가 많고 가격 변동이 상대적으로 작은 편입니다. 소형주는 거래가 적은 종목이 많아 적은 돈으로도 가격이 크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뉴스에서 중형주와 소형주를 묶어 '중소형주'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가장 흔한 착각은 주가가 높으면 대형주, 주가가 낮으면 소형주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주식 수에 따라 주당 가격이 낮아도 회사 규모는 클 수 있습니다.
가상 기업 G사는 주가가 500,000원이고 주식 수가 100만 주라 시가총액이 5,000억 원입니다. 가상 기업 H사는 주가가 5,000원이지만 주식 수가 2억 주라 시가총액이 1조 원입니다. 주당 가격은 G사가 100배 높지만 회사 규모는 H사가 두 배입니다.
가상의 장면입니다.
주가가 낮으면 작은 회사라고 오해하기 쉽습니다. 소형주의 큰 가격 변동을 기회로만 보고 위험을 가볍게 여기는 것도 흔한 실수입니다.
동전주 Penny stock
주가가 동전 몇 개 값처럼 매우 낮은 종목을 부르는 말
'동전주에 개인 매수 몰려' 같은 기사나 '동전주라 부담 없다'는 커뮤니티 글을 볼 수 있습니다. 주가가 매우 낮은 종목을 동전 몇 개로 살 수 있다는 뜻에서 부르는 말입니다.
법으로 정한 기준은 없고, 흔히 주가가 1,000원 아래인 종목을 가리킵니다. 영어권에서도 비슷한 뜻으로 penny stock이라는 말을 씁니다.
동전주 가운데에는 실적이 부진하거나 재무 상태가 약한 회사가 적지 않습니다. 가격이 낮고 거래가 적은 종목은 소문이나 적은 돈에도 크게 흔들리기 쉬워, 주가조작의 표적이 되기도 합니다. 호가 한 칸의 움직임이 비율로는 크다는 점도 가격 변동을 키웁니다.
주가가 낮다는 것은 회사가 싸다는 뜻이 아닙니다. 주식 수가 많으면 주가가 낮아도 시가총액은 클 수 있고, 반대로 망가진 회사라서 주가가 낮을 수도 있습니다.
가상 주가 800원인 주식을 100만 원어치 사면 1,250주를 갖게 됩니다. 가상 주가 50,000원인 주식을 100만 원어치 사면 20주입니다. 두 주식이 모두 10% 오르면 수익은 똑같이 10만 원이라, 주식 수가 많다고 더 버는 것은 아닙니다.
가상의 장면입니다.
싸서 많이 살 수 있으니 더 크게 벌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대표적인 오해입니다. 주가가 낮은 이유가 회사의 어려움일 수 있다는 점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관련 용어대형주·중형주·소형주 · 작전주 · 상폐 · 떡상과 떡락
목차로호재와 악재 Positive and negative catalysts
주가에 좋게 작용할 소식과 나쁘게 작용할 소식
'대형 계약 호재에 급등', '실적 악재에 하락' 같은 기사 제목을 매일 볼 수 있습니다. 호재는 주가를 올릴 만한 좋은 소식, 악재는 주가를 떨어뜨릴 만한 나쁜 소식입니다.
호재(好材)는 '좋을 호', 악재(惡材)는 '나쁠 악'에 '재료 재'를 붙인 말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주가를 움직이는 소식이나 사건을 '재료'라고 부릅니다. 실적 발표, 계약, 정책, 소송, 사고 등이 모두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같은 소식이라도 시장의 반응은 기대와 비교해서 정해집니다. 좋은 실적도 사람들이 기대한 것보다 못하면 주가가 떨어질 수 있고, 나쁜 소식도 예상보다 덜 나쁘면 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호재에도 하락', '악재에도 상승'이라는 기사가 나옵니다.
또 어떤 소식이 호재인지 악재인지는 사람마다 해석이 갈립니다. 기사 제목의 판단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내용을 직접 읽어 보는 편이 좋습니다.
