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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글 · 5분

해외주식 수익, 환율이 얼마나 바꿀까

해외 투자 수익은 주가 변화와 환율 변화가 곱해져 원화로 정해집니다. 환노출과 환헤지 상품이 이 둘 중 무엇을 받는지와 헤지 비용을 봅니다.

왜 중요한가

달러 기준 수익률만 보고 원화로 받을 돈을 크게 잡거나, 환헤지 상품은 환율 걱정이 없으니 비용도 없다고 여기는 실수를 막습니다.

달러로는 10% 오른 해외주식을 팔았는데, 원화로 계산한 수익률은 1.5%에 그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같은 10% 상승이 원화로는 20%를 넘기도 합니다. 주가 외에 환율이라는 두 번째 가격이 수익에 곱해지기 때문입니다. 원화로 투자하는 사람에게 해외 자산의 수익은 이 두 가격이 함께 정합니다.

원화 수익은 두 번의 변화가 곱해진 결과입니다

원화로 산 해외주식의 가치는 달러 가격 × 환율입니다. 그래서 원화 기준 수익률은 (1 + 달러 기준 수익률) × (1 + 환율 변화율) − 1로 계산합니다. 두 변화를 단순히 더한 값과 거의 비슷하지만, 둘이 같은 방향으로 크게 움직이면 곱해진 만큼 조금 더 벌어집니다.

환율이 오른다는 것은 1달러를 사는 데 드는 원화가 늘어난다는 뜻입니다. 달러 자산을 가진 사람에게는 같은 달러가 더 많은 원화로 바뀌니 이익이고, 환율이 내리면 손실입니다.

같은 10% 상승, 환율에 따라 달라지는 원화 수익

주당 100달러 주식 100주, 1만달러어치를 환율 1,300원일 때 샀다고 하겠습니다.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원화로 1,300만원을 넣었고, 주가가 110달러로 10% 올라 평가액은 1만1천달러입니다.

팔 때 환율이 1,450원이면 원화 평가액은 1,595만원, 수익은 295만원(약 22.7%)입니다. 이 가운데 환율을 산 날의 1,300원으로 고정했을 때의 주가 수익이 130만원이고, 나머지 165만원이 환율에서 나왔습니다. 환율이 1,200원으로 내렸다면 원화 평가액은 1,320만원이고 수익은 20만원(약 1.5%)입니다. 주가 수익 130만원 가운데 110만원을 환율에서 잃었습니다.

주가가 오히려 10% 내렸는데 환율이 1,450원으로 올랐다면 9천달러 × 1,450원 = 1,305만원이 되어, 원화로는 5만원 이익입니다. 주가 손실이 환율 상승에 가려진 경우입니다.

핵심

해외 자산을 원화로 가지고 있으면 주가와 환율 두 가지에 함께 투자하는 셈입니다. 수익률을 볼 때는 원화 기준으로 확인합니다.

환노출 상품과 환헤지 상품

국내에 상장된 해외 투자 ETF나 펀드는 환율 변화를 받는 방식에 따라 나뉩니다.

환노출 상품은 위의 예시처럼 주가 변화와 환율 변화를 모두 받습니다. 환헤지 상품은 선물환 같은 계약으로 환율 변화의 영향을 줄여, 주로 기초자산의 달러 기준 수익을 따라가도록 만든 상품입니다. 국내 ETF는 환헤지 상품의 이름 끝에 (H)를 붙이는 경우가 많지만, 헤지 비율과 방법은 상품마다 다르므로 투자설명서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환헤지에도 대가가 있습니다. 환율을 미리 고정하는 계약의 가격은 대체로 두 나라의 금리 차이로 정해져서, 달러 금리가 원화 금리보다 높을 때는 헤지에 비용이 들고 반대일 때는 이익이 생깁니다. 헤지 비용이 연 2% 수준인 시기라면, 주가가 10% 올라도 헤지 상품의 수익은 그만큼 낮아집니다. 환율 변화를 없애는 대신 이 비용을 확정해서 내는 구조입니다.

내 계좌에서 따져 볼 것

첫째, 이미 가진 해외 자산 가운데 환노출 비중이 얼마인지 봅니다. 해외주식을 직접 샀다면 모두 환노출입니다. 둘째, 그 돈을 언제 원화로 쓸지 봅니다. 몇 년 안에 원화로 바꿔 써야 하는 돈이라면 환율이 한쪽으로 크게 움직였을 때의 금액 차이를 미리 계산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셋째, 비용입니다. 직접 투자라면 살 때와 팔 때 환전 스프레드가 각각 붙고, 헤지 상품이라면 헤지 비용이 수익에서 빠집니다.

세금도 원화 기준입니다. 해외주식을 직접 사고팔면 원화로 환산한 이익에 양도소득세가 붙어서, 달러로는 본전이어도 환율이 오른 만큼 세금이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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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원화 기준 수익률은 (1 + 달러 수익률) × (1 + 환율 변화율) − 1입니다.
  • 환노출 상품은 주가와 환율 변화를 모두 받고, 환헤지 상품은 환율 영향을 줄이는 대신 금리 차이에 따른 비용이나 이익이 생깁니다.
  • 원화로 쓸 시점, 환노출 비중, 환전·헤지 비용을 함께 따집니다.
이 글에 나오는 용어

환율 · 환헤지(H)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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