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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글 · 6분

국민연금은 일찍 받을까, 늦게 받을까

5년 일찍 받으면 연금이 30% 줄고 5년 늦추면 36% 늘어납니다. 받는 총액이 뒤집히는 나이와, 일하는 동안의 감액·지급정지 조건을 함께 봅니다.

왜 중요한가

생활비가 급해 당겨 받았다가 다시 일을 시작해 연금이 멈추거나, 받는 금액만 보고 미뤘다가 총액으로는 적게 받는 경우를 미리 계산해 볼 수 있습니다.

1970년생이 60세에 회사를 떠나면, 국민연금을 받는 65세까지 5년이 비어 있습니다. 모아 둔 돈으로 5년을 버틸지, 연금을 앞당겨 받을지를 정해야 합니다. 반대로 65세 이후에도 일할 수 있다면 연금을 미루는 선택지가 생깁니다. 어느 쪽이 나은지는 매달 받는 금액이 아니라 평생 받는 총액과 그 사이의 조건으로 따져야 합니다.

받기 시작하는 나이는 태어난 해로 정해집니다

노령연금은 가입기간이 10년 이상이어야 받을 수 있고, 받기 시작하는 나이는 출생연도에 따라 다릅니다. 1961~1964년생은 63세, 1965~1968년생은 64세, 1969년생부터는 65세입니다.

이 나이를 기준으로 최대 5년 앞당기거나 최대 5년 미룰 수 있습니다.

  • 앞당겨 받기(조기노령연금). 1년 앞당길 때마다 연금액이 6%씩 줄어듭니다. 5년 앞당기면 원래 금액의 70%를 평생 받습니다.
  • 미뤄 받기(연기연금). 1년 미룰 때마다 7.2%씩 늘어납니다. 5년 미루면 원래 금액의 136%를 받습니다. 전부가 아니라 50~90% 중 일부만 미룰 수도 있습니다.

받는 총액이 뒤집히는 나이

65세에 받을 연금이 월 100만원인 사람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실제 수령액이 아닌 계산용 예시입니다. 60세부터 받으면 월 70만원, 70세부터 받으면 월 136만원입니다. 연금은 해마다 물가에 맞춰 오르므로, 여기서는 물가 상승분을 뺀 지금 가치로 세 경우를 비교합니다.

  • 80세까지 받은 총액. 60세부터 1억6,800만원, 65세부터 1억8,000만원, 70세부터 1억6,320만원
  • 90세까지 받은 총액. 60세부터 2억5,200만원, 65세부터 3억원, 70세부터 3억2,640만원

60세부터 받은 사람의 총액은 약 76세 8개월에 65세부터 받은 사람에게 따라잡힙니다. 계산식은 70만원 × (나이 − 60) = 100만원 × (나이 − 65)이고, 풀면 약 76.7세입니다. 같은 방식으로 70세부터 받은 사람이 65세부터 받은 사람의 총액을 넘어서는 나이는 약 84세입니다.

1년만 조정하면 뒤집히는 나이가 달라집니다. 1년 앞당겨 94%를 받으면 약 80세 8개월, 1년 미뤄 107.2%를 받으면 약 80세에 총액이 같아집니다.

핵심

앞당기면 일찍 받는 대신 약 77세 이후로 총액이 적어지고, 미루면 약 84세를 넘겨야 총액이 많아집니다. 5년을 조정할 때의 기준입니다.

일을 계속하면 조건이 붙습니다

총액 계산만으로 끝나지 않는 이유는 소득이 있을 때의 규칙 때문입니다.

  • 앞당겨 받는 중에 일을 하면. 조기노령연금은 소득이 있는 업무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이 신청할 수 있고, 받는 중에 그런 소득이 생기면 지급이 멈춥니다. 퇴직 뒤 재취업할 계획이 있다면 앞당겨 받기 전에 공단에 소득 기준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 제때 받으면서 일을 하면. 노령연금을 받기 시작한 뒤 5년 동안은 소득이 많으면 연금 일부가 줄어듭니다. 2026년 개정 국민연금법으로 기준이 완화되어, 근로소득공제 등을 뺀 월 소득이 전체 가입자 평균 소득(A값)보다 200만원 이상 많을 때만 줄어듭니다. 지금 A값 3,193,511원을 기준으로 하면 월 약 519만원입니다.
  • 연금이 커지면. 국민연금 같은 공적연금도 건강보험 피부양자 소득 기준에 들어갑니다. 다른 소득과 합쳐 연 2,000만원을 넘으면 자녀의 피부양자로 남지 못하고 지역가입자로 보험료를 낼 수 있습니다.

내 상황에 대입할 때 보는 순서

  1. 비는 기간의 생활비. 퇴직 뒤 연금까지 모아 둔 돈이나 다른 소득으로 생활할 수 있는지 먼저 봅니다. 버틸 수 없다면 총액 비교보다 지금의 생활비가 우선입니다.
  2. 일할 계획. 재취업이나 사업 계획이 있다면 앞당겨 받기는 지급정지와 부딪힐 수 있습니다.
  3. 건강과 가족력. 뒤집히는 나이인 약 77세와 약 84세를 기준으로, 본인이 그보다 오래 연금을 받을 수 있을지 생각해 봅니다.
  4.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있다면 연금액이 늘었을 때 보험료가 새로 생기는지 함께 계산합니다.

직접 확인해 보기

  • 가입기간과 평균 소득을 넣으면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 계산기가 월 연금을 어림하고, 1~5년 앞당기거나 미룰 때의 금액을 함께 보여 줍니다.
  • 피부양자에서 빠질 때 낼 보험료는 건강보험료 계산기로 어림할 수 있습니다.
  • 본인의 실제 예상 연금액은 국민연금공단의 내 연금 알아보기에서 확인합니다.

정리

  • 연금은 최대 5년 앞당기면 30% 줄고, 최대 5년 미루면 36% 늘어납니다.
  • 5년 조정 기준으로 받는 총액은 앞당긴 쪽이 약 77세, 미룬 쪽이 약 84세에 뒤집힙니다.
  • 앞당겨 받는 중의 소득은 지급정지를, 연금액 증가는 피부양자 탈락을 부를 수 있어 총액과 함께 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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