가상 기업 I사가 분기 영업이익 100억 원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보다 50% 늘어 호재처럼 보이지만, 시장이 이미 150억 원을 기대하고 있었다면 주가는 떨어질 수 있습니다. 기사는 이런 경우 '기대에 못 미친 실적에 하락'이라고 씁니다.
가상의 장면입니다.
호재 뉴스가 나오면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단순하게 연결하는 실수가 흔합니다. 뉴스로 알게 된 시점에는 이미 많은 사람이 알고 가격에 반영된 뒤일 수 있습니다.
관련 용어선반영 · 재료 소멸 ·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
목차로선반영 Priced in
앞으로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일이 발표 전에 미리 가격에 담긴 상태
'금리 인하 기대가 선반영됐다', '실적 개선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 같은 해설을 자주 듣습니다. 예상되는 일이 실제로 일어나기 전에 가격이 미리 움직였다는 뜻입니다.
주식시장에서는 많은 사람이 앞날을 예상하고 미리 사고팝니다. 좋은 일이 예상되면 발표 전에 사는 사람이 늘어 가격이 오르고, 나쁜 일이 예상되면 미리 팔아 가격이 내립니다. 그래서 막상 발표 날에는 가격이 별로 움직이지 않거나 반대로 움직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얼마나 반영됐는지 정확히 잴 방법이 없다는 점입니다. 선반영이라는 설명은 결과를 본 뒤에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표 뒤 떨어지면 '선반영', 오르면 '기대 이상'이라는 식으로 어느 쪽이든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말은 가격이 뉴스보다 앞서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을 알려 주는 정도로 받아들이는 편이 좋습니다.
금리 인하가 예상되던 한 달 동안 가상 지수가 1,000에서 1,100으로 올랐습니다. 실제 인하가 발표된 날 지수가 1% 내리자 기사에는 '금리 인하 기대가 선반영됐다'는 해석이 붙었습니다. 만약 그날 지수가 올랐다면 '예상보다 큰 기대감'이라는 해석이 붙었을 수도 있습니다.
가상의 장면입니다.
좋은 소식이 확정되면 그때부터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선반영이라는 해설을 앞으로의 가격을 알려 주는 근거로 쓰는 것도 흔한 오해입니다.
관련 용어호재와 악재 · 재료 소멸 ·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
목차로재료 소멸 Exhausted catalyst
주가를 움직이던 기대가 현실이 되거나 사라져 힘을 잃었다는 표현
'행사 종료 후 재료 소멸로 급락' 같은 기사 문장을 볼 수 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리던 기대가 더 이상 가격을 움직일 힘을 잃었다는 뜻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주가를 움직이는 소식을 '재료'라고 부릅니다. 신제품 발표, 정책 결정, 선거, 계약 체결 같은 일정이 다가오면 기대감에 가격이 오르곤 합니다.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나거나 무산되면 기대할 거리가 사라졌다고 보고 '재료 소멸'이라고 표현합니다.
기대만으로 오른 가격은 기대가 끝나는 순간 흔들리기 쉽습니다. 기대로 산 사람들이 일정이 끝나자 한꺼번에 팔면서 가격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테마주에서 이런 모습이 특히 자주 보입니다.
다만 이 말도 결과를 보고 붙이는 해석입니다. 기대하던 일이 일어난 뒤에도 회사 실적이 실제로 좋아지면 가격이 계속 오를 수 있습니다.
가상 기업 J사 주가는 신제품 발표회를 앞둔 2주 동안 6,000원에서 9,000원으로 50% 올랐습니다. 발표회 다음 날 주가가 7,500원으로 떨어지자 기사는 '재료 소멸에 급락'이라고 썼습니다. 발표 내용이 좋았는지와 별개로, 기대로 산 사람들이 한꺼번에 판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가상의 장면입니다.
