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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글 · 5분

리밸런싱은 왜 오른 자산을 파는 걸까

리밸런싱은 수익을 늘리는 기술이 아니라, 비중이 바뀌며 커진 위험을 처음 정한 크기로 되돌리는 방법입니다. 얼마를 언제 맞출지 계산합니다.

왜 중요한가

많이 오른 자산을 그대로 두다가, 처음 정한 것보다 훨씬 큰 위험을 지고 있는 줄 모른 채 하락을 맞는 실수를 막습니다.

주식 60%, 채권 40%로 시작한 계좌가 1년 뒤에 보니 주식 70%, 채권 30%가 되어 있습니다. 주식이 잘 올라서 생긴 반가운 결과인데, 리밸런싱은 여기서 오른 주식을 일부 팔고 채권을 사라고 합니다. 잘 오르는 자산을 왜 줄여야 하는지는 비중이 곧 위험의 크기라는 데서 출발합니다.

비중이 바뀌면 위험의 크기도 바뀝니다

처음에 60 대 40으로 정했다는 것은 "주식이 크게 떨어져도 계좌 전체로는 이 정도 손실까지 견딜 수 있다"는 판단이 담긴 숫자입니다. 주식 비중이 70%로 커지면, 같은 폭의 주식 하락이 계좌 전체에 주는 충격도 커집니다.

주식이 30% 떨어지는 경우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채권 가격은 그대로라고 가정한 계산용 예시입니다. 주식 비중이 60%인 계좌는 전체가 18% 줄지만, 70%인 계좌는 21% 줄어듭니다. 아무것도 사고팔지 않았는데 처음 정한 것보다 큰 위험을 지고 있었던 셈입니다.

얼마를 사고팔아야 하나

1,000만원을 주식 600만원, 채권 400만원으로 나눴는데, 1년 뒤 주식은 800만원, 채권은 400만원이 됐다고 해 보겠습니다. 계좌는 1,200만원이고 주식 비중은 약 66.7%입니다.

60 대 40으로 되돌리려면 주식은 1,200만원의 60%인 720만원, 채권은 480만원이 목표입니다. 주식 80만원어치를 팔아 그 돈으로 채권 80만원어치를 사면 비중이 맞춰집니다.

팔지 않고 맞추는 방법도 있습니다. 앞으로 넣을 돈을 비중이 모자란 채권에만 넣는 것입니다. 주식 800만원을 그대로 둔 채 60 대 40이 되려면 채권이 약 533만원이어야 하므로, 새 돈 약 133만원을 채권에 넣으면 팔지 않고도 비중이 돌아옵니다.

핵심

리밸런싱은 오른 자산의 이익을 일부 확정하고 덜 오른 자산을 채워, 계좌의 위험을 처음 정한 크기로 되돌리는 일입니다.

언제 맞출지 정하는 두 가지 방법

  • 날짜로 정하기. 6개월이나 1년마다 정해 둔 날에 비중을 확인하고 맞춥니다. 규칙이 단순해서 잊지 않고 지키기 쉽습니다.
  • 벗어난 폭으로 정하기. 목표 비중에서 일정 폭, 예를 들어 5%포인트 넘게 벗어났을 때만 맞춥니다. 시장이 조용한 해에는 거래가 거의 없고, 크게 움직인 해에는 필요한 때 맞출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미리 정해 두는 것이 핵심입니다. 규칙 없이 그때그때 판단하면, 많이 오른 자산은 더 오를 것 같아 팔지 못하고 떨어진 자산은 더 떨어질 것 같아 사지 못하게 되기 쉽습니다. 리밸런싱이 어려운 이유는 계산이 아니라 이 마음 때문입니다.

맞출 때 드는 비용도 따져 봅니다

파는 순간 비용이 생깁니다. 국내 주식은 2026년 기준 코스피·코스닥 매도 금액의 0.20%가 세금으로 빠지고 수수료도 붙습니다. 해외 주식을 팔아 이익이 나면 양도소득세 대상이 되고, 국내에 상장된 ETF 가운데 국내 주식형이 아닌 상품을 팔아 이익이 나면 배당소득세가 붙을 수 있습니다.

비중 차이가 작을 때 자주 맞추면 비용이 효과보다 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차이가 크지 않다면 새로 넣는 돈이나 받은 배당으로 모자란 쪽을 채우는 방법을 먼저 검토하는 편이 좋습니다. 연금저축이나 ISA처럼 계좌 안에서 사고팔 때 세금이 바로 붙지 않는 계좌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직접 확인해 보기

  • 자산별 금액과 목표 비중을 넣으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계산기가 지금 비중과 목표의 차이, 자산별로 사고팔 금액을 보여 줍니다. 팔지 않고 새 돈만 넣어 맞추는 방법도 함께 계산합니다.

정리

  • 비중은 곧 위험의 크기라서, 오른 자산의 비중이 커지면 계좌 전체의 위험도 커집니다.
  • 리밸런싱은 목표 비중으로 되돌리는 일이고, 새 돈을 모자란 자산에 넣어서도 할 수 있습니다.
  • 날짜나 벗어난 폭으로 규칙을 미리 정하고, 거래 비용과 세금도 함께 따집니다.
이 글에 나오는 용어

리밸런싱 · 자산배분 ·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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