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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글 · 5분

배당락일에 주가는 왜 떨어질까

배당을 받으려면 언제까지 사야 하는지 결제일로 따지고, 배당락일 주가 하락과 배당 세금을 합쳐 실제로 남는 돈을 계산합니다.

왜 중요한가

배당만 받고 팔면 이득이라고 생각해 마감일에 샀다가, 배당락과 15.4% 세금, 매도 비용까지 빠져 손해를 보는 일을 막습니다.

주당 1,000원 배당을 받으려고 마감일에 주식을 샀는데, 다음 날 아침 주가가 1,000원 넘게 빠져 있습니다. 배당은 아직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계좌는 손실입니다. 이 하루 사이에 일어난 일은 이상한 일이 아니라 배당이 주가에 반영되는 방식 그대로입니다. 누가 배당을 받는지 정하는 날짜 규칙부터 보겠습니다.

배당받을 사람은 기준일의 주주명부로 정해집니다

배당기준일에 주주명부에 이름이 있는 사람이 배당을 받습니다. 국내 주식은 체결된 날로부터 2영업일 뒤에 결제되는 T+2 방식이라, 기준일에 주주가 되려면 기준일보다 2영업일 앞선 날까지 사야 합니다. 그다음 영업일, 즉 기준일 1영업일 전이 보통 배당락일입니다. 이날부터 산 사람은 이번 배당을 받지 못합니다.

예전에는 대부분의 회사가 12월 31일을 기준일로 두고 다음 해 3월 주주총회에서 배당액을 정해, 투자자는 배당액을 모른 채 사야 했습니다. 2023년 1월 금융위원회와 법무부가 배당절차 개선방안을 내면서, 상법상 배당기준일을 주주총회 뒤로 잡아도 된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정관을 고친 회사는 배당액을 먼저 정하고 그 뒤에 기준일을 둘 수 있고, 2024년(2023년 결산배당)부터 실제로 이렇게 하는 회사가 생겼습니다. 분기배당도 2024년 12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같은 방식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래서 회사마다 기준일이 다르고, 연말이 기준이라고 짐작하면 틀릴 수 있습니다.

달력으로 매수 마감일 세기

기준일이 월요일이고 그 사이에 휴장일이 없다고 해 봅시다. 영업일로 거꾸로 세면 금요일이 1영업일 전, 목요일이 2영업일 전입니다. 목요일에 산 주식은 금요일과 월요일을 지나 월요일에 결제되므로 배당을 받고, 금요일이 배당락일이 됩니다. 주말은 영업일이 아니라서 달력 날짜로는 나흘 앞선 목요일까지 사야 합니다. 명절 연휴처럼 휴장일이 끼면 하루씩 더 앞당겨집니다.

배당락일에 주가가 내려가는 이유

배당은 회사 안에 있던 현금이 주주에게 나가는 것입니다. 회사에 남는 돈이 그만큼 줄어드니, 이론적으로 주식의 가치도 1주당 배당금만큼 줄어듭니다. 배당락일에 주가가 내려가는 일이 흔한 이유입니다. 다만 이론상 빠질 폭이 그렇다는 뜻이고, 그날 실제 주가는 시장 분위기와 수급에 따라 더 내리기도 하고 오르기도 합니다.

배당만 받고 팔면 남는 돈

실제 종목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코스피 종목을 매수 마감일에 25,000원에 100주 샀고, 1주당 배당금은 1,000원입니다. 배당락일 주가가 이론대로 24,000원이 됐다고 가정합니다.

  • 받을 배당: 100주 × 1,000원 = 100,000원, 배당소득세 15.4%인 15,400원을 떼고 84,600원
  • 주가 변화: 100주 × (24,000원 − 25,000원) = −100,000원
  • 배당락일에 판다면: 매도 금액 240만원에 증권거래세 0.20%인 4,800원이 더 빠짐

배당 84,600원에서 주가 하락 100,000원과 세금 4,800원을 빼면 −20,200원이고, 여기에 사고팔 때의 증권사 수수료가 더해집니다. 주가가 이론대로만 움직여도 세금과 비용만큼 손해입니다. 배당금은 기준일에 바로 들어오지 않고 나중에 지급되므로, 그사이 돈이 묶이는 것도 따져야 합니다.

핵심

배당락으로 빠지는 주가는 세전 배당금 기준이고 손에 들어오는 배당은 세후입니다. 배당만 노린 짧은 매매는 그 차이와 거래 비용만큼 불리하게 출발합니다.

주식이 늘어날 때의 권리락

배당락이 배당받을 권리가 떨어져 나간 것이라면, 권리락은 증자로 새 주식을 받을 권리가 떨어져 나간 것입니다. 날짜 규칙은 같아서 신주배정기준일 2영업일 전까지 사야 하고, 권리락일에 거래소가 늘어날 주식 수를 반영해 기준가격을 낮춥니다. 무상증자 1주당 1주라면 기준가격이 절반이 되지만, 주식이 두 배가 되므로 가진 주식의 전체 가치는 같습니다. 이날 주가가 반토막 난 것처럼 보여도 폭락이 아닙니다.

직접 확인해 보기

배당금에서 세금을 떼고 실제로 받는 금액은 배당소득세 계산기로, 받은 배당을 다시 투자했을 때 몇 년 뒤 달라지는 금액은 배당 재투자 계산기로 확인합니다. 기준일과 1주당 배당금은 회사의 배당 결정 공시에, 매수 마감일은 이용하는 증권사의 안내에 나옵니다.

정리

  • 배당을 받으려면 기준일 2영업일 전까지 사야 하고, 그다음 날이 보통 배당락일입니다.
  • 배당락일에는 이론상 배당금만큼 주가가 내려가지만, 실제 주가는 시장에서 따로 정해집니다.
  • 배당은 15.4%를 떼고 들어오므로 배당만 노린 매매는 세금과 거래 비용만큼 손해에서 시작합니다.
이 글에 나오는 용어

배당기준일 · 배당락 · 권리락 · 배당소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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