기대하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면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일정이 끝나는 날을 앞두고 뒤늦게 사는 것은 재료 소멸의 충격을 그대로 받을 수 있습니다.
관련 용어선반영 · 테마주 ·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 · 차익실현
목차로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 Buy the rumor, sell the news
기대 단계에서 오르고 사실이 발표되면 떨어지곤 한다는 증시 격언
좋은 소식이 공식 발표됐는데 주가가 떨어지면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말이 맞았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오래전부터 전해지는 증시 격언으로, 영어권에도 같은 뜻의 표현이 있습니다.
이 말은 시장의 한 경향을 요약한 것입니다.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 때 기대감에 사는 사람이 늘어 가격이 오릅니다. 막상 사실로 확인되면 더 기대할 것이 없다고 보고 파는 사람이 늘어 가격이 떨어지곤 합니다.
그러나 격언은 규칙이 아닙니다. 발표 뒤에도 계속 오르는 경우가 있고, 소문 자체가 거짓으로 끝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부러 거짓 소문을 퍼뜨려 가격을 올린 뒤 파는 불법 행위도 있습니다.
회사 내부 사람만 아는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이용해 사고파는 것은 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이 격언은 가격이 뉴스보다 앞서 움직일 수 있다는 관찰로 이해하는 편이 좋습니다.
대화 장면: 'A: 합병이 공식 발표됐는데 왜 주가가 내려? B: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말도 있잖아. 기대로 미리 산 사람들이 판 것 같아.' 가상으로 소문이 돈 한 달 동안 주가가 30% 올랐다면, 발표 당일 10% 하락은 그 상승분 일부가 되돌려진 것일 수 있습니다.
가상의 장면입니다.
이 격언을 매매 규칙으로 믿고 소문을 좇으면 거짓 소문이나 주가조작에 휘말릴 수 있습니다. 출처가 불분명한 '내부 정보'를 전달받았다면 따르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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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로차익실현 Profit-taking
오른 주식을 팔아 평가이익을 실제 이익으로 확정하는 것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같은 문장은 시황 기사의 단골입니다. 주가가 오른 주식을 팔아서 이익을 손에 쥐는 것을 차익실현이라고 합니다.
주식을 팔기 전의 이익은 '평가이익'으로, 가격이 다시 내려가면 사라질 수 있습니다. 팔아서 산 가격과 판 가격의 차이를 확정하면 비로소 실현된 이익이 됩니다. 이렇게 이익을 확정하려고 나오는 매도 주문을 뉴스에서는 '차익 매물'이라고 부릅니다.
기사에서는 오른 뒤 떨어진 이유를 '차익실현'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누가 어떤 이유로 팔았는지는 대개 알 수 없습니다. 편하게 붙이는 해석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차익실현이라는 말에 떨어진 가격이 곧 회복된다는 뜻은 없습니다. 이익을 확정한 사람이 많아졌다는 해석일 뿐입니다.
가상 주식을 8,000원에 100주 사서 10,000원에 모두 팔았다면, 차익은 주당 2,000원, 합계 20만 원입니다(수수료와 세금 제외). 팔지 않고 들고 있다가 주가가 다시 8,000원으로 내려가면 이 20만 원의 평가이익은 사라집니다.
가상의 장면입니다.
계좌에 찍힌 평가이익을 이미 번 돈으로 여기는 것이 흔한 오해입니다. 기사 속 '차익실현' 설명을 확인된 사실로 받아들이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관련 용어조정 · 재료 소멸 · 탈출(본전 탈출) · 랠리 · 익절
목차로윈도드레싱 Window dressing
기관이 결산 시점 전에 보유 종목을 보기 좋게 꾸민다고 불리는 현상
분기 말이나 연말이 다가오면 '윈도드레싱 기대감'이라는 기사가 나오곤 합니다. 펀드 같은 기관 투자자가 성과를 보고하기 전에 보유 종목의 모습을 보기 좋게 꾸민다는 현상을 부르는 말입니다.
