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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가 20이면 위험한가? 숫자보다 먼저 볼 것

‘공포지수’라는 별명 때문에 방향 신호처럼 읽기 쉽습니다. 하지만 VIX와 VKOSPI가 말해주는 것은 오를지 내릴지보다 얼마나 크게 흔들릴 것 같은지에 가깝습니다.

VIX가 오르면 뉴스에는 곧잘 ‘공포가 커졌다’는 표현이 붙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여기서 한 걸음만 더 가야 합니다. VIX가 직접 말해주는 것은 주가의 방향이 아니라 옵션 가격에 반영된 예상 변동성입니다.

VIX는 방향표가 아닙니다.

VIX는 S&P 500 옵션 가격을 바탕으로 계산됩니다. 투자자들이 앞으로의 변동을 크게 걱정할수록 옵션 가격에 그 불안이 반영될 수 있고, VIX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VIX 상승=주가 하락 확정’은 아닙니다. 이미 큰 하락을 겪은 뒤 불안이 최고조에 가까운 순간일 수도 있습니다.

VKOSPI는 한국 시장의 같은 질문입니다.

VKOSPI는 KOSPI 200 옵션을 바탕으로 산출되는 한국의 변동성 지수입니다. 미국발 충격을 함께 받을 때도 있지만, 원달러 환율이나 국내 수급처럼 한국 시장 특유의 변수 때문에 VIX와 다른 움직임을 보일 수 있습니다.

숫자 하나보다 방향과 조합을 봅니다.

예를 들어 지수는 오르는데 VKOSPI도 빠르게 오르고 외국인 선물은 매도로 돌아선다면, 상승을 편하게 볼 장은 아닐 수 있습니다. 반대로 변동성이 높아도 원화가 안정되고 매수세가 여러 업종으로 번지면 공포지수 하나만으로 약세를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쓰나

CURRENT Q에서는 VIX·VKOSPI를 매수·매도 버튼처럼 쓰지 않습니다. 최근 구간에서 얼마나 빠르게 움직였는지, 수급과 환율이 같은 이야기를 하는지, 상승 종목 수가 넓어지는지를 함께 봅니다.

한 문장으로

VIX와 VKOSPI는 ‘어디로 갈까’보다 ‘얼마나 흔들릴까’를 묻는 지표에 가깝습니다.

이 글은 시장 개념을 설명하기 위한 교육 콘텐츠이며 특정 금융상품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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