영어 window dressing은 가게 진열창을 보기 좋게 꾸미는 일을 뜻합니다. 증시에서는 결산 시점에 수익률이 좋아 보이도록 이미 가진 종목을 더 사서 가격을 받치거나, 성과가 나쁜 종목을 팔고 좋은 종목으로 바꾸는 행동을 가리킵니다. 기업 회계에서 실적을 부풀려 보이게 하는 것도 같은 말로 부릅니다.
이런 현상이 있다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해마다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기관이 실제로 그런 목적으로 매매했는지는 나중에도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인위적으로 가격을 움직이는 행위는 법적인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윈도드레싱 기사는 가능성을 점치는 추측으로 읽는 편이 좋습니다.
기사 제목: '분기 말 앞두고 윈도드레싱 기대감… 기관 선호 종목 주목.' 이 기사는 기관이 분기 말에 성과를 좋게 보이려고 특정 종목을 살 수 있다는 추측을 담고 있습니다. 가상으로 과거 몇 차례 분기 말에 그런 흐름이 보였다고 해도, 이번 분기에 똑같이 나타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가상의 장면입니다.
윈도드레싱을 해마다 반복되는 현상으로 믿고 날짜에 맞춰 매매하는 것은 흔한 오해입니다. 결산 시점이 지나면 반대로 매도가 나온다는 식의 이야기도 확인된 법칙이 아닙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Korea discount
한국 기업 주식이 비슷한 외국 기업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현상
한국 증시 기사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라는 말이 자주 나옵니다. 한국 기업의 주식이 비슷한 이익이나 자산을 가진 다른 나라 기업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된다는 뜻입니다.
원인으로는 여러 설명이 함께 거론됩니다. 남북 대치 같은 지정학적 위험, 대주주 중심의 지배구조와 소액주주 보호 문제, 낮은 배당 등 주주환원 부족, 수출과 경기에 크게 흔들리는 산업 구조 등입니다. 어느 하나가 결정적인 원인이라고 합의된 것은 아닙니다.
정부와 금융당국도 이 문제를 정책 과제로 다뤄 왔습니다. 금융위원회는 2024년 2월 26일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상장기업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스스로 세워 공시하도록 이끌고, 주요 투자지표를 비교해 공표하며,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만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시장 전체를 평균적으로 본 말입니다. 개별 기업이 싸다는 뜻도, 해소되면 모든 주식이 오른다는 뜻도 아닙니다.
가상 한국 기업 K사와 가상 외국 기업 L사가 해마다 똑같이 1,000억 원을 번다고 해 봅시다. L사의 시가총액은 1조 5,000억 원(이익의 15배)인데 K사는 1조 원(이익의 10배)이라면, 같은 이익에 매겨진 가격이 3분의 1 낮습니다. 이런 차이가 시장 전체에서 평균적으로 나타날 때 코리아 디스카운트라고 부릅니다.
가상의 장면입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있으니 한국 주식은 모두 싸고 오를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가격이 낮은 데에는 기업마다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어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2026년 9월 기준 · 출처: 금융위원회 보도자료 '상장기업의 자율적인 밸류업 노력을 적극 지원합니다'(2024-02-26)
목차로박스피 Box-bound KOSPI
코스피가 오랫동안 일정한 범위 안에서만 오르내리는 상황을 부르는 말
'박스피 탈출', '다시 박스피에 갇혔다' 같은 기사 제목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대표 지수인 코스피가 오랫동안 일정한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을 부르는 말입니다.
가격이 위아래 정해진 선 사이, 즉 상자(박스) 안에서만 움직인다는 뜻의 '박스권'과 '코스피'를 합친 말입니다. 2010년대에 코스피가 몇 년 동안 비슷한 범위에 머물던 시기에 널리 쓰였습니다.
박스피라는 말에는 한국 증시가 좀처럼 크게 오르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이야기와 함께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박스권은 지난 가격을 보고 그린 범위일 뿐 앞으로도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지수가 박스권에 머물러도 그 안의 개별 종목은 크게 오르거나 떨어질 수 있습니다.
가상 지수가 3년 동안 100에서 120 사이만 오르내렸다고 해 봅시다. 뉴스는 이를 '박스권에 갇혔다'고 쓰고, 한국 지수라면 '박스피'라고 부릅니다. 지수가 125를 넘기면 '박스피 탈출'이라는 제목이 나오지만, 다시 범위 안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상의 장면입니다.
박스권이 계속될 것이라고 믿고 위쪽에서 팔고 아래쪽에서 사기를 반복하다가, 범위를 크게 벗어나는 움직임에 손실을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수의 박스권이 개별 종목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생각하는 것도 오해입니다.
관련 용어코리아 디스카운트 · 조정 · 강세장(불마켓) · 박스권
목차로쏠림 Herding, concentration
돈이나 매매가 특정 종목·업종·방향으로 한꺼번에 몰리는 현상
'특정 업종 쏠림 심화', '개인 매수 쏠림' 같은 표현이 뉴스에 자주 나옵니다. 많은 투자자의 돈이나 매매가 한쪽으로 몰리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쏠림은 여러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거래대금이 몇몇 종목에 집중되기도 하고, 많은 사람이 같은 테마나 같은 해외 시장으로 몰리기도 합니다.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팔 때도 쏠림이라고 부릅니다.
쏠림이 생기면 가격이 실제 가치보다 빠르게 오르거나 떨어질 수 있습니다. 남들이 사니까 나도 산다는 심리가 더해지면 움직임이 더 커집니다. 뉴스가 쏠림을 경고하는 것은 이런 움직임이 한 번에 뒤집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쏠린 돈이 빠져나갈 때도 한꺼번에 빠져나간다는 점입니다. 많은 사람이 산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좋은 투자라는 근거가 되지 않습니다.
기사 문장: '하루 거래대금의 절반이 특정 업종 10개 종목에 쏠려.' 가상으로 하루 거래대금 10조 원 가운데 5조 원이 한 업종에 몰렸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몰린 돈은 분위기가 바뀌면 비슷한 속도로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가상의 장면입니다.
쏠림 기사에 나온 종목을 '다들 사는 안전한 종목'으로 받아들이는 실수가 흔합니다. 쏠림이 클수록 분위기가 바뀔 때 가격 변동도 커질 수 있습니다.
관련 용어포모(FOMO) · 테마주 · 밈 주식 · 빚투와 영끌
목차로빚투와 영끌 Borrowing to invest
빚을 내거나 끌어모을 수 있는 돈을 모두 모아 투자하는 것을 부르는 말
'빚투 잔고 사상 최대', '영끌 투자' 같은 말이 시장이 뜨거울 때 뉴스에 자주 나옵니다. 둘 다 자기 돈만이 아니라 빌린 돈까지 동원해 투자하는 모습을 가리킵니다.
빚투는 '빚'과 '투자'를 합친 말입니다. 영끌은 '영혼까지 끌어모은다'를 줄인 말로, 대출을 포함해 마련할 수 있는 모든 돈을 모은다는 뜻입니다. 영끌은 원래 집을 살 때 널리 쓰이다가 주식 투자에도 쓰이게 됐습니다.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신용거래가 대표적인 빚투 방식입니다. 뉴스의 '빚투 잔고'는 이렇게 빌린 돈의 합계를 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빌린 돈으로 투자하는 방식의 구조와 위험은 투자 전략 분야의 레버리지 항목에서 더 자세히 다룹니다.
빌린 돈으로 투자하면 손실이 자기 돈에 비해 크게 불어납니다. 주가가 떨어져도 이자와 상환 일정은 그대로 남고, 담보가 부족해지면 원치 않는 시점에 주식이 강제로 팔릴 수도 있습니다.
자기 돈 1,000만 원에 대출 1,000만 원을 더해 2,000만 원어치 주식을 샀다고 해 봅시다. 주가가 30% 떨어지면 평가금액은 1,400만 원이고, 대출 1,000만 원을 갚으면 남는 돈은 400만 원입니다. 주가 하락은 30%지만 자기 돈 기준으로는 60% 손실이고, 이자는 따로 나갑니다.
가상의 장면입니다.
빚투 잔고가 늘었다는 기사를 시장이 좋다는 신호로만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가가 오를 때만 생각하고 떨어질 때 손실이 두 배 이상 커질 수 있다는 점을 놓치는 것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관련 용어쏠림 · 포모(FOMO) · 패닉셀과 투매 · 신용거래(신용융자) · 레버리지 투자(빚투)
목차로사이드카가 떴다 Sidecar triggered
선물 가격 급변으로 프로그램 매매가 잠시 멈췄다는 뉴스 표현
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날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이라는 속보가 뜨고, 커뮤니티에는 '사이드카 떴다'는 글이 올라옵니다. 시장이 그만큼 급하게 움직였다는 소식으로 받아들여지는 표현입니다.
사이드카는 한국거래소의 시장 안정 장치입니다. 선물 가격이 짧은 시간에 크게 움직이면 컴퓨터로 대량 주문을 내는 프로그램 매매의 주문을 잠시 멈추게 합니다. 가격이 급락할 때는 매도 사이드카, 급등할 때는 매수 사이드카라고 부릅니다. 발동 조건과 멈추는 시간은 시장과 거래 제도 분야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뉴스 표현에서 알아 둘 점은 사이드카가 시장 전체를 멈추는 장치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멈추는 것은 프로그램 매매 주문이고, 개인이 내는 일반 주문은 계속 거래됩니다. 모든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와는 다릅니다.
'사이드카 떴다'는 말이 퍼지면 불안감이 커지기 쉽습니다. 이 소식은 변동이 크다는 신호일 뿐, 앞으로 더 떨어지거나 오른다는 뜻은 아닙니다.
속보 제목: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발동… 올해 첫 사례.' 이 문장은 선물 가격이 크게 떨어져 프로그램 매도 주문이 잠시 멈췄다는 뜻입니다. 같은 시간에도 개인의 일반 주문은 체결되므로, '시장이 멈췄다'는 뜻으로 읽으면 안 됩니다.
가상의 장면입니다.
사이드카 속보를 보고 시장 전체가 멈췄다거나 폭락이 확정됐다고 오해하기 쉽습니다. 속보에 놀라 급하게 사고파는 것이 초보자가 흔히 하는 실수입니다.
상투 Buying at the top
주가의 꼭대기 근처에서 사는 것, 또는 그 꼭대기 가격
'상투 잡았다', '꼭지에 샀다'는 말은 커뮤니티에서 후회 섞인 글에 자주 등장합니다. 주가가 가장 높았던 무렵에 사서, 이후 가격이 떨어졌다는 뜻입니다.
상투는 옛날 어른 남자가 머리카락을 정수리 위로 틀어 올린 것을 말합니다. 머리의 가장 높은 곳에 있다는 데서 가격의 꼭대기를 가리키는 말이 됐습니다. '꼭지'도 같은 뜻으로 씁니다.
상투는 대개 가격이 한창 뜨겁고 뉴스와 주변 이야기가 가장 많을 때 만들어집니다. 오를 만큼 올랐을 때 뒤늦게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사면서 가격의 마지막 상승이 나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어디가 꼭대기였는지는 가격이 내려간 뒤에야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이 상투다'라는 말도 예측일 뿐이어서, 이 말만 믿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대화 장면: 'A: 뉴스에 연일 나오길래 15,000원에 샀는데 그게 꼭대기였어. B: 상투 잡았네.' 그 뒤 주가가 10,500원까지 내렸다면 A의 손실은 30%입니다. 산 날에는 A도, 뉴스도 그 가격이 꼭대기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가상의 장면입니다.
상투는 지나고 나서야 알 수 있는 말입니다. 주변에서 모두 수익 이야기를 할 때 서둘러 사는 것이 상투를 잡는 흔한 경로입니다.
밈 주식 Meme stock
온라인에서 유행처럼 퍼져 실적과 상관없이 매수가 몰린 주식
해외 증시 뉴스나 커뮤니티에서 '밈 주식 열풍'이라는 말을 볼 수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회사 실적과 상관없이 개인 매수가 몰린 주식을 가리킵니다.
밈(meme)은 인터넷에서 빠르게 퍼지는 유행 글이나 이미지를 뜻합니다. 2021년 초 미국에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공매도가 많이 몰린 종목을 한꺼번에 사들여 주가가 폭등한 일이 크게 보도되면서 이 말이 널리 알려졌습니다.
밈 주식의 가격은 회사가 버는 돈보다 온라인의 관심과 분위기에 따라 움직입니다. 그래서 짧은 기간에 몇 배로 오르기도 하고, 관심이 식으면 빠르게 떨어지기도 합니다.
여럿이 짜고 특정 가격을 만들려고 매매하거나 거짓 정보를 퍼뜨리는 행위는 법적인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유행이 커질수록 뒤늦게 들어온 사람이 손실을 떠안는 구조가 되기 쉽습니다.
SNS에서 한 가상 종목을 두고 '다 같이 사서 올리자'는 글이 퍼지면서 주가가 일주일 만에 3배가 됐다고 해 봅시다. 회사 실적은 그대로인데 가격만 올랐다면, 관심이 식을 때 짧은 기간에 원래 수준 가까이 돌아갈 수 있습니다. 가장 늦게 산 사람일수록 손실이 커집니다.
가상의 장면입니다.
많은 사람이 함께 사면 가격을 지킬 수 있다고 믿는 것이 흔한 오해입니다. 온라인에서 매수를 부추기는 글은 먼저 산 사람이 팔 기회를 만들려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관련 용어쏠림 · 포모(FOMO) · 테마주 · 작전주
목차로작전주 Manipulated stock
특정 세력이 짜고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종목을 부르는 말
'작전주 주의', '주가조작 일당 적발' 같은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작전주는 특정 무리가 미리 짜고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뒤 비싸게 팔아 이익을 챙기는 종목을 부르는 말입니다.
주가조작은 법으로 금지된 범죄입니다. 서로 짜고 사고팔아 거래가 활발한 것처럼 보이게 하거나, 거짓 소문을 퍼뜨려 다른 투자자의 매수를 끌어들이는 방식이 알려져 있습니다. 적발되면 형사처벌과 함께 부당이득 환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작전의 표적은 대개 거래가 적고 규모가 작은 종목입니다. 적은 돈으로도 가격을 크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메신저 단체방이나 리딩방에서 '곧 대형 호재가 나온다'는 말이 먼저 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전이 끝나면 세력이 주식을 팔고 빠져나가 가격이 급락합니다. 뒤늦게 산 사람들이 손실을 떠안게 되며, 조작에 가담하면 본인도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기사 문장: '거래량 적은 소형주 주가를 가상 5배로 끌어올린 뒤 팔아치운 일당 적발.' 가상으로 2,000원이던 주가가 10,000원까지 올랐다가 세력이 판 뒤 1,500원으로 떨어졌다고 해 봅시다. 8,000원에 산 사람은 주당 6,500원, 약 81%를 잃게 됩니다.
가상의 장면입니다.
'작전주인 줄 알고 잠깐 올라탔다가 빠지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언제 급락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출처가 불분명한 급등 예고나 매수 권유는 조작에 이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련 용어테마주 · 동전주 · 떡상과 떡락 ·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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